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아는 세계 3대 영화제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칸 영화제',
이탈리아의 '베니스 영화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일의 '베를린 영화제' 죠.
2019년에는 우리나라 영화인
'기생충'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는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죠.
이듬해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외국어영화상까지 받았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4관왕에 오르면서
총 200여 개의 상을 받은 자랑스러운
한국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인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영화팬에게는 꿈과 같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오늘은
칸 영화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수많은 해외 영화 관련 상들을
싹쓸이 하듯 수상한 우리 영화 '기생충'을 보며,
상을 주는 영화제에 대해 전 국민들이 많은
관심들이 생겼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나 영화 관련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들은 세계 영화제에 대한 각각의
특성과 그 의미에 대해 그리 많이 알지 못하죠.
영화제마다 조금씩 그 의미와 특징이 있는데요.
세계를 대표하는 3대 영화제 중 첫 번째로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프랑스 칸 영화제
1. 개최지 - 프랑스 파리
아르마리팀 주 칸
2. 개최기간 - 매년 5월 중 12일
■ 칸 영화제 역사
1930년 후반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의 개입으로
정치적인 색깔이 강해졌던 이탈리아의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자국인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서
개최를 한 것이 칸의 시작입니다.
첫 개최를 1939년에 하려고 했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서 중단이 되었습니다.
이후 1946년에 정식으로 시작을 하게 되죠.
칸 영화제는 시작부터
여러 문제가 많았습니다.
개최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1948년부터 2년 동안개최 예산문제로
개최가 되지 못하기도 했죠.
1951년에 다시 개최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대회장이 바로
'팔레 데 페스티발 에 데 콩그레' 입니다.
대형 컨벤션 센터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역사 자체로 보면 사실 이탈리아의
베니스 영화제가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인식이 되어 있었지만,
중간중간 개최가 되지 않거나
하는 여러 이유로 프랑스 칸 영화제가
더욱더 권위 있고 알려지는
영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깐느"로 알려져 있지만,
표준 표기는 '칸'이 맞습니다.
칸 영화제의 엠블럼은
'종려나무의 잎사귀'입니다.
그래서 최고 권위의 상이 바로
'황금종려상'이죠.
이 상이 바로 우리 영화
기생충이 받은 상이죠.
■ 칸 영화제 특징
영화제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요.
우선 현제 칸 영화제의 위상이나 인지도는
베니스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보다 훨씬
높은 게 사실입니다.
칸에서 최고 권위상인 황금종려상을
영화계의 노벨상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칸 영화제는 우선 작품성에
굉장히 크게 생각을 해서 상을 주는
영화제로 유명합니다.
쉽게 말해서 단순히 흥행위주의
상업영화가 아무리 많은 관람객과
흥행에 성공해도,
작품성이 떨어지면 칸 영화제에서
수상은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당히 보수적인 부분이 강하죠.
하지만 미국 할리우드에는
호의적으로 하는 칸 영화제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상업적인 부분은 칸 또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칸 영화제는 엄격한 규칙으로도 유명한데요.
반드시 남성들은 정장에 보타이를 매야 하고,
여성들은 이브닝드레스와 하이힐을 신어야
칸 영화제에 참석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인사말인 '봉주르'라 해야 하고,
'메르시'라는 감사 합니다를 할 줄 알아야 하죠.
그리고 3대 영화제 중 일반인이 가장
관람하기 어려운 영화제로 유명합니다.
예매가 있기는 하지만, 초청된 사람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면 표를 구하기가 힘들죠.
그리고 재밌는 규칙이 2018년에 생겼는데요.
영화배우나 초청이 된 유명인사들이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 셀카를 너무 찍어
2018년 71회 영화제부터 셀카로 찍는 것이
금지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칸 영화제는 시상부문에 대해 공식 섹션과
비공식 섹센으로 나누어 진행을 합니다.
공식적인 섹션은 6가지인데요.
