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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라앉는 수도-자카르타

by 40대 아재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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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라앉는 수도가 있습니다.
바로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인데요.
바다로 가라앉고 있는 수도와 여러 이유로
어마어마한 금액을 사용해서 이전을 한다는
인도네이사의 자카르타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가
바로 인도네시아입니다.
그 섬의 수가 무려 17,000개가 넘는 섬으로
하나의 나라에 속해져 있는 것이죠.
그중에서 수마트라섬, 자바섬, 보르네오섬,
술라웨시, 뉴기니섬이 대표적인데요.
자바섬에 있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가
여러 악조건으로 인해 한 나라의 수도를
옮긴다는 엄청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 나라의 수도를 옮겨야 하는
그 이유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 지도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가
있는 섬은 '자바섬'입니다.
이곳은 아주 악명 높은 것들이 있는데요.
이 상황들이 합쳐져서 수도를
옮기게 되는 것인데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인구밀도입니다.
이곳 자카르타에만 전 인구(2억 8천만 명) 중
절반이 넘는 56.6%의 인구가 수도인
자카르타에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인구밀도죠.
 
두 번째 수도인 자카르타에 올인하듯 치우친
경제발전과 국민총생산량입니다.
수도인 자카르타와 더불어 보고르, 반둥과 같은
대도시들이 자바섬에 몰려있죠.
인도네시아의 모든 행정, 법률, 문화, 정치, 경제는
자바섬에서 이뤄진다고 말을 할 수 있는데요.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 같은 느낌입니다.
 
세 번째 자카르타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의
수질오염이 되어있는 곳입니다.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의 동쪽은 홍수와
취약한 위생문제로 인해서 수질오염이
더 이상 거주가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홍수피해를 입은 자카르타 일부지역

 
네 번째 자바섬은 자카르타와 대도시가 몰려있어
경제발전이라는 허울 앞에 무분별한 개발
오는 2030년에는 자바섬에 남아있는 빈 땅의
약 42.78%가 개발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이렇게 무분별한 토지개발은 환경문제는 물론
도시 자체가 삼각주 범람원에 있는 자카르타는
홍수와 자연재해에 아주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계속해서 나무를 베어내고, 그 위에 아스팔트를
덮은 것들이 결국 자연재해로 돌아오고 있죠.
 
다섯 번째 자바섬은 가라앉고 있습니다.
자카르타는 우기 때마다 홍수와 활발한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매년 조금씩 바다로
땅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마다 더욱더 심한 홍수피해와
더 많은 지역이 바다로 가라앉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지진과 쓰나미로부터도 더욱더
위험한 상황에 닥치게 됩니다.
더군다나 자카르타 서쪽에는 활화산이 있어서
최근 2018년에는 실제로 화산이 폭발해서
쓰나미가 일어나 많은 인명피해도 있었죠.
 

자카르타 물부족으로 인한 대수층 확보 절차 그림

 
여섯 번째 자카르타의 상수도 보급율입니다.
실제로 자카르타의 상수도 보급율은 60%로
인구대비 물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바다 밑 암반층에 있는 지하해수를
우물을 통해서 뽑아내고 있는 형편이죠.
이렇다 보니 이곳에서 뽑아낸 물이 해마다
점점 사라져서 그 위에 받치고 있는 토사 등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은 다섯 번째 이유와 이어지는 상황인데,
토양에 대한 지지력이 약해져 도시 전체가 점점
바다로 가라앉기 시작한 것이죠.
 
 
자카르타의 북부지역이 현재 바다로 가라앉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부분인데요.
현재 1년에 25~30cm가 가라앉고 있다고 합니다.
불과 4년이면 1M가 바다에 가라앉고 있는 것이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지반침하 변화 상황

 
지반침하가 해마다 엄청난 부분들이 심각하게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도시의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은 고도로
홍수피해와 바닷물의 범람은 더욱더 심각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죠.
그렇다 보니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2014년에
북부해안지대에 대형 방파제를 설치하기도 했는데,
진행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기술대학교 연구팀은 2050년에는
자카르다 북부 전역이 바다 아래로 잠긴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었죠.
 
점점 심각해지는 지반침식과 도시전체가 바다에
가라앉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에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동칼리만탄주 발리파판'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위치 지도

 
현재 발리파판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비용은
한화로 약 40조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에 시작해서 2024년에 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수립된 수도이전 계획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잠정 중단이 되었다가
작년인 2022년에 인도네시아 국회의 승인을
받고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초유의 한 국가의 수도를 이전하는 이유가
바다에 가라앉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인간의 환경파괴와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재해와 같은 이번일들로
돌아오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일은 인도네시아 한 나라에 국한된 게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보다 더욱 심하게 지반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투발루'같은 곳도 있습니다.
 

바다에 가라앉고 있는 투발루 섬

 
지금이라도 무분별한 개발은 줄이고,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개발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많은 정책과 기술들로
한 나라의 수도가 바다에 가라앉아서 이전하는
일종의 환경파괴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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