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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by 40대 아재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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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이웃나라인

일본에 있었던 '곤고구미' 건설회사입니다.

Kongo Gumi Co., Ltd.로 알려져 있죠.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곤고구미 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00년 기업이라 불리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2대, 3대에 걸쳐서 만들거나

판매하는것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오랫동안 운영하는 기업등을 말합니다.

현재 한국에도 100년이 넘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삼양사, 경방, 진로, 유한양행 등의 기업이 있지만,

많지도 않을뿐더러 그 수도 굉장히 적죠.

그만큼 100년 기업 또는 가게는

장히 어려운상황을 이겨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죠.

 

보통 기업을 만드는 1세대부터 살펴보면

위기와 함께 기업의 생명이 판가름 나는 시기가

보통 기업의 1세대라고 부르고,

전체의 30%만 성공적인 운영을 한다는 2세대,

그리고 단 12%만 살아남는다는 3세대를 걸쳐

살아남는 기업이 불과 0.1%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기업의 세대를 보면 100년 기업은 정말 어렵고도

힘든 일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곤고구미가 건설한 가장 오래된 사찰 시노텐지

 

하지만 1500년 가까이 유지된 기업이 있는데요.

그 기업이 오늘의 주인공인 일본의 건설회사인

'곤고구미'입니다.

창립일이 무려 서기 578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2006년 어려운 여러 상황으로 파산했지만,

우리나라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곤고무미 역사

 

서기 577년(6세기)에 일본의 30대 천왕인

'비다츠 덴노'가 우리 백제로부터 많은 

목수 장인들을 대거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쇼토쿠 태자가 그들에게 지시해서

우리 백제 건축문화와 아주 유사한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아스카 시대의 사찰인

'시노텐지'를 건축하게 됩니다.

이때 뛰어난 기술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물색하였는데, 이때 백제에 있었던

'유중광'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 사찰의 건축과 자손 대대로 건물을

유지보수 하도록 지시를 하게 됩니다.

그가 바로 '금강중광'으로 일본이름으로는

'곤고 시게미츠'가 되어 일본에 남아

시노텐지의 증축과 보수를 담당하게 되면서

시작된 것이 바로 곤고구미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곤고'성을 가진 장인들을 중심으로

가족 건설기업으로 활동하면서 무려 1500년

가까이 일본의 유명한 건축물을 건설하고

유지보수한 역사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백제 사람이었던 류중광이

곤고무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에 가면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오사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쇼만인의

다보탑도 1595년에 곤고무미가 세운 것이죠.

그리고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오사카성도

곤고구미에서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곤고구미가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오사카성

 

2. 곤고무미 기업마인드와 일화

 

곤고무미는 기업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아주 철저한 기업정신이 있었는데요.

1937년 중국과 일본의 전쟁이었던 중일전쟁 때

전쟁으로 모든 건설공사가 중단이 되자,

당시 사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실제로 사장이 할복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곤고무미의 기업마인드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1) 문을 활짝 열어놓지 마라

이 말은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아주 강하게

반대하는 경영철학이 있었습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확장을 하면, 잘 하는 것도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로 새로운 확장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2) 사장은 현장의 귀신이 되어라

곤고구미에서 사장을 '메이쇼오'라고 부르는데요.

명장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기술적으로 최고의 위치에 있어야 비로소

사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해야 된다는

경영철학을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3) 보이지 않는 곳에 비싼 자재를 써라

곤고구미는 외형보다는 내실에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1995년 고베지진 때 당시에 16만 채의

어마어마한 수의 건물들이 완파가 되어었지만,

곤구미가 지은 건물인 '가이코인'은 전혀 피해 없이

건재함을 나타냈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그 건물이 가지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를 위해서 이런 경영철학이 있었던 것이죠.

 

4) 능력 이상의 일감을 받지 말아라

곤고구미는 언제나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능력 이상의 일감을 받으면 돈을 더 많이 벌고,

회사를 크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기업 본연의 업무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을

더 중요시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1995년부터는 주식회사로써 많은 사찰과

고건축물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면서 관련 기술은

일본 내 독보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일본의 거품경제와 무리한

토지투자등으로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버티다가

2006년에 결국엔 파산을 하게 됩니다.

파산을 했지만, '다카마쓰 건설'이라는 곳에서

인수를 하게 되고, 브랜드는 남아있게 됩니다.

지금도 다카마츠 그룹의 '신 콘고구미' 이름으로

그 명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노텐지 모습

 

일본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곤고구미가 흔들리면 일본이 흔들린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건실하고

유래 깊은 기업으로 인정을 받았었습니다.

곤고무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시텐노지도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폭격당해서 주요

건축물이 파괴가 되었는데, 이때 건공사를

곤고무미가 참여했습니다.

 

2006년 파산 당시에 곤고구미의 사장이었던

'콘고 토시타카'에게는 외아들이 있었는데,

파산을 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집을 나가는

조금 어이없는 일이 발생을 합니다.

토시타카는 곤고무미의 39대 메이쇼오인데,

집을 나간 외아들이 돌아오지 않아서

39대에 가문이 끝나게 됩니다.

 

시노텐지 전경

 

실제로 이 일로 인해서 1500년 가까이 지켜온

기술과 장인들의 가문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40대 메이쇼오 자리는 비워놓기로 했다고

일본 매스컴에서는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100년도 넘기 힘든 기업을 무려 1500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온 일본의 곤고구미 기업을 보고

배울 것은 배우고, 경영철학이나 마인드가

무조건 100%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지했던 기업으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남아있을 곤고구미를 보고

우리 대한민국 기업도 100년을 넘어서

1000년이 넘는 아주 유래 깊고 뛰어난 기업들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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