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11월 24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있었죠.
강팀인 우루과이와 어떤 경기를 할지
걱정이 되면서도 내심 승리를 바랐던
그날 있었던 일을 포스팅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자기야! 여기도 안돼!"
"뭐? 그럼 되는 곳 아무 곳이나 해봐"
"잠깐만... 여기도 다시 취소되었어. 뭐야 진짜..."
저희 부부는 오후 10시에 시작하는 우리나라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응원하면서
같이 먹을 치킨을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오후 8시부터 주문을 하면 늦어도
경기 시작시간인 10시 안에는 오겠지... 하고
조금 여유롭게 주문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자기야. 여긴 아예 주문을 안 받고... 여기도..."
"다른 앱도 마찬가지네... 이거 참..."
"아까 오늘 치킨 시켜서 응원한다고 말했는데..."
학원에 간 아이에게도 학원 끝나고 오면
그 시간에 맞춰서 치킨을 시키고
조금 지나면 경기가 시작하니 딱 맞다고
저녁도 준비 안한채 저희 부부는 스마트폰에
있는 여러 음식 배달앱을 통해서 열심히
주문을 했습니다.
결과는 주문 불가... 그리고 주문 취소...
하.... 배달은 전멸이더군요.
치킨전쟁 이였습니다.
"차라리 학원 데리러 가면서 직접 주문해서
픽업을 해오면 혹시 되지 않을까?"
아내는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배달이 안되니 아예 학원에서 끝나고 오는
아이를 데리러 가면서 가는 길에 있는
치킨집을 들려서 주문하고
구입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자고 말입니다.
아이가 치킨을 무지 좋아하는데
최근 몇 달간 안 먹은 것도 있고
축구경기라는 계기도 있어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반드시
치킨을 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 좀 일찍 걸어서 가자. 혹시 주문이
되는 치킨집이 있으면 가는 길에 주문하고
오늘 길에 들려서 좀 기다리더라도
가지고 오면 되니깐 오케이 가자!"
저와 아내는 아이의 학원 픽업 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일찍 나가서 집에서 학원에
가는 길에 있는 모든 치킨집을 들르기로 했죠.
"어. 여기 있네 OO치킨"
"저. 여기 주문됩니까?"
"죄송합니다. 주문은 되는데 2시간은
걸릴 듯한데... 주문 넣어 드릴까요?"
"아뇨... 2시간이면 좀... 다음에 올게요."
저희는 또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 여기 OOO OO치킨. 여긴 왠지 될 거 같아."
"저 여기 지금 주문할 수 있나요. 직접
픽업해서 가져갈 건데?"
"죄송합니다. 재료가 다 소진되었어요.
더 이상 만들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네... 수고하세요."
이렇게 두 군데 치킨집을 들렸지만
치킨을 사는데 실패했고
저희 부부는 10여분을 더 걸어서
큰길 쪽으로 나가서 다음 치킨집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항상 다니던 곳이라 근처 치킨집은 어느 정도
위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 부부의 걸음의 효율은 최대로 높여서
아이의 학원시간과 치킨집 등을 고려해서
최대한 짧은 코스를 통해 치킨집으로 향했습니다.
"어. 저기 저기 OO치킨. 근데 저긴 너무 인기가..."
"우선 가보자. 주문될지 모르니깐."
"안녕하세요. 혹시 픽업해서 갈 건데
주문 가능 하나요?"
"네. 주문 가능합니다.
다만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네. 얼마 나요? 1시간 30분 정도요.
더 걸릴 수도 있고요."
"휴... 아니요. 다음에 올게요."
시간은 어느새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 되었고
아이는 학원이 끝나서 학원 앞에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포기를 해야 하나... 하고 학원으로 가던 중
아주 작은 이름 없는 치킨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옛날통닭과 닭강정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아내는 맛 검증이 안된 곳인데
다음에 먹자고 했지만 저는 포기할 수 없었죠.
"주문됩니까?"
"아. 네 주문됩니다."
"얼마나 걸릴까요?"