그 부문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경쟁 부분
20편 내외 초청작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합니다.
상영은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을 합니다.
▶ 주목할만한 시선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독창적이고 색다른
약 20편의 작품이 출품이 됩니다.
이 부문에 신인과 중견 감독들이 있었으나,
요즘은 신인감독만 경쟁하는 것으로 바뀌었죠.
상영은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을 합니다.
▶ 비경쟁부문
경쟁부문과 같은 극장에서 상영이 됩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경쟁을 안 하죠.
상을 두고 경쟁을 하지 않는 부문입니다.
초청이 되는 것만으로도 유명세를 가집니다.
▶ 단편영화
10편 내외의 단편 경쟁 부문과,
시네파운데이션이라는 영화학교
단편 경쟁으로 약 15~20편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 칸 클래식 복원부문
영화 유산을 기념해서 과거 명작들이나,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공식 섹션입니다.
▶ 해변의 영화관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픈 시네마처럼
해변마다 은막을 설치해서
개봉작이나 블록버스터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죠.
이번에는 공식 섹션에 이어
칸 영화제의 비공식 섹션입니다.
비공식 섹션은 2가지인데요.
주요 상영관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상영합니다.
인지도가 낮은 영화이기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감독주관
감독협회에서 주최하는 부문으로,
공식 부문에 초청받지 못한 영화가 상영됩니다.
종종 거장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도 합니다.
▶ 국제비평가주간
국제비평가협회에서 주최하는 부문입니다.
경쟁이 이뤄지는데, 신인들 위주로 경쟁이
이루어지는 비공식 섹션입니다.
■ 칸 영화제 상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칸 영화제의 최고상은
'황금종려상'입니다.
'Palme d'Or, Golden Palm' 이라고 하죠.
경쟁부문 20개 내외의 후보작 중에서 선정되죠.
황금종려상 이전에는 '그랑프리상'으로 불렸지만,
1955년부터 1974년까지 이 상으로 수여하다가,
1975년부터는 '황금종려'로 변경해서 수여합니다.
칸 영화제의 최고 권위상인 황금종려상은
그 영화를 만든 감독에게 수상이 됩니다.
하지만 2013년에 감독과 주연배우가
공동으로 수상하는 일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에서는
다른 상들을 받을 수 없는 대회 룰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당시 '가장 따뜻한 색,블루'의
감독이 주연배우들이 받지 못할 수도 있어서
최초로 공동수상으로 수여를 받게 됩니다.
또한 한 작품에서 감독상, 배우상 등
주요 상을 같이 수상할 수 없는
룰이 있는데요.
2001년에 영화 '피아니스트'가 그랑프리와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3개의 주요 상을
받아서 룰이 개정되어 한 작품에서 주요상을
받을 수 없게 룰을 변경하게 되었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명예 황금종려상과
황금 카메라상, 특별상등은 함께 받습니다.
공동 수상은 한 해에 국한되어있고,
단 한 부문에서만 가능합니다.
원칙적으로 여러 상을 받는 다관왕은
칸 영화제에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각본상과 심사위원상은
심사위원장 특별 권한에 따라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과 함께
수상이 가능합니다.
■ 칸 영화제 경쟁부문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은 총 6개인데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 황금종려상
최우수작품상입니다.
단편과 장편으로 나누어져 있죠.
트로피를 디자인 한 사람도 유명한 사람인데요.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장 콕토 감독' 입니다.
▶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
우수작품상입니다. 2등 작품상 입니다.
▶ 감독상
▶ 남우주연상
▶ 여우주연상
▶ 심사위원상
▶ 각본상
예전에는 조연상도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폐지되었습니다.
조연상을 받은 미국의 유명 배우 중
'사무엘 잭슨'이 있습니다.
