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의 유래는 어디서 왔을까요?
비누는 외래어나 한자가 아닙니다.
바로 한국의 순우리말입니다.
오늘은 아주 흔하지만 굉장히 오래된
비누에 대한 유래와 이야기를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비누는 영어로는 'Soap'이고 우리말로는
비누라고 불립니다.
비누의 어원은 조선시대로 올라가는데요.
조선시대에 콩이나 팥, 녹두등을 갈아서
가루로 쓰거나 빨래를 할 때 비벼서 사용했죠.
이 당시에는 '비누'를 '비노'라고 불렀습니다.
이 비노가 음운 변동을 오랜 시간 거치면서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비누가 된 것이죠.
비누는 지방산의 알칼리 금속염을 주성분으로
물에 녹으면 거품이 일어나고 미끄러운
몸 또는 세탁등에 사용하는 세정제입니다.
그럼 비누는 언제부터 만들어서 사용했을까요?
비누에 대한 역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비누는 무려 기원전 3800년에 존재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되어 있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서 사용된 것이죠.
당시에 비누의 주 사용은 모직물을 만들 때
모직물 조직이 단단해지게 만들어서 후에
수축이 되지 않도록 다듬은 용도로 사용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였던 고대 이집트에서도
비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피부병 환자에게 약으로 처방을 했으며,
비누 최초의 용도였던 모직물 조직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하는 목적으로 사용했죠.
그리고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도 비누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인들은 갈리아인들이 비누를 최초로
만들어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누로 옷과 몸을 씻는 것을 권장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고, 가장 일반적인 고체의
비누모양은 중세시대 아라비아 지역에서
최초로 단단한 고체비누가 만들어졌는데요.
그전까지는 고체형 비누가 아니라 갤 타입의
원시적인 형태의 비누라고 전해지고 있죠.
처음에는 동물성 기름으로 비누를 만들어서
꽤 좋지 않은 냄새가 났다고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올리브유를 사용해서 만든
식물성 기름으로 비누를 만들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만든 비누는 고급품으로 취급되어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같은 동양에서는 대부분 재를 섞은 물로
세탁용제로 사용을 하였는데요.
대부분의 옷이 하얀색인 한국의 조상들은 잿물을
사용한 비누를 주로 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비누는
18세기 프랑스의 '니콜라 르블랑'이라는 사람이
세탁 소다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하면서 당시에는 조금 비싼
비누의 가격을 혁신적으로 내리게 되었고,
비누 제작 공법이 개발되면서 대중화가 되었죠.
비누는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는데요.
비누의 대중화로 인해 인류의 수명이 무려
20년 이상 늘리게 해 준 획기적인 발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어떤 의약품도 이뤄내지 못한
엄청난 효과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비누가 이렇게 살균을 하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와 같은 병균은 지방질로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지방을 분해하는 비누에
닿으면 세포막이 녹아서 없어지는 것이죠.
그동안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알코올소독제로
손을 닦았던 원리도 같은 원리입니다.
지금은 미용비누, 세탁비누, 살균비누 등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진 다양한 비누가 있는데요.
머리카락을 비누로 감았던 예전에는 샴푸로 감는
현재와 비교해 보면 머리카락이 뻣뻣해지긴 하죠.
그 이유는 염기성인 수산화 이온 때문에
단백질이 주성분인 머리카락을 변성시켜서
뻣뻣해지는 것입니다. 물로 잘 헹군다면 탈모나
다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예전 군부대에서는 식사할 때 사용하는 식기도
비누를 사용해서 닦기도 했습니다.
비누에 대한 재밌는 단어도 있는데요.
'soapbox'는 직역을 하면 비누상자입니다.
하지만 이 단어의 뜻은 '가두 연설'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 서양에서는 비누를 담아놓은
나무상자에 올라가서 선전과 연설을 했기에
가두 연설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죠.
한국에서 최초로 시판된 비누는 우리가 잘 아는
'무궁화 비누'입니다.
1947년 비누이름과 같은 '주식회사 무궁화'에서
제조되어 판매한 국내 최초의 비누입니다.
주식회사 무궁화의 창업주인 고 유한섭 회장이
서울 서소문동에 공장을 만들어 제조했죠.
한국의 빨랫비누는 무궁화 비누라고 할 정도로
고유명사처럼 불리는 비누입니다.
오늘은 평상시에는 생각할 일도 없고,
중요하다고 생각지도 않는 비누이지만,
인류의 수명을 늘리면서 위생이라는 말에
가장 기본이 되는 비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 그 역사도 오래된 비누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도움과 편리함을 주는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
'knowledge &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5) | 2023.06.10 |
---|---|
스트로베리 문(Stawberry Moon) (7) | 2023.06.09 |
광화문 이야기 (7) | 2023.06.07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커 (5) | 2023.06.06 |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4) | 2023.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