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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시작과 안중근 의사

by 40대 아재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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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월 14일은 되면 여성이 남자에게 

달콤한 초콜릿을 주는 날로 알려진 날이죠.

바로 '밸런타인데이'입니다.

그냥 단순히 좋아하는 연인이나 가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알고 있는 이날이 

우리가 모르던 이야기로 시작이 되었는데요.

오늘은 밸런타인데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밸런타인데이는 성 발렌티누스의 순교날 입니다.

 

● 밸런타인데이 유래

 

밸런타인데이는 이제는 너무나도 흔하고 

마치 해마다 당연한 기념일처럼 느끼는 

그런 날 중 하나인데요.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이나 연인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발렌타인데이'라고도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밸런타인데이'가 정확합니다.

영문으로는 ' Valentine Day'입니다.

 

그럼 언제부터 도대체 왜 매년 2월 14일은

우리가 밸런타인데이라고 부르는

기념일이 되었을까요?

서기 226년에 태어난 '성 발렌티누스'

또는 '발렌티노'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그는 고대로마의 초대교회 순교자 중 한 명으로 

그는 당시에 엄격한 허락이 있어야만

할 수 있던 남녀의 결혼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을 시켜주면서 순교한 사제인데요.

'그가 순교한 날이 바로 2월 14일'입니다.

 

황제의 허락없이 남녀이 결혼을 시켜준 성 발렌티누스

 

사랑하는 남녀의 결혼을 시켜주면서 평소에 

좋아하는 남자에게 여성이 고백을 하는 것이 

허락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날이 현재의 

2월 14일 그가 순교한 날이 된 것이죠. 

그때 여성이 남성에게 고백을 하게 되면서 

전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게 초콜릿이죠.

그가 살던 로마시대에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황제의 허락이 없으면 남녀의 결혼을 금했는데,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바로 결혼하지 않은 미혼의 남자들이 군대에 

입대를 많이 시키기 위한 잘못된 방법이었죠.

그래서 당시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 2세'는 

자신의 허락 없이는 결혼하는 것을 절대로 

승낙하지 않았던 것이었죠.

 

더 많은 군인을 확보하기 위해 결혼을 금지시킨 클라우디우스 2세

 

● 밸런타인데이 전파

 

밸런타인데이는 한국에도 전파가 되었는데요. 

본격적으로 밸런타인데이가 알려진 시기는 

경제나 사회적으로 커다란 발전이 있었던 

1980년대에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1930년대 일본에서 한 제과업체가 

초콜릿 광고를 밸런타인데이를 이용해서 

내보내기 시작했는데요.

이것이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해당 제과업체는 물론 일본인들에게는 

매년 2월 14일은 좋아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기념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후 1960년대 또 다른 일본 제과업체가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하면서 

마치 달력에 있는 고정된 기념일처럼 완전히 

일본인들에게 인식이 되는 계기가 되었죠.

이후 1980년대에 한국에도 밸런타인데이가 

점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초콜릿을 주는 

기념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요.

처음에는 일본의 풍습과 상술로 여겨져서 

반대의 의견을 내는 사람도 많이 있었죠.

 

밸런타이데이 관련 포스터

 

하지만 지금은 초콜릿이 꼭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연인이나 가족끼리 간단하게라도 

초콜릿이나 달콤한 음식을 서로 주면서 

함께 나눠먹는 정도의 기념일로 보내고 있죠.

사실 초콜릿을 밸런타이데이에 선물하는 것은 

일본의 제과업체가 시작한 1930년대 보다 

훨씬 전인 19세기 중반인 1860년대 영국에서 

한 초콜릿 제조업체가 매년 2월 14일이 되면 

초콜릿 선물을 주는 광고를 통해 시작이 되었죠.

이것이 단순히 밸런타이데이에 초콜릿이 아닌 

다른 선물들을 주는 것으로 확대가 되었고, 

그 선물들을 '밸런타인즈'라고 불렀습니다.

