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와 수류탄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은데요.
우선 '석류'는 석류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죠.
단단하고 붉은색을 띤 노란색 껍질 안에
과육이 들어가 있는데요.
굉장히 새콤한 맛이 납니다.
껍질은 한약에서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죠.
이렇게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석류가
전쟁에서 사용하는 '수류탄'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여러분은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석류와 수류탄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미녀의 과일이라고 부를 정도로 석류는
여성분들에게 좋은 석류열매입니다.
그렇다 보니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유명한
클레오파트라도 석류를 먹었다고 전해지고,
중국에서는 이름만으로도 홀리는 양귀비가
석류를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되어
피부에 좋은 역할은 물론이며,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죠.
석류는 음식을 섭취한 후 지방이 체내에
누적되는 것을 억제해 주는 '엘레그산'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우 효과적이죠.
석류는 주로 포도당과 과당이 전체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류 안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은 백혈구의 활동을 증가시켜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건강과 맛도 좋은 석류열매가
어떻게 수류탄과 관계가 있을까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이 거치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시절에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을 합니다.
저도 그때 생각이 나는데요.
위험할 수 있는 훈련이기에 굉장히
엄격하게 훈련을 하고,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어
훈련병들이 굉장히 긴장했던 그때가
생각이 나기도 하네요.
수류탄은 '그리스의 불'을 기원으로 해서
기름통을 담은 유리병이나 잘 깨지는 용기를
던지는 형식인 투척식 무기입니다.
기원전 431년에 시작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말씀드린
기름이나 액체화약을 넣고 손으로 던지는
무기로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한 무기입니다.
9세기경에 중국 송나라 시절에 수류탄과 같은
무기가 등장을 했는데요.
그 무기의 이름이 바로 '진천뢰'였습니다.
진천뢰는 원래는 동물인 여우를 잡기 위해
옹기 안에 화약을 넣어 긴 심지를 넣은 후
잡으려 했던 여우가 가까이 오면 터트려서
기절하거나 놀라서 움직이지 못하는
여우를 잡는 도구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근대 유럽에서는 쇠로 만든 공 안에
화약을 채워 넣고 그것들에게 도화선을 꽂고,
여러 개를 넣어 불을 붙인 후 던지게 하는
'척탄병'이 생기게 됩니다.
당시 굉장히 무거웠기 때문에 덩치가 크고,
힘이 센 군인들 중 선발을 했었죠.
이후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게 되면서
막대형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양의
수류탄으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비격진천뢰'라는 무기를 통해
당시 우리나라를 쳐들어온 왜놈들에게
굉장히 많은 피해를 줬던 것도 바로 수류탄의
일종으로 알려진 비격진천뢰였습니다.
수류탄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바로 중국의 한자인데요.
손을 뜻하는 '수', 석류를 뜻하는 '류', 그리고
탄알을 의미하는 '탄'이 합쳐진 말인데요.
한마디로 손으로 던지는 석류 폭탄인 거죠.
그리고 수류탄을 뜻하는 영어단어가
'그리네이드(grenade)' 인데요.
영어로 '포미그래니드(pomegranate)'인
석류에서 그 이름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수류탄의 모양이 마치 석류와 비슷한 거죠.
라틴어에 유래를 둔 고대 프랑스어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그곳을 여행 중인 한 관광객이 석류로 만든
주스를 주문하려다 경찰에 연행이 되는
조금 어이가 없는 일이 실제로 발생했죠.
이 관광객은 러시아어를 사용을 했는데,
번역기를 돌려 석류주스를 주문할 때
휴대폰 화면을 본 해당 가게의 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었죠.
그 관광객의 휴대폰에는 비슷한 의미의
석류와 수류탄이 잘못 번역이 되어
'나는 수류탄을 갖고 있다'라는 잘못된
번역이 된 휴대폰을 보여줘서 발생한
조금 어이가 없는 일이 있었죠.
석류에서 유래한 수류탄의 어원으로
이런 일이 발생을 한 것이죠.
어릴 적 40대 중년아재의 동네에는
꽤 많은 석류나무가 있었는데요.
그로 인해 어릴 적 굉장히 자주 먹었던
석류나무 열매는 굉장히 친숙합니다.
단단한 껍질을 벗겨야 먹을 수 있기에
석류열매를 하늘로 높이 던져서 땅으로
떨어지면 석류껍질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힘을 줘서 껍질을 벌려 그 안에 있는
맛있는 석류알을 먹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석류와 수류탄은 던져야 하는 것이네요.
오늘은 건강에 좋은 석류 열매와 수류탄의
관계와 그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벌어진 석류 껍질 안에 있는
맛있는 과육들이 마치 수류탄 안에 있는
쇠구슬이나 파편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석류와 수류탄 알아두면 괜찮은 재밌는
상식하나 여러분께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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