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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마지노선-앙드레 마지노

by 40대 아재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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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 '마지노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나,

최후의 보루 등의 의미로 사용하는 말인데요.

마지노선이 된 이유와 그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마지노선은 프랑스의 한 군인이자 정치가인

'앙드레 마지노'의 이름에서 따온 말인데요.

1929년부터 1938년까지 프랑스와 독일과의

전쟁을 염두에 두고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설치한 대규모의 요새지대입니다.

그래서 마지노라는 이름에 선을 의미하는

마지노선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죠.

원어로는 'Ligne Magniot', 'Magniot Line'으로

프랑스에서 전쟁을 대비해서 만든 방어라인

으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앙드레 마지노/마지노선을 만든 프랑스의 전쟁부 장관

 

요새 같은 방어라인을 주장한 사람이 바로

앞에서 말씀드린 앙드레 마지노인데요.

그는 당시 프랑스의 정치인이자 전쟁부 장관으로

엄청난 예산이 들어감에도 강력하게 주장하여

당시 30억 프랑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여

건설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마지노선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한계 또는 상황을 관용적 표현으로 쓰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1차 세계대전은

참호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참호에서

각 국의 병사들이 전쟁을 치렀습니다.

효율적이고 적들의 포격에 비교적 안전한

참호에서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러다 보니 훗날 전쟁의 승패를 가르게 된

공중전들을 예상하지 못한 당시 지휘관들은

참호전을 중심으로 전쟁이 진행이 되기에

마지노선과 같은 방어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자기의 국토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땅에 적국들이 들어오는 것조차 굉장히

극혐 했던 프랑스는 독일과의 전쟁에서

전투가 예상되는 지역에 마지노선이라는

강력하고 엄청난 시설들을 구축해서

사실 물리적으로 정면으로 돌파하기는

불가능할 정도의 방어라인을 구축합니다.

 

프랑스의 마지노선 모습

 

적국들에게는 그 어떤 공격을 하더라도

뚫리지 않을 것 같은 프랑스의 마지노선은

독일에게는 처음엔 꽤 골치 아픈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프랑스와 독일은 

프랑스 입장에서 보면 오른쪽 상단에 벨기에와

그 남쪽에 닿아있는 독일과의 국경을 보면서

당연히 벨기에와 맞닿아있는 국경지대에는

평야 지대가 많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어구축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벨기에와의 국경지대는 저지대와

습지대, 그리고 강이 많아서 대형 방어건물이

건설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전쟁 예산으로 더 이상

벨기에와의 국경까지 방어라인인 마지노선을

구축하는 것은 부담스럽기도 했죠.

그래서 방어구축보다는 전투에 필요한

장비등을 투자해서 벨기에 국경에 배치하죠.

 

프랑스의 마지노선 방어라인 구축 지도/빨간 실선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독일과의

국경에만 구축된 마지노선은 얼마 후에

어이없는 상황에 닥치게 됩니다.

그건 바로 독일이 자신들과 프랑스의 

국경이 아닌 벨기에의 방어가 약한 곳 중

아르덴이라는 곳으로 돌파를 하게 되죠.

이후 프랑스는 흔히 우주방어라고 할 정도로

물리적으로 뚫을 수 없는 막강한 방어선인

마지노선을 만들어놓고도 아무런 전투도

하지 못한 채 훗날 독일에게 항복을 합니다.

마지노선 구축에 투입된 예산과 수많은

자원들은 한순간에 전쟁에 아무 쓸모없는

프랑스의 뼈아픈 실수로 남게 되었죠.

 

엄청난 시설들을 구축한 마지노선 내부 모습

 

하지만, 마지노선은 훗날 어느 정도의

전쟁에 독일군을 힘들게 하는 상황을 만듭니다.

당시 마지노선은 독일군들에게도 절대로

돌파할 수 없는 무적의 방어선이었기 때문에

연합군에 밀려서 독일 본토로 후퇴하는 중에

가장 빠른 퇴각길인 마지노선 쪽으로 향했는데,

바로 이 마지노선으로 인해 굉장히 힘들었죠.

당시 마지노선은 핵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만큼

튼튼하게 구축이 되었기 때문에 적들에게도

그 존재만으로도 상당한 압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소인원으로 독일과의 국경 전체를

효율적으로 방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인원을 다른 곳으로 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마지노선을 피해 프랑스를 침공한 독일군 경로

 

이렇게 무적의 방어라인인 마지노선이

단 한 군데가 뚫린 사건이 있었는데요.

1940년 5월에 마지노선의 좌측인 '라 페르페'

요새가 독일 육군에 의해서 뚫린 것이죠.

이 사건을 '지하의 비극'이라고 부릅니다.

무적의 마지노선이 뚫린 이유는 마지노선의

한 벙커에 폭탄을 던진 독일군에 의해서

마지노선 안에 있던 탄약고에 불이 붙어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서 이 사건이 난 것이죠.

 

마지노선과 비슷한 형태와 목적을 가진

또 하나의 전쟁 방어라인이 있는데요.

핀란드의 6대 대통령으로 당시 소련과의

국경에 방어라인을 구축한 핀란드의

'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헤임'의 이름을 따

'만네르헤임 라인'이라는 방어선이 있습니다.

외형은 마지노선과 같은 콘크리트로 만든

엄청난 방어선이 아닌 비밀벙커와 축성등을

구축해서 만든 전쟁 방어선이었죠.

만네르 헤인 라인은 실제로 소련과의 전쟁에서

굉장히 높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절대 뚫리지 않을 듯한 프랑스의 마지노선 모습

 

역사적 배경이나 필사의 저항과 단 한 뼘의

자국의 땅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만들어진

마지노선은 최후의 보루와 배수진의 뜻으로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을 넘었다는 말도 마지노선에서 절대

뚫리지 않을 듯한 마지노선이 뚫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말 감당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마지노선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에는

보통 조금 힘든 상태이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많이 하는 말인데요.

비록 전쟁에서는 그리 효과를 못 봤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적들에게 엄청난 부담과

전쟁에서 자국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절실함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의 마지노선이 생겼을 때도

모두 잘 이겨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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