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nowledge & news

비데가 만들어진 이유

by 40대 아재 2023. 10. 10.
반응형

'비데(Bidet)'는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흔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변을 본 후

세정을 하기 위한 장치인데요.

비데는 꽤 오래된 역사와 재미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데가 만들어진 이유와 어원,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번 쓰면

무조건 써야 할 정도로 위생적인 면이나,

치질이나 방광염 등을 완화시키는 의료용으로

사용을 하기도 하는 비데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깊이 우리 삶 속에서

우리와 함께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죠.

 

비데의 어원은 사실 프랑스의 고어에서

유래가 된 말인데요.

비데(Bidet)는 '조랑말'을 뜻하는 말입니다.

15세기 프랑스의 왕족들이 자신들이 기르던

조랑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데가 만들어진 이유 중 가장 신뢰 있는 것은,

그 당시에는 유럽에 매독이 크게 유행했는데,

그때부터 생식기를 세척하는 문화가 생겼죠.

커다란 도자기에 데운 물을 담아놓은 후에

다리를 벌린 후 걸터앉는 상태에서 세척을

하는 모습이 조랑말을 탄 모습과 흡사하여

비데라는 말이 생긴 것입니다.

비데의 시작이 된 것이죠.

한편에서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설도 있는데요.

'여성이 뒷물하다'라는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에서 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1700년 경 당시 비데를 사용하는 모습

 

비데의 어원과 만들어진 이유는 알았는데,

그럼 비데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사실 비데의 발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많은 설들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십자군 원정 때 기사들이 말을

굉장히 오랫동안 타고 이동을 했는데,

이때 발생한 치질을 치료하고자 비데를

발명했다는 설이 있고,

두 번째는 루이 14세 시절에 당시 귀족들이

성관계를 하기 전과 후에 생식기를 세척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한 설이 있습니다.

 

유럽식 비데 모습

 

17세기말 프랑스의 한 가구회사가 현재와

비슷한 모양의 비데를 만들었다고 전해지지만,

그 내용과 날짜는 확인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비데의 어원과 만들어진 이유의 배경이

대부분 프랑스였는데요.

비데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사실 이탈리아에서

1726년에 사용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18세기 중후반 오스트리아의 여왕이었던

'마리아 카롤리나 폰외스터라이히'가 비데를

자신의 욕실에 비데를 설치해 달라는 기록이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초창기 비데 모습

 

이렇게 17세기와 18세기의 비데는 손으로

직접 물을 사용해서 세척을 하는 방식인데,

지금과 같은 방식의 비데는 일본의 동양도기인

'TOTO'가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식 비데죠.

이때가 1960년대로 처음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던 비데는 1980년 대

'워시렛'이라는 이름으로 대중화에 성공합니다.

현대식 비데를 만든 일본인들은 비데를

'워슈렛토'라고 부릅니다.

TOTO의 상품명이 고유명사가 된 거죠.

현재 일본의 비데 사용률은 76%의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통계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비데 모습 중 하

 

사실 전자식 비데의 바로 앞 단계인

수동식 비데는 우리에게 시리얼의 대명사로

불리는 '켈로그'를 만든 '존 하비 켈로그'가

발명을 해서 특허를 신청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때가 1928년입니다.

물을 노즐을 통해서 분사하는 방식인데,

의사이자 발명가인 켈로그 박사는 치질환자를

위한 병원 설치가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관심과 성공을 하지는 못했고,

'아메리칸 시츠배스'라는 일체형 비데가

미국에서 1960년에 변기와 결합이 된 상태로

대중들에게 선보이게 되죠.

어느 정도의 성공은 하지만, 결국 이 라이선스가

일본의 TOTO에게 권리일체를 넘기게 되죠.

실제로 일본의 TOTO는 비데 관련

전 세계 점유율 1위입니다.

 

한국에는 일본의 TOTO 비데가 1983년

'로열금속'이라는 기업을 통해서 한국에 있는

상류층 아파트에 설치가 된 것이 시작인데요.

사실 그전에도 유럽식 비데는 있었습니다.

특히 청와대에는 1960년대에도 있었죠.

한국에는 변기뚜껑과 일체화가 된 전자식

비데가 많이 보급이 되어 있는데요.

미국도 현재는 일본식 비데를 사용합니다.

 

이슬람 문화권의 나라에서 비데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비데가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사용하고 있는데요.

좀 의외라고 생각이 드실 수 있겠지만,

이슬람 문화에서는 대변을 본 후에 세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기도를 할 수 없다는

엄격한 규칙이 있을 정도로 비데 사용이

굉장히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슬람 문화권으로 여행을 가시는

여행자들 중 비데를 사용하지 않으신 분들이

난처한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슬람 문화권 중 중동은 유럽식과 일본식이

함께 혼용이 되어 사용을 하는데요.

휴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물로 세척하는 것이

익숙한 중동에서는 원시 비데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동남아나 인도와 같은 나라도 휴지보다는

물로 세척을 하는 것이 일상적이라

저렴한 호텔에서는 세척을 위한 분무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을 본 후 샤워기를 항문에 대는 식이나,

변기 혹은 샤워기에 함께 결합이 되어 있는

중동의 비데를 '샤타프'라고 하는데요.

이슬람교의 종교적 견해로 거의 모든 가정에

설치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화장실이나 베란다 청소를 위해

사용하는 스프레이 건으로 이해를 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그리고 튀르키예는 거의 모든 변기에 

전자식이 아닌 기계식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데,

변기 안쪽에 토출구가 설치되어 있고,

변기 뒤쪽으로 수도꼭지를 열어서 세척을 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유럽의 이탈리아는 1975년부터 욕실에 비데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또한 비데 설치가 의무이죠.

이탈리아와 유럽에 여행을 가실 때에는

화장지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부분은 꼭 알아두셔야 좋을 듯싶습니다.

 

오늘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함께 있는

비데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세계의 여러 나라별 비데에 대한 인식과

사용에 대한 이야기도 알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비데가

왕족이 키우던 조랑말에서 유래가 되어

우리가 잘 아는 시리얼을 만든 켈로그 박사도

비데를 만들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