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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제대로 알자!(봄,여름)

by 40대 아재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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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는 알지만 24절기에 대한 개요와
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기의 각 절기에 따라 일 년을 보내는
우리는 정작 24절기의 순서와 그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24절기의 모든 것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24절기-봄과 여름에 해당하는 각 절기설명


동지에는 팥죽을 먹어서 나쁜 귀신을 쫓고,
경칩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날이죠.
이렇게 저희는 1년 안에 들어가 있는 각 절기에
그에 맞는 행동을 하거나 시간의 흐름등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럼 우선 24절기의 정의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기 정의

태양의 움직임인 황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눈 날들.
또는 계절의 구분을 위해서 만든 날들.

정의에서 아시다시피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 동안 계절등을
알기 위해 구분을 해놓은 날들입니다.
24절기에는 4대 명절인 설, 한식, 단오, 추석은
당연히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함되지 않는 것이 또 있는데요.
그건 바로 저희가 삼계탕을
먹는 날로 잘 알고 있는
삼복 더위날인 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24절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입춘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24절기중 첫 절기입니다.
날짜는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이고
양력으로는 2월 4일 경이 입춘일이 됩니다.
태양이 황경 315도 일 때를 나타낼 때가
입춘일이 됩니다.
여기서 황경이란 쉽게 말해서 경도를 말합니다.
위도는 황위라고 합니다.

황경과 황위 설명


입춘 전날을 '절분'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계절이라는 뜻인 '철'의 마지막날 입니다.
절분날의 밤을 '해넘이'라도고 합니다.
예전에는 콩을 방과 문 등에 뿌려서 귀신을 쫓고
새해를 맞이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기의 시작을 입춘으로 보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각 6개의 절기가 있고
입춘은 계절의 시작인 봄의 가장 먼저 오는
24절기중 처음입니다.

24절기의 시작인 입춘


참고로 예전에 많이 사용했던 음력생일이
입춘이 지나지 않았다면 해당 양력해의
전해인 작년 해의 띠를 사용하죠.
은근히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2. 우수

우수는 입춘일 기준 약 보름뒤인 15일 후인
매년 2월 19일을 그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수가 있는 달도 음력으로는 1월입니다.
우수는 '빗물'이라는 뜻으로
겨울추위가 물러나고
눈과 얼음등이 녹아서 빗물이 되고
추위가 점점 사라지는 겨울의 마무리와
입춘과 더불어 봄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중 2번째 절기입니다.

우수-24절기중 2번째 절기


예전에는 대동강 얼음이 녹고
날이 풀린다고도 했던 절기 중 하나입니다.
땅에 새싹이 조금씩 트이면서 봄이 오는 것을
알려주는 절기입니다.
우수는 농경사회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절기인데요.
우수일 때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준비하는 것을 알려주면서
이때 논에 불을 붙이는
논 태우기 등의 농사를 위한
준비를 하였죠.

3. 경칩

경칩은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뜻으로

24절기는 세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태양의 황경이 345도로
절기 중 가장 마지막 절기인

'동지'이후 74일째가 되는 날이 경칩입니다.
일반적으로 3월 15일을 경칩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개구리가 깨어나는 날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절기죠.

경칩절기에 깨어난다는 개구리


사실 경칩까지는 꽃샘추위가 극성인 시기라
사실 날씨는 추운 게 사실입니다.
경칩에서 '경'자가 놀랄 경 자인데요.
개구리나 곤충이 깨어서 보니 날씨가 추워서
놀란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경칩은 조선시대에 선남선녀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이기도 했는데요.
가을에 모아논 은행나무의 은행을 모아놨다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은행나무 밑에서 까먹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4. 춘분

춘분은 그해 처음으로 낮의 길이가 밤과
같거나 또는 길어지는 날을 춘분이라 합니다.
양력으로는 3월 20일 또는 3월 21일이 됩니다.
하루 24시간이 춘분에 낮과 밤이 각각 12시간이
되거나 낮이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죠.

낮과 밤의 시간이 같아지는 4번째 절기 춘분


과학적으로 정확히 보면
낮이 약간 더 길다고 합니다.

예전에 춘분이 되면 사람들은 집의 담을 고치고
들에 나있는 나물들을 깨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춘분을 '나이떡 먹는 날'
이라고 부르면서 추석에 먹는
송편과 비슷한 떡을
나눠 먹었다고 하네요.
이때 떡은 자신의 나이만큼 먹었다고 합니다.
춘분부터가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으로 여기고
한 해 농사가 잘 되도록 모여서
그 떡을 나눠먹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5. 청명


청명은 그 이름대로 봄의 날씨가 가장 좋은 날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의 황경이 15도에 있을 때를
청명이라 하고요.
한식날인 4월 5일 전날을 청명으로 하거나
같은 날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양력 4월 4일입니다.

하늘이 맑아지는 5번째 절기인 청명


청명은 천도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날인데요.
교주였던 최제우가 동학의 깨달음을 얻은 날이
한식일 이어서 북한에서는
청명이 공휴일입니다.
그리고 중국과 대만도 공휴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청명일에 성묘를 하는 날로 정하고 있죠.