"15분 정도 걸립니다."
"아! 그래요? 그럼 옛날통닭 한 마리하고
양념통닭 한마리 그리고
닭똥집튀김 이렇게 주세요."
"죄송합니다만, 닭똥집은 오늘 다 팔려서
주문이 안됩니다. 죄송합니다."
"네? 아... 그러면 그것만 주세요."
주문을 하고 이거라도 어디냐라고
속으로 아싸 하면서
아내에게 학원에 가서 아이를 데리고
이쪽으로 오라고 말을 하고 저는
이름 없는 그 통닭집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문을 하고 1분도 되지 않아
10여 명쯤 되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서
주문을 하고 갑자기 북적북적했습니다.
아마 이분들도 저희처럼 치킨 주문에
실패하고 이렇게 나온 것이겠지요.
왠지 동질감에 약간은 추워진 날씨에
그렇게 곧 있을 축구경기와 치킨을
사갈 수 있다는 기분에 다들 얼굴들은
웃고 있었습니다.
"저기! 나왔어! 이거 한마리하고
닭똥집튀김 줘"
기다린 지 5분 정도가 지날 때쯤
어떤 아저씨 한분이
그 통닭집 사장님과 아는 사이인지
오자마자 이렇게 이야기하고 주문하는 쪽 옆에서
딱 붙어서 마치 자기가 처음 주문을 한 사람이고
나오는 치킨을 받아가려듯이 서 있었습니다.
제가 주문번호가 50번이었고
안에서 49번 주문번호가 붙여진 치킨이
비닐에 담겨 픽업을 하는 곳에 놓였습니다.
제가 그 다음번 호니 곧 나오겠다... 생각을 하고
시계를 보니 9시 30분이 조금 넘고 있었습니다.
"저기! 저거 나오는 거 바로 좀 줘!.
그리고 닭통 집은 취소해주고. 급해!
"아... 네... 잠시만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요."
그 통닭집은 마치 개업이래 처음으로 이렇게
바쁜 날은 없다는 듯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주문받고 튀기고 하는 일을
단 2명이 하고 있었죠.
제가 봐도 주문을 받고 뭘 튀겨야 하는지도
헷갈릴 정도로 계속 주문이 들어오고
튀기고 오는 전화받고
혼이 빠진 듯 보이더군요.
암튼 전 다음 순서인 50번이 곧 되니까
빨리 받아서 집에 가서 응원과 함께
치킨을 먹을 생각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띠리리링.... 여보세요? 응? 그래 그럼 먼저 들어가
조금 더 걸릴 거 같은데 날씨도 춥네. 먼저 들어가."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이가 화장실도 가야 하고
날씨가 추우니 먼저 집으로 가 있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전 먼저 들어가라고 했죠.
"어어! 이거 내 거지? 줘줘. 소스 하나 가져갈게.
수고해!"
아까 이곳 사장님과 아는듯한 아저씨가 급히
튀겨진 치킨을 보자마자 바로 자기 꺼라면서
포장을 해서 나오자마자 바로 픽업하면서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광경을 본 저와 그곳의
포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조금 의아해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뭐야. 저 아저씨... 주문을 나보다 늦게 했는데..."
"저 사람 아는 사람이라고 먼저 준거야?"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새치기한 거야?"
이런 식의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 이곳저곳에서
촉박해오는 경기시간과 조금은 찬바람이 부는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기다리는 손님들이 웅성거리더군요.
그리고 다시 가게 안을 바라보니
완전 혼이 빠진 듯 정신없는 사장님과 직원의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제시간에 못 가져갈 듯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제일 앞에서 기다리던 제가
안 되겠다 싶어서 가게 사장님께 말을 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 다 듣게 조금 크게 말했죠.
"사장님. 지금 치킨 가져가신 분 주문번호가
제가 가진 50번보다 늦게 오셨고 왜 먼저
치킨을 포장해 가는 겁니까?"
"네?... 아... 죄송합니다. 그분이 단골인데...
