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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인구의 30%가 죽었던 최악의 사건

by 40대 아재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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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나라 중

하나인 '산타클로스'가 시작된 나라이기도 한

'핀란드'가 위치해 있는데요. 

핀란드는 반부패 인식지수가 전 세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사회적으로도 정의롭고, 

복지국가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등한 

대우를 서로 하며 사는 아주 살기 좋은 나라죠. 

그런데 지금도 세계적으로 최악의 사건으로도 

기록되어 있는 최악의 죽음이 일어났었던 

장소라는 것을 여러분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그 이야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로라와 산타클로스의 나라로 알려진 핀란드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최고의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

 

핀란드는 서쪽으로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와 

국경을 맞닿아 있고, 동쪽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토가 큰 러시아와 맞닿아 있는데요. 

자연환경과 위치적인 부분에서 딱히 대단한 

유리함이나 대단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녀 간에 평등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으며, 

'노키아'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은 다소 쇠퇴하기는 했습니다만, 

한때 이동전화와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에 

등록이 될 만큼 아주 기술력도 뛰어난 곳이죠. 

또한, 1세 미만의 유아들의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도 기록이 되어 있는 곳이죠. 

그리고 한 나라의 부패와 정의를 조사를 해서 

발표하는 '국제투명지수(CPI)'에서 언제나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투명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핀란드이기도 하죠. 

 

기후변화에 취약한 핀란드

 

사실 핀란드는 과거 역사적으로도 강대국인 

러시아와 스웨덴 사이에 끼어있는 지리적인 

이유로 인해 상당히 오랜 기간 양쪽 국가들에게 

고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도 한데요. 

북유럽의 특성이기도 한 제법 추운 날씨와 함께 

과거 핀란드는 그렇게 살기 좋은 곳은 아니었죠.

빙하기는 아니지만, 굉장히 추운 기후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시기를 우리는 '소빙기'라 부르는데요. 

기록상 지금까지 지구상에는 2번의 소빙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빙기는 굉장히 추운 기후를 가진 기간을 말합니다.

 

400년~900년 사이에 처음 소빙기가 발생을 했고, 

두 번째는 13세기 초부터 17세기 후반까지 

중세 후기에 극심한 소빙기가 발생을 했죠. 

그렇지 않아도 추위가 심한 북유럽에 소빙하기라는 

엄청 추운 기후가 함께 겪는 상태가 발생합니다. 

이때가 1690년대로 당시 약 2만 년 전 발생했던 

마지막 빙하 작용 이후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 에티오피아의 고산지대에 빙하가 

확장된 유일한 시기이기도 하죠. 

빙하기 이후 가장 추운 시기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로 인해 역사적으로도 한 국가의 인구 30%가 

사망을 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게 되죠. 

 

역사상 가장 추운 소빙하기

 

핀란드를 포함한 17세기의 서유럽은 소빙하기로 

1694년을 시작으로 약 3~4년 동안 핀란드에는 

유독 심한 추운 겨울과, 굉장히 습한 봄과 가을의 

날씨로 인해 상상도 못 할 정도의 극심한 기근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요. 

이 기근을 '떼죽음의 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핀란드어로는 'suuret nälkävuodet'라는 말로 

'대기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죠. 

 

핀란드 대기근 당시 상황 그림과 나무껍질을 벗겨 먹던 모습

 

사실 핀란드의 이런 최악의 대기근은 17세기와 

훗날 19세기 후반에도 한번 더 발생하는데요. 

19세기 후반인 1866년과 1868년 사이에도 

북유럽 대기근이 한번 더 발생을 하는데요. 

이때 발생한 대기근으로 인해 당시 핀란드 전체 

인구의 약 20%가 사망한 사실도 있죠. 

하지만, 17세기 후반에 일어난 대기근으로 발생한 

피해에 비해 비교적 적을 정도로 1694년부터 

시작된 소빙하기 안에 있는 핀란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될 정도로 처참했죠. 

 이때 발생한 소빙하기는 빙하기를 제외한 

가장 추운 겨울로 기록이 될 정도로 추웠으며, 

평균온도가 2도 가까이 낮은 시기였죠. 

 

 

핀란드 대기근이 발생하다

 

추운 기후 탓에 비는 우박이 되어 떨어졌고, 

너무 낮은 온도와 극심한 추위로 인해서 당시 

북유럽 핀란드에는 굉장히 늦은 봄이 시작되어 

식량이 되어주는 씨앗을 뿌릴 수가 없었죠. 

힘들게 씨앗을 뿌리더라도 추운 날씨로 인해서 

작물이 성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핀란드인은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는데요. 

그것은 너무 먹을 것이 없다 보니 식량이 되어주는 

그 씨앗을 먹기 시작한 것이죠. 

그것은 지금도 농업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불문율과 같은 행동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훗날 식량과 또 다른 씨앗이 되어주는 그 씨앗을 

너무 배가 고파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게 됩니다. 

 

당시 잦은 우박은 농사와 가축에게 피해를 주었죠.

 

이로 인해 땅에 심을 식량의 씨앗들이 없어지고,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가축들에게도 추운 기후는  

오랜 기간 실내에서 방목을 하게 되면서,  

당시 소와 말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소와 말을 먹을 수 없게 됩니다.  

그나마 산속에 살던 사슴과 토끼와 같은 동물도,  

너무나 추워진 날씨로 인해 그 숫자가 감소하고,  

먹을 것을 찾아다니던 사람들은 호수와 바다로  

몰려들게 되는데요. 

