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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가보니 괜찮았던 곳 4탄-군산 여행(철길마을,짬뽕거리,이성당,미즈커피)

by 40대 아재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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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얼마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던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군산 이곳저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계획을 세워서 간건 아니고요. 저희 가족은

그런거 잘 못합니다. 무계획이 계획이죠.

 

경암동철길마을

전라북도 군산시 경촌4길 14

위치는 이렇습니다. 참고로 가시는 대부분 모든 분들이

고민하실 수 있는 주차는 지도에 보시듯이 길건너에

이마트가 있습니다 그 이마트에 주차를 하시면

편하실 껍니다. 무료구요. 군산에 이마트가

여기 한 곳 입니다. 다른 이마트 없습니다.

저희 가족도 1박2일 코스로 이곳 군산을 다녀왔는데요,

고등학교 친구들이 제법 군산이 집인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어느정도 지리도 알고, 사실 결혼 전

군산에 있는 자동차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서

낯설지는 않습니다. 아. 그때 생각하니 같이 입사한

공채동기들만 700명이 넘었었는데, 제 기억으론

6개월 후 5명인가 남았던 기억이 있네요.ㅋ

힘들게 들어간 곳인데, 업무가 상당히 빡센걸로

기억을 합니다.

암튼 저희는 아침일찍 출발해서 군산에 도착한게

오전 11시쯤 이였는데요, 배가 고프다는 아내와

아이의 말에 바로 검색을 했습니다.

어디가서 먹고, 어딜가고, 어디가 사진이 잘나오고

뭐. 그런거 없습니다. 저희는.

가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큰 테마만 정해서

가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저희가

가려고 했던 곳 근처가 바로 군산 짬뽕거리더군요.

이번 여행의 저희가족 테마는 아이에게 한국사

보여주기 였습니다.

 

 
군산구불6-1길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1길 41

 

군산이 사실 짬뽕으로 유명은 합니다.

복성루,빈해원,지린성 뭐 유명하죠. 저희는 거기는

안갔습니다. 현지인 맛집으로 검색을 해서 가보니

아~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짬뽕과 탕수육,

그리고 짜장을 먹었습니다. 저희가 간 중국집은

저희가 주차한 곳과 가장 가까운 곳이였습니다.

암튼 배를 든든히 채우고, 소화도 시킬 겸

걸었는데, 걷다보니 20년쯤 나온 영화인

8월에 크리스마스의 한석규가 운영하던 그 사진관이

나오더군요. 오호~재수!!!.

사실 아이가 떡이 들어있는 어떤 음식점을 파는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을 했습니다.

가는 길에 사람이 많아서 보니 바로 거기더군요.

이곳입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아시죠? 한석규와 심은하가 나오는 사진관.

저기 앞에 빨간 오토바이는, 영화장면중 하나인

한석규와 심은하가 탔던 그 장면에 쓰던 오토바이죠.

진짜 그 오토바이 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근데, 저 모양, 저 색깔 저런 오토바이를 탔죠.

여기 저기 천천히 돌아다니다 보니, 일본식 건물이

여럿 있더군요. 사실 오늘 이곳에 온 테마라

말씀드린, 아이가 한국사를 어려워 하길래,

실제로 보고, TV에서 관련내용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여주면 관심이나, 공부에 도움이 될 듯해서

오게 되어서, 일제강점기때 곡식의 수탈의 중심지인

이곳 군산에 오니, 정말로 일본 건물들이 상당히

많음을 느낄 수 있더군요.

옛 조선은행-현 근대건축관
일본식 건물

 

조선은행 뒷쪽 입니다. 날씨 보소!

지금은 근대건축박물관이 된

예전 일본인이 만든 조선은행 건물 입니다.

이곳에서 일본인에게는 저리의 대출을, 그리고

우리 한국인에게는 고리로 대출을 해주고 눈탱이

쳤던 못된 짓들을 많이 한 곳이죠.

