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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빛을 낼 수 있는 이유

by 40대 아재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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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여름이 되면 자연환경이 잘 지켜진

지역을 중심으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축제나 행사가 열리곤 하는데요.

어릴 적 동화 속 같은 추억이나 반딧불이를

직접 잡아 불이 켜지는 것을 확인도 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납니다.

반딧불이 우리가 볼 수 있는 불을 켤 수 있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반딧불이의

그 신비한 빛을 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에 대한 총칭입니다.

'반디'는 번뜩,반짝과 같이 빛을 나타내는

음성 상징어에서 온 말이죠.

노래제목으로도 있는 '개똥벌레'라고 아는

그 곤충이 바로 반딧불이죠.

개똥벌레라는 이름의 유래는 중국에서 쓰인

'채근담'이라는 책에서 알 수 있는데요.

당시 '개똥벌레가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

라는 글귀가 적혀있는데, 이때 개똥의 의미는

당시에 길 어디라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개똥처럼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는 벌레로

그 의미를 두어 개똥벌레로 불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반딧불이를

개똥벌레라고 부른 이유가 있는데요.

어릴 적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께서 알려주신

내용 중 반딧불이가 똥을 먹고 산다고 해서

개똥벌레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반딧불이 모습

 

한국에는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세 종류의 반딧불이가 있는데요.

애반딧불이는 매년 초여름인 6월과 7월에

하얀색에 가까운 빛을 깜박거리는 것이

특징인 반딧불이 종류입니다.

그리고 운문산반딧불이도 비슷한 시기인

매년 6월에서 7월 사이에 활동을 하는데,

운문산반딧불이도 애반딧불이와 동일하게

깜박거리는 점멸식 빛을 냅니다.

마지막으로 늦반딧불이는 조금 다른데요.

위 2종류의 반딧불이보다 2달 정도 늦은

초가을에 활동을 하는데, 아주 짧은 지정된

시간인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1시간 정도만 활동을 하는 반딧불이입니다.

그리고 다른 반딧불이와 다르게 점멸식 빛이

아닌 지속광으로 계속해서 노란색과 같은

초록색을 계속 켜고 있는 반딧불이죠.

늦반딧불이가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바로 그 반딧불이입니다.

 

빛을 내고 있는 반딧불이

 

반딧불이 관련 행사나 축제를 하는 곳에 가면,

굉장히 주위 환경이나 생태가 잘 보전된 곳인데,

이는 반딧불이가 아주 맑은 1 급수의 물이 있는

계곡과 같은 곳에서만 서식을 하기 때문이죠.

이곳에서 달팽이나 지렁이를 먹고 삽니다.

반딧불이는 특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비 오는 날과 그다음 날은 절대 날지 않습니다.

 

반딧불이는 보통 1~2cm 정도로 자라며,

몸 색깔은 검은색이 일반적인 색상입니다.

하지만, 앞가슴 쪽은 주황색과 같은 붉은색이고,

우리가 궁금한 빛을 내는 기관은 배면 끝에서

2~3번째 마디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성충이 되면 암컷이 수컷보다 덩치가 큽니다.

반딧불이는 성충뿐만 아니라 알, 애벌레, 번데기

형태를 가지고 있을 때에도 빛을 내는데요.

빛을 내는 원리는 반딧불이 몸 안에는

발광단백질인 '루시페린'이 있는데요.

이 물질이 발광효소인 '루시페레이스'에 의해

산소랑 결합하면 '옥시루시페린'이라는

물질로 바뀌게 되는데요.

이 물질로 인해서 우리가 보는 빛을

발산하게 되는 것이죠.

 

반딧불이 빛을 내며 나는 모습

 

그럼 반딧불이는 왜 이렇게 빛을 내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그들과 같은 종의 다른 구성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빛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빛으로 짝을 찾기도 하고, 점멸거리는 빛을 가진

애반딧불이나 운문산반딧불이처럼 자신과 다른

종들과의 짝짓기를 피하는 것을 돕는 것이죠.

그리고 '광기관'이라는 기관으로 빛의 강도와

지속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수컷은 꼬리 쪽에 2줄로 발광을 하고,

암컷은 한 줄로 발광을 합니다.

일반적인 성충 중 암컷은 알을 가지고 있어서

잘 날아다니지는 않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날아다니며 불을 켜는 것은

늦반딧불이 수컷이라고 보시면 거의 맞습니다.

그리고 반딧불이가 켜는 빛이 혹시 뜨껍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열이 거의 없는 차가운 빛으로 보시면 됩니다.

 

동화속 같은 반딧불이의 빛을 내며 날아가는 모습

 

오늘은 많은 현대사회로의 발달과 개발로 인해

보기 힘들어진 신비하면서도 굉장히 아름다운

반딧불이와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굳이 아주 깊은 산속 깊은 곳에 가셔서 힘들게

반딧불이를 보실 수도 있으시지만,

다행히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길동생태공원'

에는 반딧불이가 서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가까운 성남 '율동공원'에서도

반딧불이 체험이나 행사가 운영이 되고 있죠.

가장 유명한 곳은 전라북도에 위치한 무주에서

해마다 진행하는 '무주 반딧불이 축제'가 

가장 유명한 반딧불이 축제이기도 합니다.

 

내년 초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가족과 함께

어릴 적 추억과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반딧불이 관련 행사에

참가해서 가족 모두가 기억하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는데 아주 큰 도움을 주는

반딧불이 축제에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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