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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 1개만 존재하는 진묘수

by 40대 아재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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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묘수'는 중국에서 유래된 묘 속에 

넣어놓는 신상으로  묘 안에서 나쁜 악령을 

내쫓고 지키는 의미를 가지는 대부분

짐승형태를 띤 신상을 말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발견된 진묘수가 

백제의 무령왕릉에서 출토가 되었는데, 

오늘은 국내 유일한 진묘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중국에서 출토된 진묘수들 모습

 

중국에서는 묘 안에서 묘를 지킨다는 의미로 

'진묘수'라는 대부분 짐승형태를 한 신상을 

묘 안에 놓아두는 일이 흔하게 있었는데요. 

간단한 모양에서 시작해서 머리가 둘인 것과 

호랑이와 같은 얼굴과 나중에는 선한 사람의 

얼굴과 비슷한 모양까지 꽤 다양한 모습으로 

묘안에서 묘를 지키는 의미를 가진 채 일종의 

수호신의 역할을 바라며 묘 안에 놓았습니다. 

 

신묘수는 현재 중국의 초나라 묘에서 상당히 

많이 출토가 되어 한나라와 당나라로 이어져 

여러 종류의 모양을 가진 채 발견이 되어서 

출토가 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졌는데요. 

사실 이런 진묘수는 한국에서는 발견이 되지 

않았으나, 1971년 백제의 25대 왕으로 즉위한 

'무령왕'의 묘인 '무령왕능'에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발견된 진묘수가 발견이 됩니다. 

 

무령왕능 발굴당시 발견된 진묘수 모습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진묘수의 모습은 

입이 뭉뚝하고, 몸통의 좌우에는 날개와 

마치 신비의 동물인 유니콘의 뿔처럼 한 개의 

뿔이 머리부분에 달린 것이 특징입니다. 

크기는 높이가 30.8cm, 길이는 49cm이고, 

너비는 22cm로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교적 적지않은 크기를 가진 채로 무령왕릉의 

통로 입구쪽에서 발견이 되었죠. 

통로에서 무덤을 지키는 일종의 수호신으로 

이때 발견된 진묘수가 한국에서 발견된 

유일한 진묘수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능의 내부모습

 

무령왕릉의 진묘수는 그 희소성과 귀중함을 

인정을 받아서 3년 뒤인 1974년 7월 9일에 

국가로부터 '무령왕릉 석수'라는 이름으로 

'국보 제162호'로 지정을 받게 됩니다. 

현재는 충청남도 공주에 위치해 있는 박물관인 

'국립공주박물관'에 소장이 되어 있으며, 

박물관 입구에는 진묘수 모양을 본떠 만든 

큰 진묘수 조형물이 관람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에 위치한 진묘수 조형물 모습

 

실제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진묘수의 뒷다리 

하나가 부러져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그건 발굴 당시 실수로 부러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뒷다리 한개가 부러져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중국에서부터 진묘수의 다리한개를 

부러뜨린 후에 진묘수가 묘를 도망치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라서 처음 진묘수를 놓을 때부터 

그렇게 많이 했다고 전해지고 있죠. 

일종의 진묘수와 관련된 전통이라고 볼 수 있죠. 

 

백제 무령왕능에서 진묘수가 나온 이후에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퍼졌는데요. 

한국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진묘수이기도 하지만, 

한국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에게 빼앗긴 문화재와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수없이 약탈해 간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는 건데요. 

충청남도 공주에 위치해있는 무령왕릉도 그 당시 

일제의 문화재 약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많은 일본인들이 백제의 문화유산이 있는 공주에 

마구잡이식의 문화재 발굴을 불법으로 하면서 

백제의 고분들은 엉망징창으로 훼손되기 시작했죠. 

 

진묘수 뒷다리가 파손된 이유는 도망가지 못하게 한 후 묘를 지키게 하는 의미죠.

 

나라에 허가를 받거나, 귀중한 문화재를 발견하면 

신고를 해야 하는 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의 문화재 발견은 당시 조선을 통치하던 

가장 꼭대기에 있던 조직인 '조선총독부'로 신고를 

하면서 한국의 문화재를 일본인이 일본인들의 

허락을 받고 불법 발굴과 더불어 발굴한 유물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팔고 사는 파렴치한 행동들을 

백제의 고분이 있는 공주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일하게 진묘수가 

묘를 지키고 있던 무령왕능은 그런 약탈자인

일본인들에게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이 진묘수가 일본인들에게 

발견되지 못하도록 무령왕능을 지켰다는

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게 됩니다. 

 

발굴당시 진묘수가 있었던 통로모습과 발굴모습

 

사실 아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무령왕릉의 발굴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발굴로 기록될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는데요. 

무령왕릉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기자들과 

일반인들이 허락도 없이 무령왕릉 안으로 

들어가서 여러 문화재를 파손하기도 했고, 

1차 발굴은 단 하루만에 끝내는 어이없고 

전문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엉터리 발굴로 인해 

국보급 문화재 중 일부는 재질을 확인하다가 

구부러뜨리거나 훼손되는 일도 발생을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발굴이었습니다. 

 

무령왕능 발굴 및 통로쪽 진묘수 모습

 

국내 유일한 진묘수인 무령왕능 진묘수는 

무령왕릉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일본의 문화재 

약탈에서 지켜낸 아주 고마운 존재입니다. 

그때 만일 일본의 약탈로 발견이 되었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진묘수는 물론,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소중한 

많은 문화재들도 보거나 접할 수가 없을 겁니다. 

이제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면서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린 자녀나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날씨가 좋은 날 국내 유일의 진묘수가 있었던 

백제의 숨결과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공주로 

여행이나 나들이를 가시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진묘수 모양으로 귀여운 굿즈도 만들어서 

더욱 더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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