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몇몇 분이 대학교 때 5멤버 이야기를 보시고
다른 에피소드 없냐고 비밀 댓글로 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번에 한분인
과대 형님은 포스팅을 했고, 이번엔 제 친구인
해병대 친구에 대한 에피소드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대학생활 때 너무나 캐릭터가 강한 5멤버 중
모두 저보다 형님인데, 유일하게 제 친구인
해병대 친구와 자주 가던 대학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야. 오늘은 술 먹고 중간에 사라지지 마라."
"어? 몰라... 기억이 나긴 하는데,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몰라도 돼."
"지금까지 너 몇 번이나 그랬어. 저번엔
해병대 후배 만났다고 사라진건 이해하는데,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진 건 형님들도
뭐라 하시니까. 오늘은 사라지지 마라."
"어?. 어. 알았어."
해병대 친구는 총학생회장 형님과, 과대 형님,
그리고 미소 형님과 함께 자주 술을 마시러 다니던
단골집으로 수업을 마치고 가던 길이였습니다.
총학생회장 형님은 학생회 일로 바쁜지 연신
잘 터지지도 않던 PCS 전화로 통화를 하며
앞에서 먼저 걸어가고 있었고, 과대 형님은
미소 형님과 함께 지나가던 아가씨들에게
연신 시선을 띄지 못하고 히죽거리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저와 해병대 친구는 제일 뒤에서 저번에 이 친구가
사라진 일로 제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요.
지나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이 해병대 친구는
1996년 해병대에 갔다 온 친구인데, (기수는 모릅니다.)
특기가 길 거이에서 해병대 후배 만나거나,
누군가 이 친구에게 말을 걸면, 그날은 그냥 거기에서
인사를 하고 헤어져야 할 정도로
해병대와 길거리 토킹에 집중을 하는 친구죠.
"형님. 제가 들어가서 먼저 시켜놓을게요!"
저와 해병대 친구는 막내이기도 하고, 자주 오던
단골집이라 먼저 들어가서 메뉴를 시키려 먼저
들어갔습니다.
"저희 왔습니다. 2개씩 주세요. 사장님."
"어~왔어. 어. 알았어. 편한데 앉아."
그곳은 막걸리를 양은 주전자에 담아 파시고,
안주는 무조건 딱 2가지인 집이었는데,
연탄에 양념불고기와, 일반 불고기를 석쇠에
그 자리에서 구워서 주는 집이었습니다.
학교보다 많이 간 듯한 편안함으로 저희는
늘 앉던 자리에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고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형님들이 들어오고, 막걸리를 마시고, 안주를 먹고,
먹는도 중 미소 형님은 다음엔 소주 먹자고
앙탈을 부리고, 저희는 암튼 저녁도 안 먹은 상태라
그렇게 배부르게 안주와 막걸리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야! 너 그나저나 그때 어디 갔었던 거야?.
우리들이 너 얼마나 찾은 줄 아냐?"
미소 형님이 해병대 친구를 보며 저번에 없어졌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너 해병대도 안 만났잖아. 근데...
어디 갔었던 거야? 응?"
"그게... 형님. 그날 저도 무지하게 술 많이 먹었는데,
누구를 만났는데, 정확히 기억이 잘 안 나요.
암튼 다신 안 그럴게요."
"술을 적당히 마셔서 그래. 아주 완전히 꽉 차게
먹어야 그런 일이 없지..."
조용했던 총학생회장 형님이 한마디 거들더군요.
저희는 그곳에서 큰 주전자 2개를 배부르게 마시고,
그냥 들어가려 했지만, 미소 형님의 간절한 바람으로
근처 민속주점에 가서 소주를 한잔 더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게 막걸리에 소주를 먹으니,
점점 취하기 시작하더니, 총학생회장 형님은
중간에 형수님의 호출로 인해 급히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고, 저희는 남아서
마저 남은 술을 먹고, 이제 집에 들어가기 위해
얼큰하게 기분 좋은 취기로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과대 형님과, 미소 형님, 그리고 저는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고, 해병대 친구만 조금 떨어져서 따라 걸어오고
있었는데, 어떤 한 사람이 해병대 친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저희는 모두 해병대 친구를 뒤돌아 보았습니다.
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누구냐? 저 아줌마는?. 너 알아?"
과대 형님이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뇨... 나도 모르는 사람인데..친척인가?"
