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요즘 아내가 즐겨본다며 보여준 한 프로그램에서
1980년부터 시작한 전원일기에 나왔던
출연진과 배우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오늘은 전원일기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전원일기는 모두 다 아시다시피
1980년 10월 21일부터 2002년 12월 29일까지
무려 1088회가 방영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방영한 시골의 향수와 감동을 전하는 드라마이죠.
MBC에서 현재까지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단 하나의 국민 드라마입니다.
저 또한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저녁시간에 함께
봤던 기억이 지금도 나네요.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단순한 농촌드라마로
알고 볼 수 있지만 이 작품은 그 범위를 뛰어넘어
오랜 방영 기간 동안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이야기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시대상.
그 시대 속에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각 세대의 다양한 고민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가족애, 인생의 가치와 교훈 등을
작품에 담아 보여줬던 가장 인간적인 드라마였습니다.
최불암, 김혜자, 정애란, 고두심 김용건, 유인촌, 김수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배우들의
완벽에 가까운 생활 연기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작품이죠.
당시 배경도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시골 풍경이었고,
실제 장소는 경기도 양주와 양평,
청원 와 남양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골 동네의 김 회장님 이였던 최불암 씨의 집안일과
복길네 등의 이웃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옴니버스
(내용이 이어지기도 하고, 한 편 한 편 따로 에피소드를
가지고 진행되는 스토리) 형식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촬영은 22년이 넘는기간 동안 매주 월요일에
촬영을 했고, 방영은 처음엔 매주 화요일 오후에
했다가, 수요일로 변경되었다가 다시 일요일로
그 방영일을 바꿔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전원일기가 우리나라 최장수 드라마이긴 하지만,
방영이 종료된 이유는 바로 소재의 고갈입니다.
22년이 넘는 기간동안 옴니버스식의 드라마 소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정말 엄청난 것이었겠죠.
또한 작가도 10년 정도가 지났을 때 소재가 고갈되어
드라마에서 하차를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상당히 많아 바뀌면서까지
드라마는 계속 방영이 되었고, 사실 거기에서
드라마의 정체성이 약간 흔들리는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럼 전원일기 출연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김 회장(최불암)네 집
출연진부터 확인하도록 하죠.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이죠.
드라마상 이름은 김민재로 나왔습니다.
농촌조합회장으로 김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바로 여기서 나오죠.
국민엄마로 알려져 있는 김혜자 씨입니다.
드라마상은 이은심이었고,
실제로 김회장의 아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배역에 최고의 연기를
우리에게 보여줬죠.
배우 하정우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드라마상 김회장의 아들로 나온
김용건 씨입니다.
장남이었고, 공무원으로 나오죠.
이름도 실제 이름과 비슷한 김용진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평의 한 카페에서
실제로 본 적이 있네요.
드라마 주인공인 최불암의 어머니로 나오는 정애란 씨입니다.2005년에 작고했습니다.드라마상에서 은근히 며느리인김혜자씨를 시집살이도 시키고,당시 신문물이었던 가스렌즈 등에 대해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도 있었죠.실제 건강상 문제로 종종 작가가 내용을수정해서 촬영을 못하는 것을 대비해서촬영을 했다고도 전해집니다.
너무도 잘아는 고두심 씨입니다.
드라마상 이름은 박은영으로 나왔고요.
김회장의 장남인 김용건 씨의 아내로
드라마에서 나왔습니다.
남편인 김용건과 같이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에 산다는 캐릭터로 나왔으나,
동서들과도 친하게 진하려 노력하고
무난하게 지내는 것으로 나오나,
가난한 친정 콤플렉스가 있고, 가끔 초졸이나
중졸 정도가 학력을 가진 마을 사람들과
지내다가, 자신의 학력을 생각하면서 현타가
오는 일도 종종 보여주기도 하죠.
그래서 나중에 경찰인 아들 영남이 못 배운
복길이와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김회장의 둘째 아들인 유인촌 씨입니다.
드라마상 이름은 김용식으로 나오고요.
전형적인 농촌의 농부 캐릭터입니다.
고등학교까지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다니던 캐릭터이지만, 당시 형이었던
김용건 씨가 대학을 가게 되는 상황에서
집안 사정상 2명은 대학을 보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어찌 보면 약간 희생양이 된 캐릭터죠.
하지만, 극 중 누구에게나 잘하고,
형에 대한 배움의 콤플렉스 외에는 농촌 일등에
대한 자부심과 나중에는 아버지인 김 회장의
뒤를 이어 마을 회장으로 선출이 됩니다.
드라마상 고순영으로 나오는
둘째 아들 김용식의 아내입니다.
둘째 며느리입니다.
제주도 출신으로 나오면서
극 중 보배엄마와 드라마에서
최강의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캐릭터죠.
