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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ERP와 MRP 그리고 MES POP SCM

by 40대 아재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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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회사에서 제가 하는 일은 대부분

사내 ERP를 통해서 하는데요.

낯설기도 한 ERP와 그와 관련된 시스템인

MES,SCM,MRP,POP를 간단하게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OO님.저번 주에 새로 입사한 OO부서
신입사원들이 있습니다.
현재 OJT 기간인데, 혹시 내일 시간이 되면 저번처럼
교육 부탁 드려도 되겠습니까?"


OO부서의 팀장이 제 사무실로 오더니
조금은 뻘쭘하게
저를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교육부서와 담당부서에서 요즘 안해?
내일 몇시쯤?"

전 사실 직원들 교육관련한 일은
제 업무를 미뤄서라도
될 수 있음 도움을 주려고 하는 마인드 입니다.
개념을 알고 업무를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1년만 지나도 그 차이가 엄청난 것을
잘 알고있고, 저또한 그 과정을 다 겪으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타부서든 어디든
제가 아는 부분이라면 언제든 교육을 잘 해주려
노력을 하는 것을 전직원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가끔은 담당부서를 뛰어넘고
제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네. 내일 오후 3시 괜찮으신지요?"
"내일 3시면...응. 괜찮아. 교육은 어디서 하면 돼?"
"소회의실에서 하셔도 되고,
편하신 곳에서 하셔도 됩니다."
"아. 그러면 그냥 내 사무실로 오라고 해.
혹시 몇명?"
"네. 2명 입니다. 조금 급하게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아냐. 괜찮아. 일봐. 내일
내 사무실로 오라고 해. 수고해"

그 다음날 그 시간에 열심히 교육을 했는데요.
2시간 정도 한거 같은데, 그 교육내용중 하나였던
ERP,MES,MRP,SCM,POP 등에 대해
교육을 받은 신입사원들이
조금은 잘 못 알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 부분은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중 주위에서 흔하게 들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낯선 단어이기도 한
이 부분들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우선 ERP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전사적 자원관리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과

구매, 재고 등 회사의 전사적인 모든 부분의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관리해 주는 것을 말하며,

기업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전산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실 예민할 수도 있는 회계파트까지 전부

포함되어야 진정한 ERP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구소 모듈과 CRM등의 더 많은 시스템이

있지만, 오늘은 주로 사용하는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보통은 글로벌 업계인 오라클이나, SAP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제법 규모가 있는 기업입니다.

사실 ERP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한 경험상 내 회사에 좋은 ERP는 그 프로그램이

얼마나 내 회사의 업무와 각 부서의 담당자들이

필요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이 되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좋은 ERP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아주 명품 양복이 있는데, 사이즈가 한 가지입니다.

체격이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물론 그 한 가지 사이즈의 명품 양복에 몸이 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요.

 

만일 체격이 큰 사람이 입으면 찢어지겠죠.

그리고 반대로 작은 사람이 입으면 너무 커서

거추장스럽고, 굉장히 불편할 것입니다.

 

이렇게 아무리 좋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이

좋아도 나에게 맞지 않는 시스템은 결코 좋거나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닌 것이죠.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앞서 말한 그런 회사의

ERP 프로그램을 사용을 하는 업체는 규모가

상당히 큰 경우가 많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유지하는 데에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금액보다 분명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단순히 구매를 해서 들어가는 비용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비 및 그런 글로벌 프로그램은

로열티도 별도로 받기 때문에 어지간한 규모의

기업은 사실 사용하는 것조차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아무리 명품 양복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죠.

좋은 ERP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바로 이겁니다.

현재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얼마나 내 회사나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커스터마이징이 될 수 있느냐.

그리고 그 기간과 비용이 얼마나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협의가 될 수 있느냐가 ERP 도입과 운영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럼 ERP는 왜 사용을 할까요?

기업의 규모와 관리해야 할 항목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그것들을 연계해서 관리할 어떤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많은 곳에서 나오는 정보를 연결해 주고

경영을 위한 방침과 결정을 하기 위한 정보로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업의 사장, 오너, CEO 등으로

이루어진 경영진의 경영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함입니다.

 

ERP라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운영하기 전인

1980년대에는 MRP라는 프로그램이 먼저

사용이 되었죠.

현재에도 많이 사용을 하고 있는데 그건 바로

 

* MRP(Material Requirement Program)

- 자재 소요계획입니다.

 

어떠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재의 소요량을

계산해서 구매를 하고, 생산에 적기에 공급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업무를 전산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은 ERP 안에 MRP가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예를 들면 현재 우리나라 가장 기본 근본이 되는

제조업을 기준으로 간단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영업을 통해서 기업은 오더를 받습니다.

그 오더를 받은 것을 제조 파트로 넘기는데요.