그렇게 잠시 저희는 그 자리에 서서 모르는 아줌마와
대화를 하는 이 친구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이긴 한데, 그냥 괜한 궁금증 때문에
오늘은 모르는 아줌마 이기도 하고, 저번에
없어진 게 혹시 연관된 일인가 생각도 들어서
저희는 그렇게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학생. 학생 얼굴 인상이 정말 너무너무 좋아.
그리고 너무 선해. 그래서 말인데..."
이건 뭐... 거의 다 겪어 본 멘트라... 다름 아닌
도를 아십니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저희는 딱히 할 일도 없고, 해병대 친구가 길거리에서
자주 하는 일이기도 하고, 조금 가까이 가서 그 아줌마가
우리가 일행인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 거리 한쪽에서
지켜보기로 했죠.
"그니까... 나랑 가보면 알 수 있어. 학생 우선 나 따라와."
술이 좀 취한 해병대 친구는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아.. 그러니까 아줌마... 이거 왠지... 겪었던 일 같은데...
암튼... 딸꾹... 그니까 도가 뭐냐고요?. 예?"
"그래. 그러니까 나 따라오면 내가 알려준다니까."
"잠깐만요. 제가요. 궁금한 건 못 참거든요.
아줌마가 저한테 딸꾹.. 지금 뭐.. 어... 어 맞다... 도를
아냐고 물어봤죠? 그렇죠?, 근데 전 몰라요. 그랬죠?
그렇죠?. 그럼 물어봤으면, 딸꾹... 알려주는 게
그 뭐냐. 인지상정. 아닙니까?"
아줌마는 뭐 이런 놈이...라는 표정으로 잠시 보더니,
조금만 더 이야기하면 되겠다 싶었는지, 다시 한번
눈빛을 불태우며, 해병대 친구에게 말을 하더군요.
"그니까... 내가 도를 알려주려면 나랑 어디 좀 가야
된다니깐. 거기 가면 다 알 수 있어. 얼른 가자. 학생.
내가 학생 인상이 선하니까 그런 거지, 아무한테나
이런 말 안 해~. 가자 얼른."
아줌마는 이 친구의 한쪽 팔을 잡고, 가자고 하며,
더욱더 적극적으로 하더군요.
첨엔. 과대 형님이 그냥 내버려두고 가자 했습니다.
왜냐면, 시간이 꽤 걸릴걸 잘 알거든요.
미소 형님은 그래도 저 아줌마 보내고 데리고 가자고
했는데, 그때 미소 형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야. 가까이 와봐. 형님도요."
미소 형님은 과대 형님과 저를 어깨동무하면서
조용히 말했습니다.
"형님 하고, 너 오늘 특별히 할 거 없지? 그냥
술도 깰 겸 오늘 쟤 어떻게 하는지 한번 끝가지 보는 건
어때요? 저희가 쟤 저런 것만 봤지, 어떻게 하고,
어떻게 끝나는지는 한 번도 안 봤잖아.
오늘 쟤 끝까지 한번 따라가 봅시다. 오늘 쟤
유난히 술도 섞어먹고 그런 것도 있고, 많이 먹어서
좀 취했거든. 내가 알아. 표정만 봐도.. 어때요?"
딱히 할 일도 없고, 늦게 들어가도 크게 문제가 없어서
저희는 해병대 친구를 몰래 끝까지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그냥 예전처럼 해병대 친구에게
안 오면 그냥 간다. 지나가는 말로 휙 하고 골목으로
숨어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긴장과 재미로 지켜보던 게 어느덧
10분... 20분... 30분...
"도를 모르니 알려주세요..."
"가면 알려줄게.. 가자"
"그니까 도를 아냐고 물어봤잖아요. 모른다고요.."
"가면 알려줄게... 가자고"
"내가 말했죠... 도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알려..."
저희는 정말 지겨워지기 시작했고,
저희는 정말 비디오테이프 뒤돌렸다 다시 보고,
뒤돌렸다 다시 보고를 보는듯한 그 반복되는 말과
행동들에 지칠 때쯤, 그 아줌마와 해병대 친구가
저희가 있는 방향 쪽의 반대로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술기운에 졸음도 오고, 과대 형님이
보통은 도를 아십니까로 꼬시는 사람은 이쁜 여자가
말을 걸고, 꼬시는데, 쟤는 어떻게 아줌마가
붙었냐고, 재미없다고 그냥 가자라고 말을 할 때쯤,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로 이기도 하고, 번화가인 대학로를 약간만
벗어나면 대학생 하숙집 등이 많이 있는데,
그쪽으로 10분 정도를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미소 형님은 근처 하숙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여러 번 같이 간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었죠.