윗동서인 고두심과 반대로 친정이 부자로 나오고
뒷담 화등 동네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지만,
악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철없는 모습의
며느리로 나옵니다. 빌런이기도 하죠.
김 회장의 양아들로 나오는 임호 씨입니다.
드라마상 이름은 김금동으로 흔히 금동이라고
불렸습니다.
고아인 임호를 최불암이 데리고 와서
양아들로 삼아서 키우게 됩니다.
마음이 착해서 돈을 빌려주고 돈을 갚으라고
말을 못 하는 등의 마음 약한 캐릭터로 나오죠.
그래서 나중에 금동의 아내가 되는
남영이 답답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김 회장의 첫째 아들인 김용건의
아들로 나오는 남성진입니다.
드라마상 이름은 영남으로 나옵니다.
복길이인 김지영의 실제 남편이죠.
드라마상에서도 러브라인으로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드라마상에서는 실제로
결혼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경찰로 나옵니다. 고두심의 아들이죠.
김 회장의 손자이자, 유인촌의 아들로 나오는
김수남 역으로 나온 강현종입니다.
촬영 중간에 군입대 등으로 하차하였고,
극 중에서는 자기의 앞으로 살아갈 길에 대해
방황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회장의 양아들인 금동의 아내이자
며느리인 조하나 씨입니다.
현재는 무용학과 교수라고 하네요.
드라마상 이름은 이남영으로 나옵니다.
금동이 차를 고쳐주는 것으로 호감을 갖게 되어
결국은 결혼까지 하게 되죠.
소녀가장 같은 이미지로 나옵니다.
서울에서 잘 살다가 남편의 사업부도로
시골에서 숨어 살기도 합니다.
직설적이고 유쾌한 성격으로 나오죠
김회장이 왠지 아픈 손가락으로 생각하는
막내딸인데, 막내사위가 하는 일이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아서
안타까워하는 장면이 나오죠.
이렇게 세명의 딸이 있었으나,
극 중 자주 나오지 않아서 그리
무게감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가 김회장댁 출연진으로 보면 되고,
다음은 김수미 씨의 집으로 알려져 있는
복길네의 출연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상 김소담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괴팍한 할머니로 나오는데, 당시 김수미의 나이는
30대부터 할머니 역할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상에는 일용엄마 또는 복길 엄마로 알려진
김수미의 나이는 무려 1925년생으로 나옵니다.
드라마상에서도 그렇듯 누구나 와 불같이 싸우기도 하고
물욕도 많고 트러블 메이커이지만,
드라마 스토리를 이어나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 같은 뛰어난 조연으로 전원일기의
대표 캐릭터가 된 김수미 씨가 연기한 일용엄마죠.
아들로 나온 일용은 사실 김수미보다 2살이 더 많은
MBC 공채 선배인 박은수였습니다.
일용엄마의 캐릭터를 만든 김수미의 아들로
가부장적이고 마을 청년회장 입니다.
우직하고, 전형적인 한국 농촌 스타일로
욱하는 성격도 있지만, 자기를 혼내는 아버지가
있었으면 하는 아버지가 없는 것에 대한
애틋함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중에 금동이와 가출을 하는 장면에서
여러 명과 싸움에서 이기는 전원일기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일용의 아내이자, 김수미의 며느리로
나오는 김혜정입니다.
엄청나게 강한 생활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돈돈돈 하는 스타일로 나오며,
나중에는 양촌리 사람들이 일용처의 돈을
안 빌린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돈을 굴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용 댁은 일용처의 노력으로
살만한 집으로 바뀌게 되죠.
억척스러운 우리네 예전 어머니상을 일부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터입니다.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죠.
전원일기 하면 몇 개의 이름이 떠오르는데,
그중 하나인 복길이 역을 맞은 김지영입니다.
일용의 딸이자, 김수미의 손녀입니다.
극 중 김회장의 장남인 김용건의 아들로 나온
영남과 썸을 타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할머니인 김수미의 성격을 물려받았는지
꽤나 거짓말과 사고를 잘 터트 기도 하죠.
실제 결혼도 영남 역을 맡은 남성진과 합니다.
이번엔 병태네 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극 중 박상태로 나온 임현식 씨입니다.
서울에서 공장을 하다가 망하서 양촌리로 들어왔다가
다시 서울로 가는 캐릭터로 나오죠.
상태의 부인으로 나온 김자옥 씨입니다.
극 중 송민자로 나오는데, 상태와 같이 시골에
내려온 후 사모님으로 살기 원하는 성격과
극중 최고 빌런으로 그전까지 빌런이었던
박상천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엄청난 사고를
터트리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애교 섞인 말투와 행동으로 그리 미움을
받지는 않았으며 '공주는 외로워'라는 노래로
한때 많은 사랑도 받았죠.
