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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오백원 이야기

by 40대 아재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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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원은 현재 한국에서 동전 기준으로
가장 큰 금액을 가진 동전입니다.
오백 원이 여러 방송등을 통해서 희귀 동전이나
동전 재테크 등의 내용으로 여러 번 나와서
오백 원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지폐로 시작한 오백 원부터 오백 원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한국 동전 중 맏형이죠.
오백 원 동전입니다.
맏형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요즘 물가나 사용에 그리 많이 사용되지는
못해서 맏형이나라는 표현이
조금은 부끄러워지기도 하는 오백 원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단위를 가진
동전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실 오백 원은 1952년에
지폐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오백 원 지폐는 역대급으로 빨리
없어졌는데요.
이 오백원 지폐가 나오자마자 화폐단위를
바꾸는 긴급 통화조치로 인해서
5개월 만에 사라진 비운의 오백 원 지폐입니다.
 

1952년 발행되어 5개월만에 사라진 한국 최초의 오백원 지폐

 

이후 십 년이 지난 1962년에 발행된
오백 원 지폐는 숭례문이 그려진
오백 원 지폐가 발행이 되었습니다.
 

1962년 발행된 오백원 지폐

 

사실 여기까지는 지폐 자체가 낯선
희귀한 지폐로 지금은 사실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후 1973년부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3년까지 발행된 오백 원 지폐는
조금 익숙한 그림이 나옵니다.
지금은 백 원 동전에 새겨져 있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함께 그려진 오백 원 지폐가 나오죠.
불과 30년 전까지 오백 원은 지폐로
발행이 되었습니다.
 

1973년부터 1993년까지 발행된 오백원 지폐

 
뒷면은 현충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지폐를 마지막으로 오백 원 지폐는 지금의 
오백원 동전으로 대체가 됩니다.
오백원 동전은 1982년 6월 12일에 최초로
발행이 되었는데요.
구리와 니켈로 만든 백동으로 무게는 7.7g이고,
테두리에 있는 톱니는 120개입니다.
 

오백원 동전

 

동전에 톱니가 있는 이유는 많이 아시겠지만,
위조방지를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50원짜리에는 톱니가 109개 있고,
100원짜리에는 톱니가 110개 있습니다.
동전에 톱니를 내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뉴턴으로 알려져 있죠.
당시 은화를 만들 때 은화의 테두리를 잘라서
부당하게 이익을 얻는 사람들을 없도록
하기 위해서 낸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죠.
 
오백 원 동전에는 새가 한 마리 그려져 있는데요.
그 새는 우리가 잘 아는 '두루미'입니다.
어떤 사람은 학이라고도 하고, 두루미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요.
사실 두루미와 학은 같은 종입니다.
우리나라 겨울에 볼 수 있는 겨울철새로
날개를 펴면 그 길이가 무려 2m가 넘는
꽤 큰 새입니다.
울음소리가 '두두루룩'처럼 들려서 두루미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루미를 오백 원 동전 속에 넣은 이유는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두루미를
좋아했고, 두루미의 기운을 받아서
무궁한 발전과 경제적 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백 원 동전은 일본의 500엔 동전과 상당히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는 거 아시나요?
 

오백원 동전과 일본의 오백엔 동전 사진

 
한때는 너무 비슷해서 일본 자판기에서
오백 원이 사용되는 등 악용이 되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10배 가까이 되는 일본 입장에서는
손해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조금 어처구니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일본은 악의적으로 오백 엔을 따라서 만들어서
일본에 피해를 주기 위해 그런 거 아니냐는
이유로 우리나라에게 과거
진실규명을 요구하기도 했죠.
설마 일본에 가서 자판기에서 음료나 물품을 
악의적으로 하기 위해 타국의 동전을 따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참
어이없습니다.
아무튼 이 일은 한국의 역사적 자료들과
일본 자판기를 개선하고,
일본의 오백 엔을 재질을
바꿔서 해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백 원 동전 재테크의 시작을 알린
1998년 오백 원 동전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오백원 동전은 한 해 기준으로
적게는 수천만 개에서 억 단위의 발행량을 매년
제조를 해서 발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에 시작한 IMF 사태로
인해서 1998년 동전 발행개수가
당시 8,000개에 불과했죠.
이러다 보니 엄청나게 희귀성이 올라가다 보니
사용감이 없는 1998년 오백 원 동전이
수백만 원에 거래가 되기도 하고,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일부 오백 원 동전 중에는
180도 회전 에러가 있는 동전이 발행되었죠.
이 동전도 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1987년 오백 원 동전도 그중 하나인데요.
당시 100만 개만 발행을 했던 해이기도 하죠.
사용하지 않은 1987년 오백 원 동전도 백만 원의
가격으로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누구나 가질 수 없는 오백원 지폐와
동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백원 지폐는 물론이고, 희귀 년도에 발행된
오백 원 동전은 제법 재테크라는 이름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금액을 가지고 있죠.
지금 여러분 주머니와 돼지저금통에 있는
오백 원 동전의 발행년 수를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운이 좋다면 그동안 사고 싶어서
장바구니에만 담아놓았던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살 수 있는 오백 원 동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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