"형님. 쟤 덕분에 형님은 하숙집 근처 다 왔네요."
"어. 그러네. 여기서 한 5분 걸리니까.
구경하다가 바로 들어가면 되겠네."
그런데, 가는 길에 저희는
좀 이상한 모습을 봤습니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멈춰서 이야기를 하다가
아줌마가 오히려 듣기 싫다는 듯 앞서가고,
좀 더 걷다가 다시 이야기를 하다가
아줌마가 오히려 짜증을 내고...
뭐 이런 식으로 반복이 되더군요.
암튼, 저희는 계속 그렇게 알아채지 못하게
일행이 아닌 적 떨어져서 지켜보며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허름한 하숙집 앞에 도착한 그 친구는
역시 중간중간 그랬던 것처럼, 아줌마와
이야기를 하더니, 이윽고 하숙집으로
들어가더군요.
"야! 가자... 피곤해~"
과대 형님이 말했습니다.
"그래도 형님. 여기까지 왔는데, 결과는 봐야죠."
"뭘 봐... 그냥 뭐... 신상 쓰라고 하고... 뭐 그러다가
알아서 나오겠지 뭐. 나도 한번 해봐서 알아..."
"예? 형님도 이런 하숙집까지 같이 오셨다고요?
처음 듣는데?... 그래서요?"
"에이... 그런 게 있어... 난 그래도 나한테 말건
사람이 이쁜 여자라서 따라온 거지... 별거 없어
그거 나 예전부터 알고 있어서 그 여자하고
하숙집에서 커피 마시고, 그냥 나왔어.
좀 더 있으려다가 뭐. 검사를 해봐야 하고...
뭐.. 제사가 어떻고... 하길래. 그냥 나온 적 있어."
"오... 형님은 진짜 순수하게 아가씨 때문에?"
"어. 이뻤어. 그래서 정신상태를 내가 고쳐주면
되지 않을까.... 하고 따라갔는데, 완전 좀
심하게 빠져있어서 뒤도 안 보고 커피만 마시고
나온 적 있어.. 이게 다 연륜이다... 배워라..
배워서 남 주냐.."
"그럼 형님. 쟤도 뭐 검사하고, 뭐 그런 거 하고,
제사 뭐 그런거 하다가 피해 보는 거 아닌가?
데리고 나와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때였습니다.
"와장장창..!!!. 나가! 나가라고!..."
어떤 아줌마의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고,
저희는 그쪽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해병대 친구가 뻘쭘한 표정과 행동으로
아까 들어간 하숙 집 밖 대문으로 천천히
나오는 게 보였습니다.
"뭐야. 이 상황은... 원래 저렇게 하나요? 형님?
왠지 쫓겨나는 거 같은데요... 저러고 또 들어가나?"
저는 경험이 있다는 과대 형님께 놀라면서
물어보았는데, 과대 형님과 미소 형님 둘 다 눈이
커다랗게 뜨고 놀라서 저와 함께 그 해병대 친구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쟤 지금 들고 있는 게 뭐냐..."
과대 형님의 말에 미소 형님과 저는 그 해병대 친구가
들고 있던 손에 시선을 옮겼습니다.
그건 한쪽 손엔 술병과 한쪽손엔 북어포처럼 보이는
안주를 들고 있었습니다.
"여길 어디라고 또와!!...
얼른 꺼져!!!. 세상에나... 세상에..."
아까 도를 아십니까의 아줌마가 아닌 또 다른
조금 더 뚱뚱한 아줌마가 해병대 친구에게
물 바가지 같은 것을 던지면서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야. 너는 데리고 와도 어떻게 쟤를 데리고 오냐?
너 저번 주에 그 난리가 누구 때문에 난 건지 알아?
바로 저 놈 때문이야? 너 없을 때!.
그리고 넌 썩 꺼져! 술병 놓고 가고!!! 씩씩...."
저희는 하숙집 대각선 다른 하숙집 골목 전봇대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술이 다 깼습니다.
제 해병대 친구는 손에 든 술병(전통주 담는 술병)을
놓고 가라는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들고
천천히 오던 골목길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더군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요...
