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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고 확실한 금연방법

by 40대 아재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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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요.

새로운 새해가 그만큼 가까이 왔다는 것이지요.

해마다 새로운 새해가 오면 방송이나 매스컴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금연'인데요.

작심삼일이 아닌 아마도 작심두시간 정도로도

어마어마한 참을성과 고통이 따른 금연에 대해서

직접 금연을 한 경험과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낭만시대라고요? 글쎄요. 사무실에서 담배피던 시절 모습

 

첫 직장의 사무실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요.

당시에는 컴퓨터가 그리 많이 보급되지도 않았고,

브라운관식의 모니터가 책상 한편에 있긴 했지만,

업무진행에는 이 컴퓨터를 뛰어넘는 물건이

거의 책상마다 놓여져 있었습니다.

바로 '재털이' 였습니다.

어릴 때야 기차나 버스는 물론이고, 택시나

나아가 비행기 안에서도 담배를 피우던 모습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대한항공은 국내선이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부터 금연을 시작했고, 

아시아나는 전 노선 기준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이

1995년, 대한항공이 1999년이 되고 나서야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죠.

생각보다 그리 먼 과거 이야기는 아닙니다.

 

비행기에서 담배를 태우던 시절 사진

 

과거 선조들의 문헌이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때 담배가 소화제와 같은 용도와 건강에

오히려 유익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담배를 장려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의료과학이 발전하고 담배의 유해성이 불과

20여 년 동안 많은 것을 바꿨는데요.

아무튼 담배의 유해성은 입이 아플 정도로

수없이 많은 유해물질과 건강에 해로운 물질로

이뤄졌다는 것은 이제 유치원생도 다 알죠.

본인도 어릴 적 할아버지가 방에서 담배를 태우시면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성장했기 때문에

담배에 대한 거부감은 성인이 돼서도

그리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게 되었는데요.

대학시절과 군대시절, 그리고 사회생활에

첫발을 디딘 20대부터 담배는 저와 마치

물아일체로 언제나 함께 했죠.

습관처럼 담배는 언제나 제 손과 입에 있었고,

일이 안 풀리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언제나 저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담배재의 끝부분을 보세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났음에도 담배는

저와 떨어지지 못하는 불가항력적인 존재로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며 종종 금연을 위해

며칠씩 몇 번의 금연시도는 분명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잦은 모임과 술자리, 그리고 직장생활에서

마치 유일하게 제 편이 되어주기도 하고,

담배를 펴야 사회생활이 되는 것처럼

느끼던 시절을 저도 분명 느꼈습니다.

금연시도를 위해 또 다른 흡연을 했죠.

금연초를 시작으로 궐련형, 액상형 등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마치 벌써부터 금연에

성공을 한 것처럼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또 다른 흡연을 하며 금연을 하지 못했고,

결국 다시 연초로 돌아오는 반복으로 저는

수십 년간 담배를 물고 살았습니다.

또한 보건소에 가서 금연클리닉에 참가해

여려 금연시도도 하기도 여러 번 했습니다.

주위에서도 절대 저는 담배를 못 끊을 거라

말할 정도로 애연가 이기도 했습니다.

 

그럼 과연 제가 어떻게 금연을 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 허망하거나,

어이가 없을 수 있는데요.

금연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짧은 기간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안 피는 것' 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이냐고 하실 텐데요.

제가 담배를 피울 때도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고,

30년 넘게 담배를 피우시던 아버지께서 금연을

지금가지 하고 계시는데요.

언제나 시골에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면 혼나듯이

듣던 말이 바로 안 피면 된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때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들었는데요.

물론 금연을 하게 된 동기는 분명 있습니다.

과거 한 종합병원에 장모님이 입원을 하셔서

입원기간 동안 종종 찾아뵈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 가끔씩 봤던 한 환자의 보호자가 있었는데요.

그분은 갈 때마다 한숨을 쉬시면서 하소연을

하는 것을 한 번씩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였는데, 그 아주머니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종합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담배를 끊지 못하고 가족들의 눈을 피해

병원 밖에 있는 흡연장소로 가서 담배를 피운다는

조금은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당시 저도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요.

담배를 끊지 못하고 피우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담배로 인해 폐암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을 해서

가족들의 걱정과 보호를 받으면서도 담배를

피우기 위해 흡연장소로 갔다는 말은 저에게도

약간의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금연 구역 이미지

 

얼마 후 매년 건강검진을 회사에서 하는 거 말고

별도로 단골 동네병원에서 하게 되었는데요.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나서 다음날이 주말이라

집에서 쉬고 있을 때였습니다.

주말이기도 했고, 지역번호가 떠서 스팸전화나

광고를 위해 한 전화라고 생각해서 안 받으려다

받은 전화는 전날 건강검진을 받은 동네에 있는

단골 병원 원장님 이였는데요.