6. 곡우

 

곡우는 식목일인 4월 5일 이후 약 보름이 지난
양력으로 4월 20일이 됩니다.
봄 계절의 마지막인 절기이면서 24절기중
6번째 절기가 바로 곡우입니다.
곡우는 말 그대로 '곡식을 뿌린다'라는 뜻으로
영농기에 농사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우'를 말하는
비가 내려서 곡식이 잘 자라게
한다는 뜻입니다.

곡식을 심기 시작하고 그 위에 비가 내린다는 곡우

 

이 무렵에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까는 시기입니다.
곡우 때가 되면 살찐 숭어와 같은
물고기 때가 올라오는데
이때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아서 요리를 해서
잔치를 열고 술을 마시고 놀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흑산도 근처에는
곡우 시기가 되면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 떼가 몰려들어서
해당지역 사람들은 그때 조기를
'곡우사리'라 합니다.
조기중에서 곡우사리를 가장
으뜸으로 한다고 합니다.

7. 입하

 

입하는 여름의 시작을 나타내는 절기입니다.
바로 전 절기인 곡우가 봄의 마지막 절기이고
입하부터가 여름의 절기가 시작이 됩니다.
날짜는 어린이날로 잘 알고 있는 5월 5일입니다.
음력으로는 아직 4월이라
선선한 봄의 느낌이 있죠.

태양의 황경이 45도로 농사일이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7번째 절기 입하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입하가 되면 우리들이 싫어하는 해충과

벌레들이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시기가 됩니다.
과거에는 이때 잡초제거가
하루일과의 반이 넘을 정도로
잡초제거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입하 날씨는 보리가 익을 무렵

서늘한 날씨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8. 소만

 

소만은 '볕이 잘 드는 날'이라는 뜻으로
5월 21일이 24절기중 8번째 절기인 소만입니다.
5월 20~22일이 되기도 합니다.
태양의 황경이 60도에 있을 때가 소만이 됩니다.

볕이 잘들어 농사일이 바빠지는 소만


별자리인 쌍둥이자리가 시작되는 날이죠.
햇볕이 좋아서 생기가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여름날씨는 소만부터 시작이 됩니다.
과거 이때까지가 먹을 것이 없어서
힘든 시기를 뜻하는
'보릿고개'의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죠.
그래서 옛날에는 이때쯤에는 냉이를 깨거나
대나무 죽순등을 따서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없을 때에는 나무껍질을 벗겨서
먹기도 했다고 하네요.
소만의 날짜 변동은 '부처님 오신 날'의
날짜가
변경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9. 망종

 

망종은 날짜로는 6월 5일경입니다.
곡식의 씨앗을 뿌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보리는 이 시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하죠.
모내기가 시작이 되니까 벼의 종자를 뿌리고
풋보리를 처음 먹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곡식의 씨를 뿌리고 키운 보리를 베서 먹는 망종


망종은 소만과 하지의 사이에 있는 절기이며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있을 때입니다.
망종은 사실 한자풀이를 해보면
'아주 몹쓸 종자'라는 뜻인데요.
아주 못된 사람을 이르는 말이기도 한

'말종'의 어원이 망종이기도 합니다.

 

10. 하지

 

나중에 뒤에서 설명할 '하지'의 반대되는 절기로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 하지입니다.
낮의 길이가 15시간 가까이 되는 날이죠.
이날부터 별자리 중 '게자리'가 시작됩니다.

1년중 가장 낮이 긴 절기인 하지


옛날에는 하지에 무당이
제를 관장하거나,
마을의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고합니다.
서양에서는 하지가 '여유롭게 노는날'

이라는이미지가 있다고 하네요.
스웨덴은 하지 절기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11. 소서

 

소서는 7월 7일경으로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11번째 절기를 말합니다.
태양의 황경이 105도입니다.
음력으로는 6월이며, 양력으로는
7월 6일~7일입니다.
여름장마가 소서에 시작이 됩니다.
한자 그대로 풀이를 하면 '작은더위'입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이 되는 절기죠.

더위를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소서


소서가 되면 하지때 했던 모내기의 모가
뿌리를 내리죠.

보리를 베어낸 밭에 콩이나
팥등을 심기도 합니다.

여름의 대표과일인 수박이나 참외,
토마토 등을 먹죠.

이 제철과일을 먹으면서
더위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12. 대서

 

대서는 24절기중 가운데인 12번째에 해당하며
태양의 황경이 120도가 되는 때를 말합니다.
양력으로는 7월 22일~23일 경이됩니다.
별자리 중 사자자리가 시작이 되기도 하죠.
소서가 작은 더위라는 뜻인 것처럼
대서는 큰 더위라는 뜻으로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의 절기를 말합니다.

일년중 가장더운 절기인 대서


사실은 가을 절기 중 하나인 입추보다는
온도가 낮지만 여러 가지 조건이 체감상으로는
가장 더운 절기가 바로 대서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폭염이 오는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나는 시기인데
소서가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이니
소서가 끝나는 시기인 대서가 가장 덥죠.

앞에서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삼계탕을 먹는 지표처럼 이야기하는
더위 3대 장인 초복과 중복, 그리고 말복은
24 절기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제가 알쓸신잡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내용 중에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의
기둥이 24개인데 이것이 24절기를 뜻한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24절기는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서도 정작 24절기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서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사실 잘 모르는 24절기에 대해서 한 번 더
확인하거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가을과 겨울에 해당하는
24절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오늘 포스팅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동지가 지나갔으니
다음은 1년 중 가장 추운 '소한'이 곧 오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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