그마저도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두꺼운 얼음으로 

물고기마저 잡기 어렵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것들이 끝이 아니었는데요. 

여름에 주로 생산을 해서 핀란드인들에게 중요한 

식량이 되어주던 농어와 송어가 추운 기후로 인해 

물속의 플랑크톤이 감소되어 키우기가 어려웠고, 

우박으로 떨어지는 비와 잦은 비로 인해서 

굉장히 중요한 소금마저 생산이 줄어들게 되죠. 

당시 소금은 그나마 힘들게 얻은 식량들의 저장을 

도와주는 꼭 필요한 것이었으나, 소금의 감소로 

식량도 오랜 기간 저장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죠. 

 

당시 유럽은 꽁꽁 언 상태였고, 영국의 템즈강도 얼어버렸습니다.

 

밭농사, 가축, 소금, 물고기 등 대부분의 식량원이 

황폐화가 되어 더 이상 사람들은 살 수가 없었죠. 

당시 소빙하기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국가 중에서 

'노르웨이'는 자신들의 풍부한 삼림을 이용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해운의 나라로 유명한 노르웨이가 바로 이때 

만들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소빙하기입니다. 

그 이유는 먹을 것이 없었던 노르웨이 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풍부한 삼림들을 

바다건너에 있는 영국에 팔기 시작을 하는데, 

그것으로 먹을 것을 구해 버티기 위함이었죠. 

그래서 나무를 베어 영국에 팔기 위해서는 

배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때 노르웨이에는 

조선업이 발전을 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의 여러 국가에 

엄청난 기근을 가지고 왔던 소빙하기에 

핀란드는 유난히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요. 

당시 핀란드인들은 먹을 것이 없어지게 되자 

우리에게도 익숙한 과거 '보릿고개'기간에 

먹을 것이 없어 나무껍질을 벗겨 먹었던 

우리와 비슷한 상황으로 끼니를 때우는데요. 

소나무껍질을 벗긴 후 나무를 긁은 후 나오는 

동물도 먹지 않을 것들을 먹으며 버텼죠. 

하지만, 소화가 되지 않을뿐더러 낮은 영양소로 

사람들은 점점 더 약해지고 죽기 시작합니다. 

 

북유럽에 있는 핀란드와 주위 국가들

 

당시를 기록한 성당의 기록에 의하면 그때의 

끔찍한 상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요. 

당시의 모습은 길거리에는 죽은 사람들로 

아무렇게나 버려져 보기 흉한 상태로 있었고, 

먹지 못해 발생하는 이질과 설사등으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풍토병과 발진티푸스 등의 전염병과 

너무 배고픈 나머지 식인행위까지 있었다고 

해당 기록에는 적혀 있었던 것이죠. 

소빙하기로 기후가 바뀌고, 바뀐 기후로 인해 

농사와 가축, 식량부족, 전염병 창궐등의 

악순환으로 인해 이때 사망한 사람들이 

핀란드 전체 인구의 30%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록은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록으로 한 나라가 없어질 정도로 잔혹한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죠.

 

실제로 한 국가의 전체 인구 30%가 죽고, 

핀란드 정부에서도 세금을 걷을 수가 없어서 

국가의 모습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었죠. 

당시 먹을 것을 찾아 정부의 식량창고 등을 

습격당하는 일도 허다했다고 전해지고 있죠. 

이렇게 국가의 모습을 잃어가는 핀란드는 

그 후 얼마가지 않아 나폴레옹 전쟁을 거쳐 

동쪽으로 국경을 맞닿고 있는 러시아에 

200년 가까이 편입이 되게 되는 가슴 아픈 

시련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죠. 

 

핀란드와 국경을 맟닿고 있는 국가들 모습

 

소빙하기 다른 국가들 상황

 

17세기 후반의 소빙하기 무렵 유럽 전체에는 

핀란드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상당히 힘들게 

가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국가 전체인구의 30%가 넘는 인구가 사망을 한 

핀란드를 시작으로, 다른 몇몇 국가들도 엄청난 

사망자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라트비아에스토니아 남부에 걸친 

지역의 옛 이름인 '에스토니아나 리보니아'도 

이때 발생한 소빙하기로 인한 영향으로 

전체 인구의 20~30% 가까이 사망을 했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전체 인구의 10%가 사망을 했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전체 인구의 15% 가까이 

사망을 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을 했죠. 

역사적으로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것을 제외한다면, 

기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망을 한 사건은 

없을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됩니다. 

 

한 국가를 없앤 기후변화

 

'파리협약'등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현재 

극악으로 치닫고 있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조금이라도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요. 

사실 지금도 너무나 많이 늦었습니다만은, 

핀란드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존재 자체를 

없애버릴 수 있는 기후변화의 과거 경험과,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로 인해 닥칠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클 엄청난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는 환경과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 국가의 30%가 넘는 사람들이 사망을 하고, 

그로 인해 나라가 없어질 정도의 피해를 준 

기후변화를 가볍게 여기면 절대 안 됩니다. 

핀란드 대기근과 소빙하기 유럽의 여러 국가의 

상상도 못 할 정도의 피해를 되새겨보고, 

기후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행동은 지양하며, 

인류의 편리함을 위해 망가져버린 지구를 

다시 한번 예전으로 돌릴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을 

오늘부터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끝-

더 좋은 이야기로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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