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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뜻

by 40대 아재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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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는 한 해중 여름휴가시기가 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나 듣는 말 중 하나죠.

바캉스라는 뜻은 도대체 뭘까요?

수도 없이 들었지만 알쏭달쏭한 바캉스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바캉스'는 프랑스어입니다.

그리고 그 뜻은 '휴가 또는 여가'를 말하죠.

프랑스의 경우에는 1년에 1개월 유급휴가라는

꿈과 같은 제도가 시행이 되고 있는데요.

프랑스를 포함한 과거 산업의 고도성장으로

생활이 풍족지면서 여가생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기업 또한 근로자의 정신적, 신체적 자질 향상의

필요성을 가지게 되면서 보편화되었죠.

 

프랑스 해변서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라는 신조어도

바로 프랑스어로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영어로 쓰면 'Vacance'입니다.

영어의 휴가나 방학을 뜻하는 'Vacation'은

라틴어 'Vacationem'에서 유래되었는데요.

'면제'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죠.

'무엇인가를 비우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Vacation과 유사한 뜻을 가진 'Holiday'는

Holy+Day가 합쳐진 말인데요.

그 뜻은 직역해 보면 '신성한 날'입니다.

이렇게 보면 Vacation과 Holiday의 차이를

바로 알 수가 있는데요.

Holiday는 종교적이나 국가적인 기념일로

학교나 직장을 가지 않는 한국으로 따지면

법정공휴일 같은 느낌으로 아시면 될 듯합니다.

Holiday는 이미 쉬는 것을 정해놓은 날인 것이고,

Vacation은 내가 선택해서 만드는

휴가 같은 것이죠.

 

 

 

바캉스도 라틴어에서 유래가 된 프랑스어인데요.

'Vacatio'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Vacatio(바카티오)의 뜻은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래서 바캉스가 현대인의 과로와 힘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자유로와 진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바캉스라는 말이 한국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

경제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국민들의 여건이

조금은 풍족해지는 시기에 보급된 말입니다.

여러 백화점에서는 바캉스 세일이라는 이름으로

여름용품이나 각종 제품을 판매를 하던 시기이고,

프랑스처럼 1개월씩 유급휴가를 갈 수는 없지만,

2~3일씩 달콤한 짧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당시에도 유명 관광지였던 부산 해운대를 

대표적인 바캉스 여행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바캉스 주요 관광지인 해변 사진

 

프랑스는 바캉스라는 휴가제도를

1936년 좌파 연합체 인민전선이 집권을 한 뒤에

노동시간 주 40시간 단축 및 노동자의 임금인상,

연간 2주의 유급휴가를 의무화하는

'마티뇽 합의' 이뤄내고 실행을 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지금도 못하고 있는

이러한 제도를 90년 전에 벌써 하고 있었던 겁니다.

1950년대에는 바캉스 기간을 3주로 늘렸고,

1960년대에는 4주로 늘리는 방안이,

그리고 1980년대에는 무려 1년 중 유급휴가를

5주까지 늘리면서 근무연수나 직급에 따라서는

5주보다 좀 더 길게 바캉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죠.

 

프랑스인들은 이 바캉스 기간을

'그랑드 바캉스'라고 부르면서 즐깁니다.

매년 7월~8월이 되면 프랑스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건 이제는 흔한 일이 되어 버렸죠.

이때 도심의 상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이 기간을

피해서 여행을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프랑스 파리 같은 곳에는

관광객만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많은 프랑스인들이 찾는 바캉스 여행지는

지중해와 같은 멋진 곳을 가기도 하고,

한가로운 시골을 찾아서 바캉스의 원래 뜻처럼

비우기 위해 여유를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프랑스 도심 강변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오늘은 면제를 하거나 비운다는 뜻의 바캉스와

그것을 오롯이 즐기는 프랑스인들의 앞선

사회적인 동의와 제도 운영이 부러워지는

포스팅이 되었는데요.

한국도 이렇게 노동자와 근로자의 의욕고취와

존중하고 더 열심히 경제생활과 일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로 프랑스가 시행하고 있는 부러운

그랑드 바캉스처럼 좋은 제도가 도입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와 충전을 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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