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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전국 천원식당

by 40대 아재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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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편의점을 가도 요즘은

천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정말 물가가 엄청 올라서 시장바구니가

예전보다 정말 많이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도 전국에는

천 원짜리 음식메뉴가 있는 

천 원 식당이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의 천 원 식당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곳이 그렇게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마트나 시장에 장을 가끔씩 보러 갑니다.

장을 보다 보면 TV를 보면서

먹을 간식거리도 사고,

아침밥이나 시간이 없을 때

간단하게 데워먹는 음식들도

장바구니 또는 카트에 어느덧 채워집니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시는 분이

구매한 물건들을 스캔을 한 후

가격을 말해주시기도 하고,

또는 그 누적된 가격들이

모니터에 보이기도 하죠.

언제가부터 마트나 시장에 가서

계산을 할 때마다 느끼는 생각은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입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들어오는 수입은 항상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산 물건들에 비해 금액은

아무래도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조그마한 과자 하나를

사더라도 천 원이 넘고,

데워먹는 음식하나도

몇천 원씩 하는 이 시기에도

만들어 파는 음식의 가격이

천원인 식당들이 있습니다.

믿기 힘든 가격입니다.

어떤 곳들이 믿기 힘든

천 원 메뉴의 음식을 팔고,

운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천 원 식당-기운차림식당

 

기운차림 정식 블로그 캡쳐

 

인천시 부평 종합시장에 있는

'기운차림식당'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40분에 천 원으로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합니다.

기운차림식당은 2009년에

부산에서 시작했습니다

매일 100분의 손님에게 천원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따뜻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설립자인 만월 도전님이라는 분이

재래시장에서 차가운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노점상의

어르신들을 보고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마음 놓고 드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2021년 18호점인

청주점까지  현재까지 전국

18개 지역에서 이름 그대로

기운차림으로 전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죠.

기운차림 봉사단은 얼마 전

튀르키예 지진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금액도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달하기도 했죠.

 

기운차림의 한 지점식당

 

사실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식당이라면,

절대 이 가격으로는 운영을 할 수 없죠.

십시일반 여러 기업들과 개인들과 단체가

힘든 이웃과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천 원에 제공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만큼은

천 원짜리처럼 결코 싸지 않고 가볍지 않은

값비싼 어떤 음식보다 더 큰 의미입니다.

 

 

2. 천 원 식당-해 뜨는 식당

 

광주광역시 대인시장 해뜨는 식당 입구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는

2010년부터 시작한

유명한 천 원 식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름은 '해 뜨는 식당'입니다.

이곳은 13년간 단 한 번의 가격인상 없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천 원이라는 가격으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해 온 아주 유명한 천 원 식당입니다.

 

천 원 식당을 처음 차린 '김선자'씨는 

식당보다는 죽집을 차리려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자신이 당한 사기와

6남매나 되는 자식들로 밥 한 끼도

먹기 어려웠던 시기를 생각해서 결국은

식당을 차리기로 마음을 먹고

개업을 한 것이죠.

이곳의 메뉴는 딱 정해져 있습니다.

밥과 국, 그리고 3가지의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죠.

 

해뜨는 식당의 천원짜리 한끼

 

국은 시래깃국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반찬은 시기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3가지라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처럼 엄청난 물가인상으로

힘든 때는 물론이지만,

당시에도 이 메뉴를 팔면 팔 수록 적자가 커졌죠.

이러한 힘든 상황을 알고 있던

이 식당의 손님과, 시장상인들,

그리고 지역사회 시민과 기업들이

이러한 상황과 어려움을 알게 되면서,

작은 기부들이 이어지게 됩니다.

지금도 이 식당 한편에는 김치를 보내준 사람,

채소를 보내준 사람, 쌀을 보내준 사람등

메모를 모두가 다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식당을 열고 2년 정도가 지난 2012년에

김선자 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살게 되죠.

