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잖아 할 정도로 많은 곳을 가봤고,
다녀봤지만 정작 누군가 괜찮은 곳 없냐고 물어보면
선뜻 여기 좋아라고 말을 하긴 좀 어려운 건
사실이다. 중년 아재의 일상을 하나씩 주제를 정해서
글을 쓰다가
한 번씩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일 수 있겠지만,
다닌 곳 중 가보면 적어도 실패가 아닌 정도선에서
한 번씩 글을 쓸까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총각시절에 갔다가 풍경에 푹 빠져
3일 동안 한 곳에서 #차박 을 했던 곳이다.
본인이 그때가 #무쏘 를 타고 다닐 때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에 이불 넣고 길거리 한쪽에서
경치 좋으면 라면 끓여먹던 기억이 나서인데,
내가 차박의 시조인 격인가? ㅋ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20년 정도이니 그때부터
여행이라고 가면 그냥 계획 없이 드라이브하다
경치 좋은 곳 나오면 버너에 물 끓여서 라면 먹고,
한숨 자다가고 그랬던 기억이 선하다.
기억에 그때는 단속 같은 건
심하지도 않았고 #충청도 로 꽤 다닌 기억이 난다.
며칠 전에 교육을 해준 #청주 쪽 기업 대표이사가
소개를 해주어서 #제천 에 교육을 했었다.
위에서 말한 경치가 좋아서 3일 동안 한 곳에서
차 밖을 하면서 힐링 했던 곳이
제천에 있는 #청풍호반 문화재 단지였다. 20년 만이고
한 번씩 와이프에게 기회 있을 때 가자고
했던 곳이기도 했다.
일로 가는 거라 같이 가자고는 못하고 혼자 1박2일
계획으로 왔는데, 크게 달라진 건 없었지만,
전엔 차가 들어갈 수이던 곳이 없어졌고,
그곳엔 길과 나무가 심어져서
더 이상은 20년 전 그 자리에서 봤던 그 경치와 느낌은
가질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것만 빼면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거 같아 기분이 설레었다.
총각 때에는 하던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머릿속이 복잡하면
이렇게 차로 여행을 며칠씩 다니곤 했는데, 다녀오면
그 일은 해결이 되고 머릿속이 다른 것들로
채워질망정
여행하는 동안은 비울 수 있는 시간들이라 참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교육을 하기 전 가는 길 과 조금은 떨어져 있었지만,
그곳으로 차를 몰았다. 도착하니 모르는 길들에 조금
헷갈렸지만, 마침 하루에 몇 번만 볼 수 있는
#동양최대분수 가 마침 오고 있어서
차를 잠시 세워 구경을 했다
운이 좋았다. 20년 전과 똑같았다. 분수쇼가 끊나고 주위를 보니 그곳은
유람선 선착장 쪽
주차장과 좁은 길이였고, 다시 차를 돌려
청풍 호반 문화재 단지 입구 쪽으로 차를 돌려
입구 쪽에 주차를 하고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마스크는 쓰고 있었지만, 공기가 좋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처럼 차에서 호반을 바라볼 수는 없었지만,
#청풍호 가 보이는 의자에 앉아
잠시 옛 기억과 추억에 멍하니 잠시 앉아 있었다.
조금은 숨 막히는 도시에서 갑자기 2시간 만에 20년 전
추억과 기억, 그리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주위와
풍경이적응이 안 될 만도 한데,
즉시 그 안에 녹아드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문득 손목시계를 보니 도착할 곳과 예상시간을 대충
계산하다 보니, 천천히 다시 차로 가야
할듯해서 아쉬운 듯걸음을 차로 옮겼다.
그리고 생각했다. 빠른 시간 내 가족하고
와야겠다...라고 차를 몰아 교육해 줄 회사에 도착하고
교육을 마치고 보니
저녁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고 내일 있을 장소에
가기 전에 조금 더 이곳에 있으려 제천에
모텔방을 예약을 했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근처에 한 번 더 가서
산책 좀 하고,
의림지를 갔다가 밥을 먹고 교육장소에 가서
교육을 해주고 돌아오는 계획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청풍호 반쪽으로 가서 맞은편에
있는 #청풍랜드 까지 잠시 둘러보고,
교육장소 근처인 제천 #의림지 로 차를 몰았다.
시골 한적한 도로를 좋은 경치와 더불어 좋아하는
#음악 을 틀고 운전을 한다는 건 참 즐겁다.
그게 작지만 큰 #힐링 이 된다.
의림지는 알다시피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이다.물이 있어 바람이 시원했고,
작은 폭포와 바닥이 유리로 된 작은 전망대도 있다.
교육시간에 맞춰 아침 겸 점심인 아점을 먹기 위해
간단한 식사를 알아보니,#돈가스 전문점
이 있었는데, 결과는 만족^^
갑자기 우연히 찾아 간 음식점이었지만, 먹어보고
가보면 우리 아재들은 대충 알지 않은가.
괜찮은 곳인지 아닌지 ㅋ
정갈하고 깔끔했고, 가성비도 좋은 음식점이었다.
상호는 사진과 같다. 내돈내먹 이라 그냥
사진만 올리니
가보실 분은 검색 바란다.
마침 시간이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도 없고, 여유롭게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작은 하나하나가 여행지에서는 기분 좋은
작은 기억이 되는 듯하다.
교육을 다 마치고, 잠시 시간을 내서 차에서 오랜만에
좋아하는 노래들을 정리해서 집으로 오는
길 위에서 몇 번을 돌려가며 음악을 듣고 왔다.
운전이 피곤할 만도 한데, 그날은 그런 느낌이
없었던 기분 좋은 드라이브였고, 시간이었다.
사람마다 각자 본인들이 가 본 곳 중 남들은 별로 뭐.
딱히... 그렇게까지...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엄청난 곳도 아니고, 대단한 곳도 아닌데,
마음에 드는
여행지나, 관광지가 있을 것이다.
이곳 제천에 청풍 호반은 나에게 그중에 한 곳이다.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되고,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만족할 때 갈 수 있는 게 여행은 아니다.
나가려 마음을 먹으면 가는 거고, 신발을 신으면
가는 거고, 시동을 걸면, 또는 버스나, 기차에 몸을
실으면 그 여행은 시작된 거다.
무겁고, 머리가 복잡하고, 이래저래 형편이 안된다고
생각이 드는 시간이어도,
가끔. 아주 가끔씩은 이렇게 며칠씩이 아니더라도,
몇 시간이면 가는 또 다른 기분 좋은 곳에서
내가 보낸 인생의 시간 중에 기분 좋은 느낌과 시간을
가짐을 늘려가는 건 어떨까...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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