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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5대 궁궐 이야기

by 40대 아재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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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서울에는
조선시대 5대 궁궐이 있습니다.
한 번쯤은 다 가보았고, 외국인에게는
한국여행 시 무조건 필수코스인 이곳들은
한국 전통과 역사에 대해 그 무엇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죠.
오늘은 조선시대 5대 궁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경복궁 전경

 

조선시대 5대 궁궐 첫 번째는 '경복궁'입니다.
말해봐야 입만 아플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이 아는 조선시대 궁궐이죠.
1392년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수도를 
개경(지금의 개성)에서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옮기기 위해서 종묘와 사직, 그리고 궁궐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지은 궁궐 중 가장 먼저 지어진 궁궐이
바로 우리가 아는 경복궁입니다.
경복궁은 백악산(지금의 북악산) 아래로
넓은 지형에 건물을 배치한 '법궁'입니다.
태조는 이곳에서 조선왕조의 기틀을 마련하죠.
하지만, 그다음 왕이었던 정종이 왕이 되면서,
다시 수도를 개경으로 옮기게 되는데요.
정종 다음 왕이었던 태종이 왕위에 오르고
5년이 지난 1405년에 수도를 한양으로 다시
옮기게 되는 역사가 있습니다.
 

창덕궁 전경

 
수도를 지금의 서울인 당시 한양으로 옮기면서
법궁 외에 별도로 지은 궁궐인 '이궁'을 짓는데,
한양으로 수도를 옮긴 해에 완성된 궁이 바로
조선의 2번째 궁궐인 '창덕궁'입니다.
창덕궁은 정치의 공간과 생활의 공간을
지형에 맞게 조성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룬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입니다.
조선의 역대 왕들 대부분이 창덕궁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는 조선의
법궁 역할도 하게 됩니다.
 

창경궁 전경

 
태종에 이어 조선의 4대 왕인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른 1418년에 당시 상왕이었던
태종을 위해서 창덕궁 동쪽에 '수강궁'이라는
궁을 짓게 됩니다.
이 수강궁이 성종 14년에 3명의 대비를 위해
크게 확장을 하면서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요.
바꾼 이름이 바로 세 번째 궁인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경계 없이 '동궐'이라는
하나의 영역을 이루었습니다.
창덕궁이 정치적인 공간이었다면,
창경궁은 생활의 공간으로 사용이 된 궁입니다.
 
1592년 선조 25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이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선조는 이듬해에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사저를
임시 궁궐로 사용하면서 이곳의 이름을
'정릉동 행궁'으로 불렸습니다.
후에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후 정릉동 행궁을
정식 궁궐로 삼아 '경운궁'으로 이름을 짓죠.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궁궐 중에서 
가장 먼저 중건된 궁은 바로 '창덕궁'입니다.
당시 법궁이었던 경복궁이 중건이 되지 못해
창덕궁이 실질적인 법궁이 된 것이죠.
그리고 옥류천, 규장각, 주합루, 연경탕, 낙선재
등의 건물이 조성이 되면서 창덕궁은
점차 크고 넓어지게 됩니다.
 

경희궁 전경

 
창덕궁이 중건된 이후 광해군은 
현 사직단 부근에 '인경궁'을 짓게 하고,
서대문 근처에 '경덕궁'을 새로 짓습니다.
인경궁은 1623년 인조가 왕위에 오른 후에
인경궁을 헐어 창덕궁과 창경궁을 보수하면서
현재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경덕궁은 현재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궁궐로 영조 시기에
네 번째 조선의 궁인 '경희궁'으로
이름을 바꾸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서궐이라 불린 규모가 큰 궁궐로 
흥화문, 숭정전, 자정전, 융복 전, 회상 전 등의
전각이 남아 있습니다.
경희궁은 고종 초반 경복궁 중건 때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철거가 되면서
현재는 건물 일부만 남아 복원이 되어있죠.
 

덕수궁 전경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지 270년이 지난
1867년 고종 4년에 경복궁이 중건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다시 경복궁이 법궁의 지위를 회복하죠.
고종은 경복궁과 창덕궁을 오가며 생활했고,
이때 건청궁, 태원전, 집옥재 등이 조성되었습니다.
1897년 고종은 나라이름을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황궁으로서의 규모와 격식을 갖추어
조선과 대한제국의 건물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경운궁은 1907년 고종이 황위에서 물러나자
마지막 다섯 번째 조선의 궁인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고종에 이어 순종이 황위에 오른 후부터
궁궐은 일제에 의해서 훼손되기 시작합니다.
일제는 1907년부터 창경궁의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해서 일반인에게 공개를 하죠.
나라를 뺏긴 경술국치 후 1911년에는
궁의 이름까지 격하시키게 되는데요.
이때 격하된 이름이 바로 '창경원'입니다.
그리고 1926년에는 경복궁 흥례문 영역을 
철거를 해서 조선총독부 청사를 짓습니다.
그리고 4년 후인 1930년대에는 덕수궁 일부
전각을 헐어서 공원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로 인해 궁을 크게 훼손을 시키게 됩니다.
 
1945년 광복이 된 후 훼손된 궁궐의
복원사업이 시작이 되는데요.
40여 년 가까이 흐른 1983년이 돼서야
창경원은 원래 이름이었던 '창경궁'의
이름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1995년에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를 통해서
경복궁 흥례문 영역을 복원합니다.
 
창덕궁, 덕수궁, 경복궁 등도 복원공사를 통해
조금씩 예전 모습으로 복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997년에는 복원된 창덕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수도 이전을 통한 경복궁을 시작으로
창덕궁과 창경궁, 그리고 덕수궁과 경희궁이
수없이 많은 일제의 탄압과 훼손에도
복원사업 및 국민들의 하나 된 마음과
애국심으로 지금 우리가 그 자리에 가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궁궐로써 자리 잡고 있습니다.
 
궁궐에 가는 경우가 가끔 생기는데요.
조금은 궁궐마다 있었던 역사를 생각하며
궁궐 안을 걷고 보게 된다면,
예전보다는 좀 더 조선 5대 궁궐에 대해
자세히 관심 있게 보면서도,
좀 더 자랑스럽고 애국심이 생기는
그런 궁궐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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