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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가장 많은 생선 명태 정체 알아보기

by 40대 아재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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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는 아주 많은 이름을 가진 생선입니다.

 

'명태'는 수십개의 이름을 가진 생선으로, 

한국 사람에게도 굉장히 친숙한 이름인데요. 

명태가 이렇게 이름을 많이 가지게 된 이유와 

이름마다 다른 명태의 또 다른 이름에 대해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명태의 어원 알아보기

 

과거 조선이였던 시절에 지금의 함경북도 

'명천'이라는 곳에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의 성씨는 ''씨 성을 가진 사람이였죠. 

태씨는 물고기를 잡아 해당 지역의 관찰사에게 

식사 때 반찬으로 올리곤 했는데요. 

항상 맛있는 이 생선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고기를 잡은 태씨에게 물어보았으나, 

정작 물고기를 잡은 태씨도 생선의 이름을 

몰랐기에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관찰사는 자신이 다스리던 지역인 

명천에서 앞글자인 ''자와 물고기를 잡은 

태씨의 성인 ''를 합해 '명태'라는 이름을 

그 맛있는 생선에 이름을 짓게 됩니다. 

그래서 이 생선의 이름인 명태가 전국에 

알려졌고,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습니다만, 

유독 이 생선의 이름을 명태라고 부르면, 

안되는 상황도 발생하곤 했는데요. 

당시 중국의 나라이름이 '명나라'였기에, 

명태라는 이름대신 중국사람 앞에서는 

'무태어'라고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죠. 

참고로 현재 중국에서는 명태를 부를 때 

'밍타이'라고 이름을 부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멘타이'라고 부르고 있죠. 

 

명태를 말리고 녹이는 과정에서 만드는 황태와 덕장 모습

 

너무도 많은 명태의 다른이름

 

명태는 명태라는 이름외에 굉장히 많은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이름이 많은 생선이죠. 

그럼 지금부터는 명태의 또 다른 이름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생태

 

명태를 얼리지도 않고 말리지도 않은 

어떤 과정도 거치지 않은 생물인 명태를

부르는 이름이 바로 '생태'입니다.

 

◎ 동태

 

동태는 명태를 겨울에 잡아 얼린 것이죠.

 

◎ 황태

 

황태는 명태를 잡아 깨끗한 해풍에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3개월 이상 반복한 것인데요. 

내리는 눈과 해풍을 맞으면서 자연적으로 

건조한 것을 황태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황태를 말리는 곳은 '덕장

이라는 이름으로 동해안이 대부분이죠. 

 

◎ 코다리

 

가끔 길을 가다보면 보이는 냉면집 간판에 

'코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냉면이 있는데요.

코다리는 오징어를 반쯤 말린 반건오징어처럼

명태를 반쯤 말린 명태를 말하는 이름인데요.

코다리는 뛰어난 식감으로 많은 음식에

사용되는 훌륭한 음식 재료이기도 합니다.

 

◎ 봉태

 

명태를 잡아 보통을 내장을 빼낸 후에 

여러 가공등을 통해 먹는게 일반적이나, 

봉태는 내장을 빼지 않은채 그대로

만든 황태가 바로 봉태입니다.

 

◎ 백태

 

백태는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황태의 종류 중 하나인데요. 

날씨가 너무 추워 하얗게 변한 황태를 

백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골태

 

골태도 황태의 일종 중 하나인데요. 

속살까지 완전히 딱딱한 황태를 우리는 

흔히 골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추태

 

동태가 겨울에 잡은 명태를 의미한다면, 

추태는 가을에 잡은 명태를 이르는 이름이죠. 

 

◎ 막물태

 

막물태는 늦은 봄에 잡은 명태를 말합니다. 

 

◎ 망태

 

그물태라고도 불리는 망태의 이름은 

그물을 통해 잡은 명태를 말하는 이름이죠. 

 

◎ 낚시태

 

망태가 그물이라면, 낚시태는 이름그대로 

낚시를 통해 잡은 명태를 말하는데요. 

상처가 적고, 잡을 때 명태의 신선도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망태보다 비쌉니다. 

 

황태를 만드는 덕장은 강원도에 집중해 있습니다.

 

 

◎ 간태

 

익숙한 이름인 간고등어처럼 간태는 

소금에 절인 명태를 말하는 이름이죠. 

 

◎ 꺽태

 

꺽태는 명태가 산란을 하고 난 후에 

잡힌 명태를 말합니다. 

 

◎ 난태

 

꺽태와는 조금 반대가 되는 이름인데요. 

난태는 명태가 산란을 하기 전에 

알을 밴 상태로 잡힌 명태를 말합니다. 

 

◎ 왜태

 

왜태는 크기가 작은 명태를 말하는데요. 

쉽게말해 왜소한 명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깡태

 

황태의 일종인 깡태는 얼지를 않은 채 

말라버리기만 한 황태를 뜻하는 이름이죠. 

 

◎ 무두태

 

무두태는 말 그대로 머리가 없다는 것으로 

건조를 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떨어져 나가 

상품성이 떨어진 황태를 이르는 이름입니다. 