그리고 아래는 수탈을 위해 잔머리를 있는힘껏 짜내서

만든 부잔교인 뜬다리를 보러 갔습니다.

못 된거+자기들 이익으로는 세계 최고 일껍니다. 잔머리는
뜬다리 설명입니다.
 

호남평야와 각지에서 수탈해온 곡식을 밀물과 썰물에

상관없이 배에 실어서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만든

다리이요. 하여튼 그쪽으로는 진짜 영악합니다.진짜!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고, 근대박물관이 바로 옆에

크게 있는데, 그곳에서 밥먹고, 피곤해하는

아내와 아이을 위해 얼른 보고 나왔습니다.

사진이...없네요.하...

다시 기운을 내기 위해 커피매니아인 아내와

아이에게 시원한 음료를 먹으러 가자고 하니

둘다 모두 눈이 반짝반짝 하며 근처 카페를

찾더군요. 역시나 무계획 우연히 찾은 곳이 바로

 
미즈커피 앞 오른쪽
미즈커피 뒤

 

미즈커피 앞쪽입구

 

미즈커피 2층 다다미방
미즈커피 2층 올라가는 계단

이곳 미즈커피라는 곳이였습니다.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과 거의 맞닿아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위에서 말씀드린 조선은행이 있는

그 길가 옆쪽에 바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외관이 일본식이고, 저희가 있던 곳과 가깝다 보니

저희는 이곳에서 시원한 커피와 음료를 마셨는데,

이곳이 전에는 일본무역회사 사무실 건물이였는데,

그곳을 리모델링 해서 만든 곳이라고 하더군요.

1층은 주문과 만드는 곳이 있고, 흔한 입식 쇼파와

테이블, 의자가 있는데,2층은 완전히 다릅니다.

일본 다다미식으로 그냥 맨 바닥에 좌식테이블이

있는 곳이고, 일부는 BAR처럼 창문에 테이블을

만들어 놓은 방도 있더군요.

우연히 간 곳인데, 색달라서 기억이 나는 카페네요.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입구는 앞쪽도 있고, 뒤쪽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니, 배도 출출해 지더군요. 날씨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맑았는데,

따가울 정도로 햇빛이 강해 좀 더웠습니다.

군산에 오시면 무조건 들른다는 빵집이 있습니다.

이성당 이죠. 저희가 있던곳과 거리를 확인해보니,

아까 오던길 바로 옆이였네요. 그리 멀진 않으니

아내와 아이에게 힘을 내자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차타고 가자고 말할줄 알았는데, 빵집 간다니,

제법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이성당 대표 빵 - 팥빵(맛이 고급집니다)
야채빵-이것또한 풍미가 좋습니다.
왼쪽이 본관이고, 오른쪽이 신관입니다.
본관 입구 입니다.

미즈커피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걷다보니, 사람들이

줄이 쫘아악 서있는 곳이 한군데 있었습니다.

주위 다른 가게들은 사람이 없어 한산한데, 이곳만

사람들이 줄을 서있으니, 왠지 다른 가게들이 좀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이성당은 아시죠? 현 우리나라에게 가장 오래된

빵집이고, 무조건 단판빵과 야채빵이 대표빵 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아래사진 왼쪽이 본점과 신점이

이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본점에서만

단팥빵과 야채빵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신점에는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암튼 저희는 20분쯤 기다려서 빵을 샀는데, 다른

빵들도 좀 사다보니, 묵직한 빵 가방을 들고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이거 저녁 이걸로 먹어도 되겠다...왜이리 많이..."

제가 아내와 아이에게 말을 하자 뭘 그런걸로

그러냐는 둥 대답을 하더군요.

" 응? 응. 그건 그거고, 다음엔 어디가?"

"...."

제가 전에 처음에 위치를 말씀드린 철길마을로 차를

이동해서 가기 시작했습니다.

고무신을 샀다는 경암동 철길마을 입니다.

주차는 말씀 드린대로 길건너 이마트 야외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되구요. 물론 무료입니다.