죄송합니다. 그게 순서를 저희가 어겼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저희도 이렇게 바쁜 게 처음이라..."
아니나 다르게 그 가게 사장님과 직원은
현재 상황으로는 지금 이곳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순서대로 포장을 해서 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주문서를 놓은 곳을 보니 순서대로 가 아닌
완전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뭘 먼저
준비해고 내보내야 하는지를 모르고
그냥 멍하니 정신없이 닭만 튀기고 있더군요.
지금 상황은 지나가다가 주문했다고
가져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나서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고
더군다나 처음 보는 사람들과 처음 들른
치킨가게에서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순서가 가장 앞서는 제가 빨리 정리를 좀 해야
시간에 맞춰서 치킨을 가져가고 치킨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을 아이를 위해서라도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저기요. 여기 모두 다 급하시고
치킨 기다리고 계시는데요. 제가 50번입니다.
제가 여기 주문할 때부터 있어서 아는데요.
아마 제가 여기 계신 분들 중 가장 먼저 왔습니다.
혹시 주문번호 51번부터 순서대로 줄을 서고
여기 사장님도 주문번호 다시 정리하셔서
순서대로 치킨 준비해주시면
다 정리가 될 거 같은데 어떠십니까?"
"제가 51번입니다."
"제가 52번요."
"여기 53번요."
"네. 여기 인도가 조금 좁으니 줄을 기억자로 서죠.
다른 분들 통행을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혹시 순서대로 여기 사장님이 하시는 거에
불만 없으시죠? 그게 맞고요."
"네. 그렇게 해야지요.
아까 그 아저씨 진짜 재수 없네..."
"그게 당연한 거죠. 아무리 정신없다 해도..."
제 말에 다른 손님들도 동의를 해서 기역자로
순서대로 줄을 서고 사장님도 잠시 튀기던
치킨을 멈추고 주문표를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니요. 제가 다음 순서인데 안 나와서 답답해서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 순서대로만 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가게 사장님과 직원은 주문표를 하나씩 순서대로
주문과 픽업받는 곳 테이블에 정렬을 하고 그렇게
하나씩 주문을 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길 10분이 조금 안되게 지난 시간에
사장님이 드디어 외치더군요.
"50번 손님. 주문하신 치킨 나왔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시간은 어느새 축구경기가
시작하기 10분 전이었습니다.
주문한 게 제대로 맞는지 확인을 할 정도로
정신없게 움직이며 치킨을 건넨 가게 사장님을
생각하면 맞게 포장이 되었는지 확인을 해야 했지만
받자마자 냅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집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했습니다.
"헉헉... 헥헥..."
"띠띠띠띠 띠띠띡... 나 왔어. 헥헥..."
"왜 이리 오래 걸려?
아까 15분이면 된다더니?"
"그런 게 있어... 시작했어?"
"아니. 광고 중. 곧 할 거 같아"
다행히 경기 시작 직전에 집에 도착을 해서
가쁜 숨과 어느새 추운 날씨에도 이마에 조금 땀이 났고
세수와 손을 씻고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아내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닭똥집은 안된다더니... 음... 맛있네.
그리고 음료수는 아까
내가 오면서 산다고 했잖아.
그것도 이렇게 큰 걸 사 오면 어떡해?"
"응? 나 안 샀는데. 그리고 웬 닭똥집?
그거 품절되었다고 주문 못한 건데?
자기도 들었잖아 아까. 근데 있어?"
"응. 콜라 1.25리터 2개. 닭똥집 튀김
그리고 옛날통닭, 그리고 이건 양념통닭.
그리고 이건 뭐야... 보너스권?"
"보너스권? 줘봐."
내용은 이랬습니다.
아까 본의 아니게 기다리는 손님들이 12~13명쯤
있었던 그때 가게 사장님이 하고 싶었던
그 정리를 제가 해드리게 되었고
가게 사장님이 손님에게 부탁한 게 아닌
손님이 손님에게 부탁해서 주문 정리와
기다리는 손님들의 불만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니
그게 고마웠는지 품절되어 주문이 안된다는
닭똥집과 음료수 2병, 그리고 거기에
원래는 10마리를 사면 옛날통닭 1마리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보너스권까지 그 바쁜 와중에
챙겨서 넣어줬더군요.