 

◎ 파태

 

속살이 아주 거친 황태를 이르는 이름으로,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종의 불량인데, 

결에 따라 찢어지는 살이 특징인 황태의 

특징이 전혀 없이 속살이 거친 황태를 말하죠. 

 

◎ 흑태

 

일명 먹태라고도 부르는 황태를 만드는 중 

발생하는 또 다른 이름의 황태인데요. 

지금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과자종류 중 

먹태가 붙은 과자는 굉장히 맛있는데요. 

흑태는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색깔이 

검게 변한 것을 말하는데, 맛은 좋지만, 

상품성이 조금 떨어진 황태의 종류입니다. 

 

◎ 낙태

 

명태를 얼리고 말리는 덕장에서 건조 중에 

여러 이유로 바닥에 떨어진 황태인데요. 

그렇다보니 상품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 애태

 

애태는 명태의 새끼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건조중 검게 변한 것을 우리는 먹태라고 부르죠.

 

 

명태를 잡는 조업에 따른 이름들

 

명태는 바다에서 잡는 조업에 따라서도 

많은 이름으로 구분되어 불리는데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일부 이름이 중복되지만, 

조업에 따른 명태의 이름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어획시기에 따른 명태 이름

 

● 은어받이-음력 10월의 명태 떼

● 섣달받이-음력 12월 초 명태 떼

● 동지받이-알을 밴 명태 때(동지 앞뒤)

● 막물태-마지막에 잡은 명태

춘태-음력 1~2월에 잡은 명태

하태-음력 6~7월에 잡은 명태

추태-음력 9월에 잡은 명태

동태-음력 10~12월 겨울에 잡은 명태

꺽태-산란 후에 잡은 명태

난태-산란 전에 알을 밴 채 잡은 명태

 

◆ 어획장소에 따른 명태 이름

 

● 진태-원양과 동해안 명태의 구분 이름

원양태-알래스카 인근에서 잡은 명태

북태-일본 북해도에서 수입된 명태

강태-강원도 해안에서 잡은 명태

수입태-일본,러시아에서 수입된 명태

지방태-지방의 명태를 이르는 이름

간태-강원도 간성의 명태 이름

 

◆ 어획방법에 따른 명태 이름

 

● 망태-그물로 잡은 명태

조태-주낙으로 잡은 명태

낚시태-낚시로 잡은 명태

 

◆ 명태 크기에 따른 명태 이름

 

● 애기태-명태의 새끼를 부르는 이름

아익태-소형 크기의 명태

소태-30cm 내외 크기의 명태

중태-40cm 내외 크기의 명태

대태-50cm 내외 크기의 명태

 

건조 정도에 따른 명태 이름

 

● 황태-얼리고 녹고,말리는 과정을 반복해서 

약 3개월 이상을 해풍에 말린 명태의 이름

백태-너무 추워 색깔이 하얗게 변한 명태

북어-일반적인 방법으로 말린 명태

바람태-추운 바람으로 인해 뻣뻣하게 

마른 명태를 이르는 이름

깡태-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빠르게 빠져 

딱딱하게 말라버린 명태를 이르는 이름

먹태-건조 중 검게 변한 명태 이름

더덕북어-가장 품질이 좋은 잘 말린 명태 

북고어-아주 바짝 말린 명태

 

명태를 잡아 얼린 것이 동태입니다.

 

 

가공 방법에 다른 명태 이름

 

◆ 냉동 여부에 따른 명태 이름

 

● 동태-얼린 명태

● 생태-가공하지 않은 명태

생명태-날 그대로의 명태

선태-갓 잡은 싱싱한 명태

 

◆ 포장 방식에 따른 명태 이름

 

● 짝태-30괘인 600마리를 한 짝으로 

묶은 것을 의미하는 명태

한 두릅인 20마리를 싸리대로 묶은 것 

 

◆ 가공 방식에 따른 명태 이름

 

● 명태채-명태 살을 채로 떼어낸 것

무두태-머리를 제거 후 건조한 명태

 

 

실제로 명태를 잘 아시는 어부와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명태는 밤이 가장 긴 시기인 동지를 

전후에 잡은 알을 밴 명태라고 하는데요. 

마치 금처럼 귀한 명태라고 해서 '금태'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명태는 예로부터 독을 풀어준다는 생선으로, 

마른 명태를 끊여서 술독을 푸는 해장국으로 

지금도 단연 최고인 생선이기도 하죠. 

독을 풀어주는 생선이 된 이유는 건조를 하며, 

태양정이라는 물질을 합성하기 때문이고,

바닷물에 녹아있던 영양분이 명태에 합성되어,

독성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해지죠.

그리고 명태는 칼로리가 적고, 알레르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생선이기 때문에,

아이의 이유식에도 많이 사용하죠.

 

오늘은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진 생선인 

명태에 대한 여러가지 이름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명란젖이나 창란젖도 명태에서 나오는 

알과 창자로 만든 맛있는 음식으로, 

우리 식탁에서는 빠질 수가 없는 

아주 친숙하고 익숙한 음식재료이지만, 

이제는 잡기가 너무 어려워진 명태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기도 한데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명태에 대해 

고마움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끝-

더 좋은 이야기로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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