저희는 철길마을을 다보고, 이곳에서 저녁(햄버거)을

포장해와서 숙소에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이성당에서 산 몇만원 어치의 빵과 함께요.ㅎ

간만에 빵에 물려 봤습니다.

이마트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바로 길건너의

철길마을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여기서 팁이라면, 철길마을 전체 길이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느린걸음으로 15분 정도...

될꺼 같습니다. 처음에 보실때에는 어는 한쪽을

정해서 끝에서 끝으로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큰 길가에서 철길중간쯤 들어가시면 한쪽으로

갔다가 다시 와야 하고 뭐. 그렇습니다.

여러번 왔다갔다 하시면서 보실 분들은 상관이

없습니다.

괜찮죠?
불이 하나씩 켜지니 운치가 있네요.
맨 오른쪽 짤린 사람은 강호동으로 기억합니다.
중년아재가 이거보고 그냥 갈까요?ㅋㅋ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일본어는 아내가 바로바로 번역해줘서 편했습니다. 근데 번역 안해줘도 이런건 어찌 압니다.ㅋ
ㅋ...어찌 너희들은 두고 그냥 가리오!
하얀 고무신을 샀습니다. 왜 샀냐고요?

 

말 안해도 아시죠? 예전 입이 헐도록 먹었던

불량식품과, 성냥, 장난감등 참 오랜만에 보는

정다운 물건들이 제 지름신을 자극하고 있엇습니다.

아내의 통제가 아니였음, 저와 아이는 한 가게를 모두

사 버렸을지도요...

결국은 하얀색 고무신 하나를 샀습니다.

하얀색 고무신을 산 이유는 바로 전 포스팅에 나와

있으니,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저희는 띠별로 운세나 그런것도 해보고 했는데,

맞지 않는 걸 알면서도 한번씩 한사람씩 뽑아서

보기도 했습니다.

이제 조금씩 어둑어둑 해져서 숙소로 가기로 하고,

주차를 한 이마트에서 공짜 주차비에 미안하기도 하고,

저녁도 또 밖에서 마스크 벗고 먹는것도 그래서

이성당 빵과 함께 같이 먹을 저녁을 사러 마트에

들어갔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지만,

빵과 또다른 빵인 햄버거를 살지 몰랐습니다.

아내와 아이의 결정이죠. 암튼 포장을 해서 예약을

한 숙소로 가니 저녁 7시가 좀 넘었는데, 마침

체크인때 가장 높은 층 뷰가 좋은 곳으로

해줬다면서 씨익 웃는 호텔 직원에게 저도 씨익

웃어주며 고맙다고 말을 했습니다.

뷰는 이랬습니다.

저기 멀리 바다가 보이네요. 다음날 아침에 찍은 겁니다.

 

저녁에 도착하니 아무것도 안보여서 아침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기 바라라고 쓰인 부분이 새만큼입니다.

앞쪽에 뽀족한 건물은 새만금청 이라고 써 있더군요.

암튼 바다를 보았습니다. 아주 멀리서

숙소는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친절 했구요. 호텔 어메니티도 고급져서 아내가

챙긴걸로 압니다.

 

저희는 체크아웃 시간을 한시간 정도 앞두고

체크아웃을 한다음 이제 집으로 차를 방향을

틀었습니다. 짧았지만, 그리고 무계획이고, 조금은

덥고, 많이 걸어서 힘든 여행 이였지만,

옛추억도 많이나고, 가족들에게 라떼는 말이야...

라는 말도 생색내며 해주고, 조금은 한적한

지방 소도시지만, 볼 것이 참 많은 군산에서

알차게 보낸 가족여행지 였습니다.

친구랑도 좋고, 가족이면 더 좋고, 맛집도 많고

볼거리, 추억거리도 많은 군산에 한번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아참. 아이의 한국사 테마를 가지고 온건데,

그 부분에 대해 뭘 봤지...

아이는 다음엔 세계사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이제 다 컸어요. 제법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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