 

● 국가별 밸런타인데이 

 

밸런타인데이는 나라마다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기념일을 보내거나 그 반대로 금지하기도 하는데요.

국가별 밸런타인데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호주/뉴질랜드

 

아시다시피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역적 특성으로 

밸런타이데이가 여름입니다.

12월 20일부터 3월까지가 여름이 되는 이유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이 

아닌 여름용품이나 수영복을 선물하죠.

 

2. 러시아(벨고로드주)

 

러시아에 있는 벨고로드주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젊은 사람들에게 도덕적이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금은 황당한 이유로 인해서 

2011년부터 기업과 상점에 밸런타이데이와 

관련된 행위를 금지하고 있죠.

 

3. 북한/사우디아라비아/이란/파키스탄

 

북한을 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파키스탄은 

모두 이슬람 국가로 크리스마스와 같이 

종교적인 영향을 그 이유로 들어 밸런타인데이를 

국가적으로 금지를 하고 있습니다.

 

4. 브라질

 

브라질은 2월 14일인 밸런타인데이를 4개월 후인 

6월 12일에 기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브라질은 6월에 기념일이 

없다는 이유로 밸런타인데이를 6월에 보냅니다.

기념일이 없는 달은 국가 전체적으로 소비가 

많이 떨어진다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거기에 브라질에서 결혼과 사랑의 성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산투 안토니오'의 축일인 

6월 13일의 전날인 6월 12일에 브라질만의 

밸런타인데이로 정해 '연인의 날'이라는 말로 

그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밸런타인데이는 경칩이였습니다.

 

5. 한국/조선시대/안중근 의사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다른 나라와 같이 현재 초콜릿이나 선물로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에게 선물을 하는 

비교적 가벼운 기념일로 보내고 있는데요. 

조선에도 밸런타인데이와 비슷한 기념일이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바로 '경칩'이 바로 조선의 밸런타인데이였죠.

보통은 만물이 겨울잠을 깨고 나온다는 절기로 

24 절기 중 3번째 절기로 잘 알고 있는 경칩에 

그 당시에는 없었던 초콜릿이나 사탕대신 

지난해 가을에 모아놓은 은행나무의 은행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좋아하는 남녀가 

암수가 서로 가까이 있어야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처럼 은행나무 밑에서 함께 먹으며 

애정을 확인했던 기념일이 바로 경칩이었죠.

 

일본에서 초콜릿을 주는 관습이 전파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기업들의 상술과 함께 

일본의 관습이라고 반대를 했었는데요.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금도 우리들에게 

많은 존경과 독립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는 

'안중근 의사'의 사형이 선고된 날이기 때문이죠. 

사실 1980년대 당시에는 안중근 의사의 사형이 

선고된 날이 밸런타인데이라고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인터넷이 보급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 

2월 14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숨기기 위해서 그날을 

밸런타인데이로 했다는 음모론까지 있었죠.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도 2월 14일 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나라를 위한 모든 것을 생각하면 

매년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가 아닌 

'안중근의 날'로 하자는 의견도 있을 정도였죠.

사형선고일을 마치 기념하는 듯한 것들은 

나라를 위해 숭고한 목숨을 버린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를 사형에 처한 당시 일본인들의 

결정을 기념하는 듯한 뉘앙스를 주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일부 매스컴에서는 매년 2월 14일이 되면 

'오늘은 밸런타인데이가 아닌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곤 했죠.

안중근 의사의 생일인 9월 2일이나, 또는 

기일인 3월 26일을 안중근의 날로 정하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습니다.

 

밸런타인데이는 '성 밸런타이데이', 또는 

'성 밸런타인데이', '연인들의 날', '사랑의 축제', 

'사랑의 날' 등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수많은 

나라들이 사랑하는 연인들이나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는 기념일로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기분 좋은 기념일을 보낸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하고 좋은 일은 분명합니다만, 

한국의 역사에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위인인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라는 것은 

일부 밸런타인데이를 금지하고 있는 국가처럼 

금지를 시키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고 생각하는 날이 함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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