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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memory

당신의 건강은 어떠 신가요? - 부모님과 중년 건강

by 40대 아재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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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 바쁜 날이었다.

의뢰받은 교육장소인 청주로 따님 학교와, 마누라님 가게로 모셔다 드리고, 바로 고속도로를 올라탔다.

평일인데도, 꽤 차가 막혔다.

고속도로 타기 전 신호대기 전에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참 중이었다.

다 지으면 내꺼하자.ㅜㅜ

그걸 보며 또 에휴... 하는 한숨이 또 나오며, 저 중에 하나만 내 거였으면 좋겠다.

라는 수년째 같은 되뇜만또 하고 있었다.

도대체가 대출 도움이라도 받아 어떻게든 하려고 해도, 이건 뭐... 감당이 안된다.

내가 비싸다 하는 가격에 "0"하나가 더 있는 현실에 기분전환 겸

라디오를 틀고 고속도로로 향했다.

한참을 달려 교육의로온 업체 앞에서 연락을 드린 후 회사에 들어가 오늘 진행할 교육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렇게 2시간이 약간 넘게 진행 후 티타임을 해당 회사 대표이사님과 잠시 하고

여기에서 약 2시간 거리쯤 되는 시골 부모님 댁으로 차를 몰았다.

 

2달 전 다녀왔지만, 최근에 ,#아버지 , #어머니 께서 모두 코로나에 걸리셔서 완치는 되셨지만, 후유증 때문인지,

식사량도 줄으시고, 온 김에 얼굴도 뵐 겸 서둘러 시골로 차를 몰았다.

집 도착하기 1분 전 동네 골목에서 익숙한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는 것이 보였다. 아버지 차였다.

ㅋㅋ. 우리 부모님은 자식 누가 오던,

꼭 집에 계시라 해도 볼일이 있으시면 그냥 보신다.ㅎㅎ.

차 유리창을 열고, 손을 내밀어 차를 세우라는 수신호를 하고, 얼굴을 창문 밖으로 빼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어디 가시냐고 여쭤보니,

커피믹스 사러 가신다는 거였다.ㅎㅎ

그렇게 집에 들어가서 준비해온 건강음료와

휴게소에서 사 온 호두과자를 드리고 인사를 드렸다.

그러자마자 바로 트렁크 열어놔라 라는

아버지 지시에 왜요... 할 틈도 없이

아버지는 쌀 2 가마와, 꿀, 그리고 어머니가 담으신 복분자 원액을 가리키시며, 차에 실어놓으라고 하신다.

ㅎㅎ. #부모 마음은 다 또 같은가 보다. 중년이 된 자식이던 아니던 내 자식 입으로 들어가는 게 행복인

부모 마음이 다시 한번 느껴졌다.

늦지 않게 식사를 하고,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시 가야 하니, 일찍 올라가라는 지시에 예정보다는 조금 일찍 부모님 댁을 나왔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니,

항상 건강이 걱정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누구나 #중년 나이에 #부모님 을 둔 모든 이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리라 생각한다.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기 위해 인사를 드리고, 부모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트렁크에 담긴

쌀과 꿀, 복분자 원액을 가지고 출발했다.

날씨도 좋고,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더욱더 기분 좋게 해주고 있었다.

한 시간쯤 가고 있는데, 다리에 쥐가 오고, 목도 너무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 좀 쉬어야 할거 같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잠시 세우고, 시트를 뒤로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했다. 내 건강.

이제는 혼자만의 건강이 아닌 우리 가족의 건강이기도 한 내 건강에 대해.

작년은 정말 참 힘든 한 해였다. 중증환자등록이 되어 병원에 있었고,

살면서 듣기만 했던 검사 등을

정말 수없이 했다. 그러면서 생긴 우울증, 불안증 등. 참 힘든 시간이었다.

 

이쯤 해서 중년이라 걸리는 병이나, 안 좋아지는 건강이 아닌, 그걸 겪은 나로서는

누군가 건강으로 인해 힘든 시간이나, 생각에 빠져 있다면 이렇게 꼭 말해주고 싶다.

본인도 건강에 대해 참 많은 것을 알았고, 겪은 한 사람으로써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조금 반대로 인용해서 아래처럼 말을 하고 싶다. 

솔직히 진리라 생각이 들 정도로 꼭 이렇게 생각하고 지냈으면 한다.

 

아프려 하면 아플 것이요. 아프지 않으려면 아프지 않을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그 시간들을 보내라는 것이다.

힘들 것이다. 왜 안 힘들겠는가... 아프고, 힘든데...

다만, 중년 나이가 되면 아픈 게 당연하지.... 하면서도 이제 예전과 다른 컨디션과 자꾸 아픈 몸.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 내 증상과 다 똑같고,

왠지 내가 큰 병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 시간들을 겪은 나로서는 위에서 말한 말이 정답이라 100% 아니 1000% 단언 확실히 말한다.

아프려 하면 아플 것이요. 아프지 않으려면 아프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귀찮더라도, 아침이던, 저녁이던 10~30분이라도 걷고,

누워 있어도 우리 현역 때 하던 PT8번이라도 한 번이던, 두 번이던 하고, 그래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긍정적 마인드가 중요하다.

 

팁을 하나 주자면, 내 증상에 대해 절대

인터넷으로 찾아보지 마라. 없던 병도 생긴다. 장담한다.

 

이제 50대로 가는 이 시점에서 두 가지만 기억하자.

#긍정적 마인드 와, 인터넷에서 증상 및 병에 대한 정보 찾아보지 말기...

 

몸은 면역력에 의해 불편하고 아프면 병원에 가라고 유도하고, 나중에 알려준다.

쓸데없는 걱정과  #건강염려증 을 버림으로써도 우리 중년의 건강은 그 시간만큼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스스로가 의사가 되려 하지 말자. 의사가 될 수 없을뿐더러 가지고 있는

병을 스스로 치료할 수도 없다.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병원에 꼭 가서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

스스로가 병을 진단하고, 스스로가 의가가 되려 하면 결코 스스로의 병은 계속해서 커지고,

또 따른 상상의 병이 찾아올 거다.

 

그리고 논스톱으로 집에까지 운전해 왔다. 하루가 오늘 길다.

시골에서 가져온 부모님이 사랑이 듬뿍 담긴 #쌀 , #꿀 , #복분자 원액을 트렁크에서

마누라님께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듯 꺼내며 으쓱댄다.

이것들 먹으면 아주 건강해질 거야.라고 말을 한다.

 

가끔씩 찾아뵙는 부모님께 죄 송도 하지만, 갈 때마다 조금씩 더 노인이 되어 가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잠을 자기 위해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있으니 더욱더 생각이 난다.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모든 중년이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살아계실 때, 건강하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식사도 하고

좋은 추억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자식으로서 해야 할 

기본이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하며. 

 

내일도 마누라님과 따님의 픽업을 위해 일찍 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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