우리가 칸 영화제와 황금종려상을
떠올리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실 공식 섹션에서 말씀드렸던 6개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많은 감독과 작품들이 여러 상을
수상하고 초청된 작품들이 있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 첫 번째 시간으로
프랑스 칸 영화제 포스팅 중 우리나라가
수상한 작품과 감독과 그 상에 대해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칸 공식/비공식 섹션
한국 수상 및 초정 내용
▶ 경쟁부문 역대 수상
● 2002년 영화 '취화선'
임권택 감독-감독상
● 2004년 영화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심사위원대상
● 2007년 영화 '밀양'
이창동 감독-전도연 여우주연상
● 2019년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황금종려상
● 2022년 영화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송강호 남우주연상
● 2022년 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감독상
▶ 주목할 만한 부문 역대 수상
● 2010년 영화 '하하하'
홍상수 감독-주목살 만한 시선 대상
● 2011년 영화 '아리랑'
김기덕 감독-주목살 만한 시선 대상
▶ 비경쟁 부문 역대 초청
● 1994년 영화 '증발'/신상옥 감독
● 2004년 영화 '청풍명월'/김의석 감독
● 2005년 영화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
● 2008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감독
● 2008년 영화 '추격자'/나홍진 감독
● 2009년 영화 '여행자'/우니 르콩트 감독
● 2016년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
● 2021년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 비경쟁 심야 상영부문 역대 초청
● 2014년 영화 '표적' 외 7개 작품
▶ 비경쟁 특별상영 부문 역대 초청
● 2017년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
▶ 단편 경쟁 부문 수상 및 초청
● 1998년 영화 '스케이트'-조은령 감독
● 1999년 영화 '소풍'-송일곤 감독
(단편 심사위원상 수상)
● 1999년 영화 '영영'-김대현 감독
● 1999년 영화 '동시에'-김성숙 감독
● 2007년 영화 '친애하는 로제타'-양해훈 감독
● 2011년 영화 '고스트'-이정진 감독
● 2013년 영화 '세이프'-문병곤 감독
(단편 황금종려상 수상)
▶ 시네파운데이션 초청
● 2001년 영화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김영남 감독
외 13개 작품
● 2007년 영화 '만남'-홍성훈 감독
(3등상 수상)
● 2008년 영화 '스탑'-박재옥 감독
(3등상 수상)
● 2009년 영화 '남매의 집'-조성희 감독
(3등상 수상)
● 2011년 영화 '야간비행'-손태겸 감독
(3등상 수상)
● 2021년 영화 '매미'-윤대원 감독
(2등상 수상)
▶ 비평가주간 초청
● 1996년 영화 '유리'-양윤호 감독
외 12개 작품
● 2005년 영화 '망종'-장률 감독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상/ACID 수상)
▶ 비평가주간 중단편
● 2012년 영화 '순환선'-신수원 감독
▶ 비평가주간 중편
● 2018년 영화 '모범시민'-김철휘 감독
▶ 감독주간
● 1998년 영화 '아름다운 시절'-이광모 감독
외 11개 작품
● 2005년 영화 '주먹이 운다'-류승완 감독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CI 수상)
▶ 감독주간 중단편
● 2019년 영화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 2019년 영화 '정신차려'-팜 티엔 안 감독
▶ 칸 클래식
● 2005년 영화 '죽음의 다섯 손가락'-정창화 감독
● 2007년 영화 '열녀문'-신상옥 감독
● 2008년 영화 '하녀'-김기영 감독
● 2009년 영화 '연산군'-신상옥 감독
▶ 복원 상영
● 2003년 영화 '상록수'-신상옥 감독
▶ 공식 초청
● 2020년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 2020년 영화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
▶ 칸 프리미어
● 2021년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
여기까지 칸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아
상영을 하거나 수상을 한 한국의 영화와 감독,
그리고 수상 배우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분명한 건 시간이 갈수록 한국의 영화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화제등에서
작품성과 연기에 대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영화와 연기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인정을 받는
영화발전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조만간 이탈리아의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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