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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이 계속 자라지 않는 이유와 기능

by 40대 아재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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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여러 가지 이유로 여러 부분에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속눈썹은 계속 자라지 않죠.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은 우리 몸의 털 중에서 속눈썹이

다른 털과 달리 자라지 않는 이유와

그 기능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속눈썹 그림

 

영국 태생의 미국 국적을 가진 유명한 배우죠.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보라색의 눈동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 눈동자만큼 유명한 것이 바로

그녀의 속눈썹입니다.

실제로 그녀의 눈에는 속눈썹이 한 줄이 더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건 유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FOXc2'라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서 생깁니다.

이런 두줄 눈썹을 'distichasis'

일명 '첩모중생'으로 알려져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입니다.

 

속눈썹은 어느 정도는 당연히 자랍니다.

그리고 어느 길이가 되면 그냥 빠지게 되죠.

'베스 앤 디트코프'라는 의사가 쓴 책이 있는데요.

책 제목은 '속눈썹은 왜 자라지 않을까?'입니다.

원문으로는

'why Don't Your Eyelashes Grow?"죠.

이 책에서 이 질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베스 앤 디트코프의 자녀들은

몸에 대해 궁금하면

그것을 부모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 질문 중에 속눈썹에 대한 질문도 있었죠.

 

속눈썹도 모든 털과 마찬가지로 신체기관중

가장 작은 기관인 모낭에서 나옵니다.

우리 몸에 난 털은 세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성장기와 퇴행기, 그리고 휴지기입니다.

 

털의 성장과정

 

성장기를 지나 퇴행기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때 모근의 바깥 부분에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털의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2~3주 퇴행기가 지나면

휴지기가 오는데요.

이때 모낭은 말 그대로 휴식 상태가 됩니다.

이후 석 달 동안의 털은

'곤봉털'이라고 합니다.

곤봉털은 툭 끊어지거나,

아니면 밑에서 올라오는

새 털에게 자리를 뺏겨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털마다의 주기가 있어서

모든 털이 한 번에 빠지는 일은

이론적으로 없죠.

 

머리카락과 우리 몸에 난

다른 털과 속눈썹의 차이는

바로 성장기가 얼마나 되느냐가 입니다.

머리는 성장기만 몇 년이고 계속 지속이 됩니다.

속눈썹은 그 성장기가

머리카락 보다 짧은 것이죠.

만약 속눈썹도 성장기가 머리카락과 같다면,

우리들은 아마도 미장원에 가서

머리카락과 함께 속눈썹도

이발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털 모낭의 구조

 

그럼 이번에는 속눈썹이 있는

이유가 뭘까요?.

2015년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속눈썹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실험에 착수를 했습니다.

공과대학교에서 속눈썹에 대한

실험을 한다는 게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내용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속눈썹의 공기역학을 실험을 한 것입니다.

모형 눈 세트를 제작해서 실험을 해보니,

속눈썹이 안구를 공기 중의 부스러기나 먼지,

표면 건조의 위험에서 엄청나게 효과적으로

눈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죠.

연구결과를 통해서

논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짧은 속눈썹은 안구 표면 위에

정체 구역을 만들죠.

그래서 속눈썹 길이가 증가하면

'전단응력'이라는 응력이 감소를 하고,

안구 표면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어주기도 해서

전단응력이 증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너무 긴 속눈썹도 문제이지만,

너무 짧은 속눈썹은 보호가 어렵고, 

중간길이의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속눈썹은

눈을 보호하는데

최적의 효과를 낸다고 했습니다.

 

눈썹이 더 자라지 않는 이유는

속눈썹의 성장기의 길이로 인해 그렇지만,

그 길이를 스스로 조절해서 눈을 보호하는데,

최적의 길이를 유지하기 위해 그 성장기의

길이를 통해 빠지고 새로 난다는

인체의 신비가 다시 한번 놀랍기도 합니다.

 

화장이나 미용을 하는 여성들은 속눈썹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하지만,

뭐든 과유불급인 건 다시 한번 알게 되네요.

하찮은 몸의 털이라고 생각했던 속눈썹이

우리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성장기의 시간과,

빠지고 새로 나는 것을 조절한다는 사실에

털 하나에도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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