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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memory

사교육

by 40대 아재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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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에서 선생님이 교단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교단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어이없는 사건이 있었다.

그걸 보며, 깊은 한숨도 나오고, 한편으론

공교육이 중년이 된 필자가 보낸 선생님이 라는

이미지도 참 많이 변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이면 참 대단한 분 이라는게, 눈도 함부로

맞추지 못할 정도로 참 어렵고도 감사한 존재인데,

요즘 교육에 대해 뉴스를 접할 때면 안타깝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우리나라에서 가장 확실한 사업아이템이

뭐냐 묻는다면, 본인은 아마 #교육사업 이라

말을 할거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교육 , #학원 , #과외 등등

정상적 의무교육과정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제외한 교육을 우리는 흔히 사교육

이라고 말을 한다.

근데, 사교육이라 하면, 왠지 불법같고, 돈이

많은 사람들만 하는것 같고, 뉴스에 나오면

보통은 부정적인 내용으로 보도가 되는 경우가

많은건 사실이다.

이글을 쓰는 본인도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있다.

사실 중년인 본인도 중,고등학교때에 학원을

다녔고, 과외도 했었으며, 학습지등 여러가지

정규 교육과정외 경험이 있다.

흔히들 학교만 다녀서는 따라 잡을 수 없다....라고

말을 한다.

사실 모든 학생들이 학교만 다닐때라면 #학원

안다녀도 전혀 상관이 없다.

어느날부터 생겨버린 경쟁과, 불안감.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를 지나, 이제는 가장 인구증가가

적은 나라등. 하나, 많으면 둘인 현재 아이들을 위해

부모는 올인을 한다.

사실 본인 할아버지 세대와 부모님 세대는 시대상

배움의 기회가 그리 많이 않았다. 그래서 보통

60~70년생들은 그런 조부모, 부모 밑에서

성장하며, 배움에 대한 한 이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자식에게만은 배우지 못한 서러움과

한을 풀고, 배워야 잘 살 수 있는 세대가 되었기에

더욱더 절실히, 그리고 강하게 작용하여,

#교육공화국 같은 현실이 된건 사실이다.

소수지만, 몇몇 일타강사 라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서민들은 생각할 수 도 없는 수십억, 수백억의 연봉

을 받으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근데, 참 웃긴게, 그 돈을 주는건 우리가 흔히 아는

한달한달 힘들게 사는 서민들의 지갑에서 나오고...

쳇바퀴 인거 같다.

물론 사교육이 좋다 또는 나쁘다 흑백논리식으로

말하고자 하는건 절대 아니다.

다만, 경쟁에서 이기고자, 그 경쟁에서 이겨서

한정되어 있는 좋은 자리에 앉고자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약 12~3년을 보통

올인을 한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힘든것도 있지만, 아이들은

마치 로봇처럼 학원에 가고, 과외를 받고, 공부를

밤늦게 까지 하며, 어느새 웃으며 뛰어놀던

옆자리 친구가 나보다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고,

수학문제 하나 더 풀어 아는것을 두려워하고,

또다시 경쟁, 경쟁, 불안등의 삶으로 시작해서

경쟁이 끝나면, 다시 취업, 사업등의 새로운 경쟁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이런 삶이 과연 맞는지

의문이 든다.

현실은 사교육을 통한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고,

마음은 그 정반대인 상황이 참 안타깝고, 슬프다.

본인은 독일이나, 캐나다 같은 가업을 이어 살아가는

그런 모습이 이상적이라고 본다.

일이 천한게 아니라, 그 일에서 자긍심, 프로의식,

책임감, 그런 것들을 느끼고, 경쟁이 아닌 더 나은

본인의 생각과 실력만을 위해 자기만의 공간에서

사회 여러 구성원들과 경쟁이 아닌 어울려 살아가는

어쩌면 사냥을 해서 구성원들과 나누고, 배불러서

행복하고, 가족을 위해 옷을 만들고, 밥을 해서

배불리 먹고 했던 그때가 오히려 지금의 경쟁속에

사는 사교육에 쩔어 옆에 있는 친구조차 친구가 아닌

경쟁자의 한사람으로 인식하여, 언제든 버리거나

버림당할 수 있는 현시대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극단적인 표현을 했지만, 눈 뜨자 마자 경쟁을 시작해서

잠이 드는 시간까지 교육, 사교육, 경쟁등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왠지 안쓰럽고,

스스로도 경쟁속에 살고 있는 현실이 슬프다.

과연 그렇게 해서 경쟁에서 이기면 행복한 걸까...

그런 사교육이나,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월급을 남보다 더 많이 받아야만 행복한걸까...

남들보다 좋은집에 살고, 좋은차를 타면 물론 좋다.

좋은직장과, 잘 나가는 사업체가 있다면 좋을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삶의 모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사교육이 그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맞을까.

사교육이 경쟁에서 이기게 해줘서 행복하게 해줄까.

안하면 불안하게 사교육일까.

빚까지 만들면서 사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일까.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지시하는

어른들이 맞는 것인지...

사교육이 좋다 안좋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 좀더

근본적으로 나라가, 부모가 점점더 사교육을 통한

경쟁이나, 힘든 현실을 더욱더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한번쯤은 돌아봤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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