저는 노란 기름 봉투와
검은색 큰 비닐봉지 안에
들어가 있었던 이것들을 경기시간에 맞춰서
집에 도착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죠.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챙겨주었네. 참..."
"아빠! 맛있어. 오... 괜찮네 여기도. 먹어봐."
"오. 괜찮네. 이름 없는 치킨이었는데
맛이 괜찮네 그렇지?"
"응. 나름 괜찮네. 서비스도 좋고."
저는 아내와 아이에게 사실 서비스를 받은
이유를 설명해주고 시작하는 경기를 보면서
맛있게 치킨을 먹었습니다.
"그럼 자기가 거기서 교통정리하고
이 서비스를 받아온 거야? 자기는 몰랐고?"
"그래. 자기가 말해서 알았다니깐
어쩐지 뭐가 좀 무겁더라. 암튼 고맙네"
"거기 사장님은 아빠가 고마웠겠네.ㅋ"
"내가 만일 다음 순서인 50번이 아니었으면
안 했을 거야. 괜히.. 암튼 본의 아니게
서비스 얻었으니까 다음 경기하는 날 치킨도
이 집에서 먹는 거 어때? 보너스권도 쓰고 ㅋ"
"오케이! 아빠. 여기 맛있어.ㅎ"
어느덧 TV에서는 애국가가 울리고
선수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빠 손흥민 주장이지?"
"응. 왜?"
"아니. 주장은 저런 마스크 써야 하는 거야?
전에는 월드컵이 아니라 안 쓴 건가?
그럼 상대방 주장도 마스크 써? 맞나?"
"아냐 아냐.
얼마 전에 손흥민 선수 얼굴 다쳐서 그래.
경기하면서 다친 곳
또 다칠까 봐 마스크 쓴 거야."
"응? 아... 그래? 근데 저렇게
얼굴이 거의 안 보이게
큰 마스크를 써야 하나?"
"응. 그래야 보호가 되나 봐. 얼마 전 수술했어."
"아. 그래? 몰랐네. 암튼 마스크 쓰면 불편하겠다.
골 못 넣는 거 아냐?"
"아무래도 안 쓴 것보다는 좀 불편하고 그러겠지.
암튼 오늘 이겼으면 좋겠다 그렇지?"
"응. 당연하지 한 3: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ㅋ"
저희 가족은 그렇게 맛있는 치킨을 먹으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재밌게 축구경기를 봤습니다.
한밤 인지도 모르게 크게 소리도 치고
우리 선수가 찬 공이 아깝게 골대를 스쳐갈 때도
아쉬움의 소리도 내면서 열심히 응원했죠.
상대편 선수가 찬 공이 우리 쪽 골대를 맞히고
공격을 해올 때에는 저리 가! 저리 가! 하면서
소리를 치며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이 나고
저희 가족은 잘 싸웠지만 승리를 못한 아쉬움에
조금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음 경기 때에는 조금 일찍 주문을 해. 자기야"
"응. 그래야겠어. 그나저나 가끔이라도
거기서 치킨 사야겠네. 고맙기도 하고."
"응. 다음에 가면 고맙다고 말해. 서비스
아주 잘 먹었다고."
"응. 그래요. 알았어."
저희 가족은 오늘 있었던
우리나라 축구경기로 인해
치킨 주문이 되지 않을 정도로 먹기 힘든
치킨을 먹었고 모르던 치킨 맛집을 알게 되었고
많은 서비스와 단골이 될 듯한 치킨집을
알게 되었네요.
그날 하나 더 얻은 팁이 있다면
우리나라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반드시 최소 3~4시간 전에 주문준비을 하세요.
그래야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서울 기준)
다음엔 대한민국 승리를 꼭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선수들 모두 만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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