물론 전산으로 말입니다.

그 오더를 판매 계획이라고 합니다.

판매 계획은 연간 판매 계획, 월간 판매 계획,

주간 판매 계획, 그리고 일 판매 계획으로 나눠집니다.

 

그 판매 계획을 받은 제조 파트가 받아서 생산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요. 이때 필요한 것이 MES입니다.

 

 

 

*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제조) 실행(관리) 시스템

 

영업파트에서 넘긴 오더 즉 판매 계획을 처음 받는

파트가 보통 '제조업의 꽃'이라는 파트인 바로

생산관리에서 그 판매 계획을 받습니다.

생산관리는 MES 또는 ERP 내 별도의 생산계획

모듈을 사용을 해서 생산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MES는 자재 입고 에서부터 생산, 그리고 최종 생산에

이르기까지 실시간 각 공정별 현황,

그리고 재공 현황과 자재 현황 등을 모두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생산계획을 수립하는 생산계획 파트에서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춰 생산파트에서 진행을

하는 것이죠.

MES 내에도 POP(Point of Production)이라는

모듈이 포함이 되어 있는데,

 

 

 

 

* POP(Point of Production)

-말 그대로 생산하는 곳곳의 실시간 현황입니다.

 

주위에서 쉽게 알 수 있는 게 바코드 시스템입니다.

마트에 가시면 계산을 할 때 바코드 리더기로

제품을 찍죠. 그러면 화면에 그 물건에 대한

내용과 가격, 수량 등이 나오는 것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게 POP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모니터에 담긴 내용은 생산계획을 수립하는

생산관리파트의 ERP 내 MES를 통해 그것들을

한눈에 알 수가 있는 것이죠.

 

판매 계획과 생산계획이 다른 점은 쉽게 구분됩니다.

판매 계획은 고객의 오더이기 때문에 100개면 100개

그리고 1,000개면 1,000개를 납품 또는 공급을

하면 되지만, 생산계획은 그와는 조금 다릅니다.

고객의 판매 계획이 변경될 것을 예상하고, 기업 내

생산을 위한 자원 4M(인원, 자원, 설비, 비용) 등과

리드타임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생산계획을

수립을 하게 되죠. 그리고 그다음은 아까 말씀드린

구매로 이 자료를 넘깁니다.

 

보통 일반적인 중소기업에서는 구매와 자재를

함께 묶어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직무와 그 내용이 다르죠.

생산계획을 받은 구매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MRP인 자재 소요계획입니다.

 

자재 소요계획은 생산계획만큼 필요한 자재를

내부 생산라인 또는 외부에 공급을 하기 위해

수립을 하는 것인데요.

이때 가장 신경 써서 하는 것이 바로 MOQ입니다.

MOQ는 최소 발주 단위를 말하는데요.

우리가 1개 필요하다고 해서 해당 자재를 파는

협력사나 또는 기업에 1개만 살 수는 없는 것이죠.

최소 단위가 100개라면 100개를 사야 합니다.

그럼 99개는 어떻게 하냐? 만일 한 달에 1개가

소요되는 자재라면 리드타임을 감안해서

98개월 또는 99개월 후에 발주를 넣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조금 극단적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자재를 사는 것과 별도로 외부에서

최종제품을 만든 기업에서 구매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업체를 관리하기 위한 전산 프로그램은

 

* SCM(supply chain management)

-협력사(공급사) 관리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에게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

즉 협력사를 우리가 필요한 제품을 똑바로

그리고 적기에 정량을 납품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기 위한 전산 프로그램입니다.

이 또한 ERP에 포함이 되어 있는 모듈입니다.

 

ERP가 없다면 사실 요즘은 회사를 운영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과 경제의 상징인 반도체 또는 자동차 부분은

굉장히 정교하게 커스터마이징이 되고,

정확하고, 신속, 그리고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하도록 해주는 ERP가 없다면 사실 운영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자동차 부품업은 더욱더 마찬가지인데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1차 벤더는 무조건이고요.

2차 벤더도 MES, 나아가 ERP를 운영하지 않으면

공급을 할 수 있는 인증을 취득을 못하거나,

공급뿐만 아니라, 생산, 구매 등에 대한 모든

부서별 업무가 엉망진창이 되는 건 사실 굉장히

주위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이렇게 ERP, MES, MRP, POP, SCM 등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는데요.

조금만 더 깊숙이 들어가면 포스팅을 10개는

할 수 있는 내용이 있겠지만, 이렇게 개념들만

알아도 충분히 좋은 지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개인적인 일로 회사에 나가지 않아서

회사 생각을 하다가 조금은 낯설지만 기업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한 ERP, MES, MRP, POP, SCM

등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혹시 댓글로 관련해서 궁금하신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 기분 좋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이제 개인적인 일 좀 하러 나가야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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