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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한국 도깨비 유래와 어원

by 40대 아재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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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TV 드라마 '도깨비'가 있었죠.

이처럼 우리에게는 친숙하지만 왠지 무섭고,

만나면 왠지 얼굴에 혹을 달아놓고 갈 듯한

도깨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귀여운 도깨비 그림

 

15세기에 쓰인 '석보상절'이라는 서적에서

'돗가비'라는 말이 처음 발견이 됩니다.

아직도 일부 서남 및 동남의 방언 중에는

'도깨비'라는 말을 사용을 하고 있죠.

예전에는 도깨비라는 말을 관형어로 썼는데요.

'이해를 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를 뜻하는

관형어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일종의 환상이나 착시현상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을 하기도 했었죠.

이런 뜻으로 사용된 가장 흔한 말 중에는

제주도에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도깨비 도로'가 있죠. 착시 도로라는 의미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 도깨비를 그린 그림

 

도깨비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민담에서는

덩치가 큰 남성의 모습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유괘 하지만 망측함을 가진 귀신등으로

묘사가 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깨비는 특히 인간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하는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죠.

도깨비의 기원은 신라시대의 인물로 알려진

삼국유사에서 신비로운 인물로 기록되어 있는

왕자 중 한 명인 '비형량 설화'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를 귀신의 아들로써 도깨비를 부렸다고 하죠.

인간들에게 내기를 거는 것을 좋아하고,

장난이 많은 인간도 신도 아닌 존재로써

이러한 특성으로 일본의 오니등과는 차별이 되죠.

 

도깨비와 씨름을 하는 그림

 

예전부터 도깨비는 보통 물건이 아주 오래되면

도깨비가 된다고 전해졌습니다.

특히 그 중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빗자루'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마녀가 타고 다니는 빗자루도 여기에서 유래된

것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연관이 있겠죠.

그래서 예전에는 오래된 빗자루를 벽에

세워놓는 것은 하지 않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도깨비를 만나서 씨름이라는 내기를 했는데,

밤새 도깨비와 씨름을 하다가 날이 새어 보니

빗자루와 씨름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죠.

 

도깨비가 되는 빗자루 그림

 

도깨비를 풍요의 신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옛날 풍속에는 섣달 그믐달이 되면

이듬해 만사형통과 운수대통을 바라는 사람들이

도깨비 부르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는데요.

도깨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메밀'이였습니다.

메밀로 만든 국수나 전병을 준비해서 고사를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메밀이 쌀이 없어서 대신 먹던 배고픈

사람들의 대체음식이었는데, 도깨비도 메밀을

즐겨 먹는다고 여긴 이유였습니다.

 

흔히 우리는 도깨비를 상상하면 뿔이 달린

조금은 못생기고 무섭게 생긴 성인 남성이

커다란 방망이를 들고 서있는 것과,

'도깨비불'이라 불리는 불모양을 한 도깨비를

상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렇게 뿔이 달린

도깨비는 한국 전통 도깨비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된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의해

왜곡된 일본의 귀신인 '오니'에 대한 이미지와

이야기들을 들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 전통 도깨비는

내기를 좋아하고, 쾌활하며 장난을 치면서

정정당당한 내기를 통해 자신이 질 경우네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면서, 살인이나 피를

싫어하는 어쩌면 조금 고맙기도 한 도깨비지만,

일본의 오니는 사람을 괴롭히고 못된

귀신이기에 그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합니다.

 

도깨비를 부르는 각 지방의 이름이 다른데요.

'어둑'이라는 경상도와 제주도 지방의 사투리는

날이 어둡다는 뜻을 가진 사투리인데요.

여기에 귀신의 뜻을 가진 '시니'가 합해져서

이쪽 사람들은 '어둑시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그신대','그신새'라는 말로

부르는 사투리가 있기도 합니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상상의 존재인

도깨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

어떤 특정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보다는

조금은 특이하고 신비로운 것들을 통틀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상의 존재이지만, 쾌활하고 내기를 좋아하고,

공정한 것을 좋아하며, 내기에 대한 보상도 하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살인과 피도 똑같이 싫어하는

왠지 친숙하게 느껴지는 한국 전통의 도깨비가

다른 나라의 상상 속 귀신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것을 보면,

한국 사람들은 예전부터 선하고 서로를 도와주는

민족적인 국민성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래저래 좋은 소식이 많이 없는 요즘

도깨비방망이가 우리 모두가 원하는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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