이 소식에 시장상인과 주변기업들,

그리고 시민들이 이 식당을 도우게 되면서

2013년부터 계속 식당을 운영해 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2015년에 김선자 씨는

지병으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이후 김선자 씨의 유언이

이 식당을 유지하도록 하는

큰 계기이자 이유가 되었는데요.

김선자씨의 마지막 유언은 바로

계속해서 식당을 유지하고 운영해서

어려운 사람에게 천 원짜리 식사를

계속해서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해뜨는 식당 고 김선자씨

 

이후 김선자 씨의 막내딸인 김윤경 씨가 

가게를 물려받아서

본업인 보험설계사일과 함께

병행을 하면서 운영을 하게 됩니다.

식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까지 운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변기업과 시장상인들, 그리고

전국의 후원자들이 힘을 보태서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음식은 대부분이

국산재료로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선자 씨가 가격을

천 원으로 한 이유가 있습니다.

공짜로 줘도 상관은 없지만,

만일 식사를 공짜로 주게 되면 받는 사람이

자신의 형편을 비관하거나,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상황이 생길 것을

염려해서 천 원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 대단하신 분이 틀림없습니다.

 

 

3. 천 원 식당-양동천원 국시

 

광주 양동천원국시 포스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양동시장에 있는

'양동천원국시'가 세 번째 천 원 식당입니다.

양동천원국시는 광주서구시니어클럽과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과 양동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해서 만들어진 천 원 식당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천 원 식당을 운영을 합니다.

가격은 천 원이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만 50세 이상의 주민 또는 양동시장에서

사용한 당일 영수증 소지자에게 천 원이죠.

이외 주민들에게는 3천 원이라고 합니다.

이곳도 광주지역에서 생산하는 우리밀을

사용해서 음식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곳은 설립취지에 맞게 은퇴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습니다.

또한 천 원짜리 음식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많은 홍보와 시장활성화에도 기여를 하고 있죠.

현재 이곳은 주민 및 시장상인등 모두가

음식과 취지에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4. 천원식당-천원의 아침

 

대학교 식당내 조식 뷔페를 위한 음식

 

사실 '천원의 아침밥'은 농식품부와 함께

각 대학별로 대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아침식사를 하는 캠페인의 일종입니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을 위해서

쌀을 활용한 건강한 식단을 저렴한 가격인

천 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죠.

현재도 굉장히 많은 대학과 농림부 협약으로

대학식당에서 운영 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포스터

 

그중 쌀을 활용한 식단이 많았습니다만,

국립목포대학교에 매일 아침 제공되는 식단이

인근주민까지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이 가는데요.

'프리미엄 조식 레스토랑'이라는 타이틀로

신학기를 시작한 지난 3월 2일부터 학생식당에서

천 원의 아침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곳은 다른 대학들과는 조금

차별성을 두었는데요.

단돈 천 원으로 샐러드와 계절과일,

토스트, 소시지, 누룽지와 와플,

빵과 시리얼, 그리고 커피까지

뷔페형식으로 운영을 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게

선호하는 음식종류를 준비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목포대학교 아침식사 제공 교내식당 모습

 

조식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을 하는데요.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해당 조식 뷔페를 운영을 합니다.

쾌적한 식사를 위해서

리모델링까지 해서 운영하죠.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해당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 누구나 천 원으로

이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음식의 종류도 시기별로 변경해서

사용자의 편의를 계속해서

맞춰가면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전국에 있는

천 원짜리 식당에 대해 포스팅을 했는데요. 

중요한 건 가격도 가격이겠지만,

그러한 식당을 운영하는 운영자와

옆에서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기업과 주변 시민과

상인들의 도움이 과연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선한 영향력이 아주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식이 전해지고,

요즘말로 돈쭐내고 싶은 곳으로

인식이 되어가면서,그 영향력도 점점

더 커지게 될 꺼라 믿습니다.

 

천원짜리 음식이지만,

그 음식의 내용과 마음은

결코 천 원짜리는 아니라는 것을

깊이 생각하고,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내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마음이 분명 생기고

그렇게 될 거라 믿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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