안타깝게도 2014년도에 사망을 했는데,
사인은 기존 대장암에서 발병한 암세포가
대장에서는 치료가 되었으나, 폐와 임파선으로
전이가 되어 사망을 하였습니다.
70년대 안방극장의 트로이카 일정도로
많은 활동 및 인기를 누렸습니다.
상태의 동생입니다. 서울에서 같이 봉제공장을 하다가
망해서 양촌리에 왔는데, 나중에 형인 상태가
다시 서울로 떠나도 양촌리에 남아 있게 됩니다.
사실 공장도 형인 상태의 잘못으로 나오지만,
극 중 병태로 나오는 최종환은 그런 것을 의식 안 하고
친하게 잘 지내고, 마음씨가 좋은 캐릭터로 나옵니다.
병태의 아내로 나오는 조현숙입니다.
금동의 처인 조하나 씨와 친하게 나오는데요.
과거 결혼 전에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로
많은 에피소드가 나오고, 친정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친한 조하나의 친정 부모님을
친부모처럼 생각하고 삽니다.
슬픈 일을 겪은 일로 우는 장면이 많았던
캐릭터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태 두 명의 딸과 병태의 딸이
같이 종종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마을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녀회장으로 나온 이수나 씨입니다.
나중에 나오는 쌍봉댁과 종종 싸우기도 하지만
또 잘 화해하기도 하죠.
자식들이 많아서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쌍봉댁으로 출연을 한 이숙입니다.
이 캐릭터도 상당히 강한 캐릭터로 저희들
기억에 있죠.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해서 이혼을 당하고
양촌리에서 가게를 하면서 사는데,
그때 귀동(이계인 씨)에게 고백하지만,
나중에 귀동의 아내가 돌아온 걸 알고 마음을
접고, 귀동의 아들인 노마를 이뻐하는
캐릭터로 출연을 합니다.
많은 웃음을 주는 조연 캐릭터입니다.
극 중 응삼이라는 이름으로 연기한
배우 박윤배 씨입니다.
재작년인 2020년에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극 중 2번의 결혼식을 한것으로 나오는데요.
나중에는 쌍봉댁과 가족을 이룹니다.
극중 성격은 내로남불에 입이 가볍고
성격이 좋지 않은 캐릭터로 나옵니다.
극중 이기홍으로 나온 김영두 씨입니다.
양촌리에서 제일가는 부농의 아들로 나옵니다.
딸인 보배가 있죠.
극 중 서울댁으로 나온 김혜옥 씨입니다.
극 중에서는 씀씀이가 커서 문제를 일으키는
캐릭터이자, 보배의 엄마로 나옵니다.
지금도 드라마에서 종종
부잣집 사모님으로 많이 나오죠.
극중 10살이나 어린 아내를 데리고 살며
굉장히 팔불출 같은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자신의 성적을 자랑 스러 하고
농사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처음엔 괜찮게 살지만
나중에 버섯농사 등으로 어렵게 되죠.
개똥엄마이자 이창환의 아내로 나오는
이상미입니다.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걸로 나오고,
처음엔 소녀가장 이미지로 나왔으나,
나중에는 조금은 맹한 느낌의 캐릭터로
나옵니다.
견미리와 상당히 비슷해서 미모의 배우로
당시에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노마의 아빠이자 쌍봉댁의 프러포즈를
받은 캐릭터입니다.
노마의 엄마가 바람이 나서 다른 남자와 살다가
다시 양촌리로 돌아오지만,
처음엔 용서를 하지 않죠. 그래서 다시
혼자가 되어 쌍봉댁과의 썸이 이어질 듯하다가
나중에 용서해서 노마 엄마와 합치게 됩니다.
극 중 노마엄마이자 이계인의 아내인
김정미 씨입니다. 극 중에서는
이미지라는 이름으로 출연했습니다.
4년 전인 2017년에 고독사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죠.
극 중에서는 노마를 낳고 다른 남자와 살다가
다시 노마 곁으로 오지만, 이계인의 용서를
받지 못해 다시 서울로 올라가지만,
나중에는 결국 이계인의 용서로 다시
합치게 됩니다.
당시 이계인과 김정미의 아들로 나온
노마입니다.
쌍봉댁과 동네 어른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았죠. 지금은 한의사가 되었습니다.
그 외 정대홍, 홍민우, 정태섭 등의 마을 노인
3인방이 출연했었고,
우리가 잘 아는 박원숙과 김 회장의 조카로
잠깐 나온 김기현까지 알게 모르게 지금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도 많이
등장한 드라마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최장수 드라마이자
모든 세대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우리나라
대표 드라마인 전원일기와 전원일기 출연진과
그 내용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또 다른
프로로 당시 드라마 출연진들이 나와서 그때의
추억들과 에피소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장면을 몇 번 보면서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도
좋은 드라마와 좋은 배우들은 지금도 이렇게
저희곁에서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주고 있네요.
전원일기 만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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