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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요술램프에서 걱정을 꺼내는 현대인

by 40대 아재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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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또는 '아라비안나이트'라고

불리는 6세기경 페르시아에서 전해지는

1,000일 동안의 이야기를 아랍어로

기술한 설화가 있는데요. 

이집트 카이로를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생겼고, 그럼에도 단 한명의

작가가 누군인지도 모르는 천일야화, 또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 중 우리가 잘 아는 

만화와 영화에서도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알라딘과 요술램프'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속에서 나오는 요술램프에서 비롯된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증후군이 하나 있는데요. 

오늘은 그 내용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술램프 속 요정은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이자 이야기죠

 

램프속 요정의 익숙한 이름

 

한 통신사의 TV와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사용할 때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요. 

바로 '지니'입니다. 

아라비안나이트 이야기 중 너무나도 유명한

알라딘과 요술램프 이야기에서 나오는 

램프속 요정으로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는 

캐릭터로 아주 잘 알려진 캐릭터죠. 

램프를 문지르면 요술램프속에서 나와서 

자신을 꺼낸 주인에게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요정 지니는 우리들에게도 

상당히 익숙하고 친근한 이미지 캐릭터죠. 

 

 

 

오늘은 램프의 요정 지니에 대한 내용보다는 

지니가 살고있는 그 요술램프에서 유래가 된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텐데요. 

요술램프에서 유래가 되었지만, 그 내용은 

요술램프 속 지니에게 부탁하는 내용자체가 

전혀 다른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램프 증후군을 가진 현대인

 

'램프 증후군'은 알라딘과 요술램프에서 유래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안해도 되는 

흔히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일컬어서 

램프 증후군에 걸렸다고 말하는데요. 

일종의 심한 걱정이나 큰 의미없는 작은 걱정까지 

지속적으로 하는 범불안장애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럼 알라딘과 요술램프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이 되는 램프 증후군이 왜 요술램프에서 

유래가 되어 이름이 지어졌을까요?

그건 알라딘이 요술램프를 비비면서 지니를 

램프에서 꺼내 불러내는 것과 같은 의미로, 

계속해서 스스로 걱정과 근심을 꺼내고 만들어 

불안과 공포에 갇혀 사는 것을 의미하죠. 

다시말해 계속해서 걱정을 불러낸다는 말입니다. 

 

램프 증후군이 생기는 이유

 

초단위로 수많은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접하고 확인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각종 사고와 재난등의 내용이 담긴 정보등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 중 하나인데요. 

현대 사회가 복잡해지고 예측이 굉장히

어려운 사회적 구조의 변화로 인해

생기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걱정을 하는

사람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루하루가 굉장히 단순하고 규칙적이였던, 

과거의 농경문화 시절의 우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현대 산업사회,정보사회로의 변화는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이 불가능한 일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그로인해 개개인들이 

느끼는 치열한 경쟁과 사건사고의 노출등이 

실시간으로 그 노출빈도가 증가가 되면서, 

자신에게도 그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을까 

심리적인 불안상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의 걱정거리가 해결이 되어도, 

해결이 된 순간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기면서, 

지속적으로 스스로 걱정과 근심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불안에 빠져버리는 것이죠. 

 

필요이상의 걱정을 스스로 계속해서 불러냅니다.

 

램프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

 

인류가 지구에 생겼을 때도 분명한 건 

그때도 그 상황에 맞는 걱정이 있었을 겁니다. 

식량을 구해야 한다는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비와 눈을 피할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걱정, 

다쳤을 때 그 고통에 대한 고통 등은 

굳이 현대사회가 아니더라도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램프 증후군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그건 바로 '과도함'입니다. 

 

 

 

살아가면서 걱정이나 근심은 없을 수 없죠. 

건강걱정,취업걱정,자녀걱정,부모걱정,

인관관계에 대한 걱정 등 수많은 일들에 

어느정도에 대한 걱정과 근심은 있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문제가 되는데요. 

특히 머나먼 미래의 걱정거리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추세인데요. 

예를 들어 얼마 전 TV에서 본 다리붕괴로 

자신이 매일 다니고 있는 다리가 무너질까 

출근이나 퇴근때마다 상당히 큰 걱정과 

근심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사람과, 

컨디션이나 시험문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번 잘못 나온 아이의 학교 성적을 마치 

계속해서 나쁜 성적이 나올것이라는 생각에 

조바심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걱정 중 96%는 불필요한 걱정입니다.

 

이런 현재의 일어나지 않은 걱정거리에 대해 

자신이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걱정을 하고, 

그 과도함과 지속적인 모습으로 인생자체가 

굉장히 힘든 상황으로 변하는 현상에 대해 

유명한 심리학자인 '어니 젤린스키' 박사는 

이런 필요 이상의 걱정과 근심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하는 전체의 96%는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불필요한 걱정이며, 

그나마 남은 4%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내에 있거나, 어차피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로 걱정으로는 해결이 안된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미래의 걱정인 

요술램프 속 지니를 계속해서 스스로 불러내고, 

하나의 걱정이 해결되면, 또 다시 불러내는 

램프 증후군 또는 범불안 장애라고 부르는 

현대인들의 불필요하고 과도한 걱정과 근심은 

누군가에게는 사는 동안 엄청난 스트레스로 

삶을 조금씩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실제로 외국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인 50대의 

부부 중 남편이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사실에 

남편을 너무 사랑하던 아내의 극단적이고, 

엄청난 걱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오히려 

남편보다 3일 먼저 사망을 한 사건도 있었죠.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걱정들을 하고 있나요?

그리고 또 어떤 걱정과 근심을 요술램프 속 

걱정인 지니를 또 다시 불러내고 있나요?

램프 증후군을 어느정도는 조금씩 가지고 있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 100살이 다되어 언제 돌아가셔도 그다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은 한 할머니의 말씀이 

가슴깊은 곳에서 큰 울림으로 들리는데요. 

100살이 다된 할머니에게 한 언론사의 기자가 

장수의 비결이나 세상을 지금껏 살아오면서, 

후회가 되는 일이 없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그 할머니는 이렇게 웃으며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가 되는 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하며 산거고, 

시대가 그런만큼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다 줘야했던 그 의무감이 조금 후회가 되고, 

나 자신에게 너무 매정했던 것이 후회이며, 

행복이라는 것을 너무 늦은 나이에 진정한 

그 의미를 알았는데, 행복은 은행에 넣는 

저축과 같이 행복한 일이 생길 때 마다 

저축처럼 모아놓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일이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누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좀 늦게 알았다. 

다시말해 괜한 걱정으로 스스로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지 말고, 행복한 일에는 

그때그때 충분히 그 행복을 누리는 것이 

스트레스나 자신에게도 좋은 것이다." 

라고 큰 의미가 담긴 말씀을 하셨죠. 

 

치열한 경쟁과 남들과는 다른 노력으로, 

자신과 가족등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걱정과 근심이 생기지만, 

그것을 마치 걱정하면 해결이 되는 듯이 

지속적으로 걱정하고, 또 다시 새로운 

걱정을 다시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들은 

오히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행복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인간의 심리는 

그 걱정거리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할 수록 

더 잘 대비하고 대처가 된다는 믿음등이 

바닥에 깔려 있기도 한데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런 걱정거리 중 

96%는 전혀 필요가 없는 걱정과 근심이고, 

나머지 4%도 우리힘으로 해결이 되거나, 

아예 변하지 않는 결과를 가졌다는 사실을 

가슴깊이 새겨 조금이라도 내 마음속의 

요술램프 속 걱정인 지니를 불러내는 

그 횟수와 정도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끝-

더 좋은 이야기로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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