시간이 되면 병원으로 당장 올 수 있냐는 말에

순간 저는 별생각이 다 들면서 멘붕이 오는

경험을 했는데요.

바로 달려간 병원에서 병원 원장님이 저에게

다른 병원을 소개해 줄 테니 그곳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결론만 말씀드리면 다행히 큰 일 없이

잘 지나간 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병원에서 전화를 받고 난 후부터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 동안 저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백해무익이라는 담배에 대해 생각을 했고,

시골에 갔을 때 아버지께서 저에게 말씀하셨던

그냥 안 피면 된다는 말에 의미를 그제야

조금 알게 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금연관련 그림

 

우선 저는 담배에서 떨어진 담뱃잎이 담겨있는

주머니를 뒤져서 여기저기 들어있는 담배들을

모두 모아 한 곳에 모아봤습니다.

담배는 아직 뜯지 않은 새 담배가 4갑이 있었고,

한 갑은 반쯤 남아있었는데요. 

색상별로 10개는 될 듯한 라이터와 함께

검은색 비닐을 하나 가져와서 그곳에 모두 

버리고 비닐을 풀리지 않게 단단히 묶어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처음엔 아까웠고,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제 입과 손에 있을 듯한 분신과 같은

담배와 라이터를 버리고 나서, 아내와 아이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빠 담배 오늘부로 끊어본다. 아니 끊는다."

아내와 아이는 만세를 부르면서 정말이냐며

환하게 웃으며 저에게 힘을 주더군요.

순간 얼마나 나와 담배로 인해 힘들었으면,

이렇게 좋아할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굉장히 미안했습니다.

아내가 그날 저에게 잠이 들기 전 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자기의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는다는 게

가장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아내인 자신과 아이를 위해서라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하나의 큰 결심에

또 한 번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또 하나의 금연 동기부여가 추가되더군요.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사는 동안 참는 것이다.

라고 말을 할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금연을 결심한 이후 수년간 현재도 금연 중입니다.

가족여행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나만 빼고 찍은

사진들이 종종 나올 때마다 가족들의

원성이 있었고, 냄새로 인해 차 안에서

추운 날 창문을 열고, 더운 날 창문을 여는 등

여간 괴로운 일들이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금연에 성공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그렇게 물어보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안 폈습니다."

담배 생각 안나냐는 물음은 수만번은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생각납니다."

제가 너무 쉽게 말씀을 드리는 거 같지만,

저 또한 금연을 결심하고 약 한 달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는 금단증상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금단증상으로 손이 떨리고,

식욕이 폭발해서 몸무게도 굉장히 늘었죠.

기름진 것을 먹었으니, 한대 펴야지... 했던 생각도

사실 자신 하기 나름입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그냥 안 피면 됩니다.

의지가 약하시다고요? 괜찮습니다.

그냥 안하시는건데 의지 따위 필요없습니다.

너무 쉽게 말하는거 아니냐고요?

괜찮습니다. 저는 그냥 안펴서 성공했습니다.

의지도 그 누구보다 약하고, 오랜기간 피웠고,

눈만 뜨면 담배부터 찾았고, 담배 없이는 일도,

운전도,사회생활도 하지 못할꺼라 생각했던

제가 그냥 안펴서 담배를 끊었습니다.

특별한 능력과 의지, 그리고 방법이 있는 건

금연과 절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자신이 안피면 그 따위 여러가지

금연에 도움을 주는 것들 다 필요가 없죠.

 

담배를 피우고 싶은데 어떻게 안 피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안 피시면 됩니다.

가장 단기간에 확실하게 금연을 성공하는 방법은

바로 안피시면 됩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이 글로 누군가는 싱거운 이야기나,

말도 안 되는 말로 시간만 뺏겼다고 말을

할 수도 있는 거 압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 누구보다 잘 알죠.

그래도 저는 금연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제게 묻는다면 여전히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냥 안 피는 겁니다.

사람에 따라 금연을 성공하기까지 여러 방법이

존재하지만, 제 경험과 성공의 팁을 하나 드리자면,

담배를 금연을 하기 위해 못 핀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언제든 필 수 있는데,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하지 않는 것

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불법도박이나 나쁜 행동은 하지 않죠.

그것과 똑같이 생각을 하시면 쉽습니다.

어렵다고요? 하는 게 힘들지

안 하는 건 쉽습니다.

담배를 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확하게 딱 정해져 있습니다.

결론만 생각하세요. 그냥 안 피시면 됩니다.

제가 그냥 안 피면 된다는 말의 의미는

금연에 도전하시면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바로 알 수 있는 아주 간단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냥 담배를 피우셨죠?

이제 담배를 그냥 안피시면 됩니다.

파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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