저희는 도대체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기 위해
해병대 친구를 데리고 근처 미소 형님의 하숙집으로
다 같이 와서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아직 술이 들 깬 상태이긴 했지만, 무슨 일인지는
알게 되었죠.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선 얼마 전 술 먹고 갑자기 없어진 게 바로
여기를 온 것이었습니다.
그때 이 해병대를 꼬신 건
오늘 바가지를 던진 아줌마고요.
이 이야기 시점에서 과대 형님이 한번 더 말하더군요.
저희도 이게 궁금했던 부분인데...
어떻게 이쁜 아가씨가 꼬셔도 갈까 말까인데,
저런 아줌마가 가자고 한다고 가는 것도 대단하다고...
암튼 이어서 말씀드리면,
그날도 오늘처럼 술에 취해 이곳으로 도를 아십니까에
꼬임을 당해 이 집으로 왔는데, 이것저것 적고,
제사를 지내야 화를 면한다는 말에 지내시라고
말을 했는데, 잠시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그곳에
있던 술을 마시고 그곳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서
쫓겨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아까 저번에 없어진 이유를 물어봤을 때 대충 기억은
나지만, 정확히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좀 말하기도 창피하기도 해서 말을 안 한 거라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모르고 있던 다른 아줌마가 또 같은 곳에
제 친구를 데리고 온 것이었죠. 어이가 없었습니다.
"너 그건 그렇고, 아까 중간중간 멈춰서 뭐라고
아줌마와 이야기했던 거 같은데, 무슨 말한 거야?"
"어?... 어... 그게..."
"말해봐 임마!. 궁금하게, 넌 인생이 왜이리 스펙터클하냐.ㅋㅋ"
미소 형님이 웃으며 해병대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다 친구는 입을 열었습니다.
"솔직히 말했죠. 내가 저번 주에 술 먹고 이쪽으로 왔다.
그때도 도를 아십니까라고 해서 어떤 아줌마와 왔다가
쫓겨났다 그니까. 그냥 가겠다."
"그니까 뭐래 아줌마가?"
"가기 싫어서 별 말을 다 지어낸다. 그만해라.
가면 알고 싶어 했던 도를 알 수 있다.... 그랬죠."
"몇 번을 그러던데?"
"네... 몇 번을 이야기했죠. 내가 이쪽으로 온 거 보니,
저번에 온 집으로 가는 것 같은데, 도를 알려주려면
그냥 여기서 알려달라. 내가 좀 들어가기 뭐하다.
그 하숙집 대문 앞에서는 진짜다. 이 집 맞다.
이 집에 전에 날 데리고 온 아줌마 있으면 왠지
자기를 쫓아낼 거 같으니, 여기서라도 도를 알려달라... 고 했죠."
그 이야기를 들은 저희는 모두 한 마디씩 했습니다.
공통된 질문은 우선
진심으로 도를 알고 싶은거냐는 것과는
별도로 저희는 한마디씩 했습니다.
먼저 과대형님이...
"하... 넌 진짜... 같이 다니는 동생이긴 한데...
왠지 네가 나보다 고수 같다... 한 수 위야.."
이어 미소 형님이 말했습니다.
"너 지금 가지고 온 거 술이냐?. 청주? 소주?"
미소 형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했습니다.
"해병대에서 귀신 잡는 거 말고, 도는 안 알려주냐?
차라리 내가 공부해서 너 알려줄께. 그 도...
친구지만, 좀 무섭다. 하..."
그날 이후 저희는 이 해병대 친구와 다니면
늘쌍 한 번씩 길거리에서 도를 아냐고 인상이 좋다고
말하던 아줌마든, 아저씨던, 아가씨던 그 누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이바닥 도를 아십니까에 소문이 난 것일까요?
얼마 전 과대 형님과 통화를 하고, 이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때 이 이야기를 하니,
이 친구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도가 뭔지를 아직도 몰라 ㅋㅋㅋ.
근데, 그때 내가 술병 말고 다른 손에 들고 있던 거가 뭐냐고?
아주 정확하진 않는데, 명태포? 노가리?
암튼 마른안주였어. 하하하하..."
잘났다. 내 친구야.
전에는 길거리에서 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도를 아십니까?로 대학시절 겪었던 일들을
포스팅했는데요.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당시에는 하루에 2~3번씩
만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 사건 이후로 이 친구와 같이 다니면
그런 일이 없었지만요.ㅋ
여러분도 혹시 도를 아십니까? 경험 있으신가요?
쌀쌀해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추억 하나쯤
떠올려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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