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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기원 알아보기

by 40대 아재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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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3년 한 해도 거의 다 지나간

12월을 보내고 있는데요.

12월이 지나면 신정과 음력 새해인 '구정'

'설날'이 다가오게 되죠.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기도 한 설날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세뱃돈'인데요. 경기가 많이 어렵기는 하지만,

제법 두둑한 세뱃돈을 바라는 아이들과

세뱃돈을 받을 나이인 청소년들에게는

부모님께 받는 용돈 외에 제법 큰 액수의

용돈을 받게 되는 날이기도 하죠.

그럼 이 새뱃돈은 언제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시작이 되었을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새해에 드리는 세배하는 모습

 

'세배'라는 뜻은 '새로운 해에 드리는 인사'

라는 뜻을 사지고 있는 한자입니다.

다시 말해 나이가 더 많으신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겨울을 무사히 넘긴 것에 대한

인사를 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죠.

세뱃돈의 기원은 사실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기원으로 알려져 있는

몇 가지 유래를 통해 세뱃돈이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세뱃돈 유래

 

1. 중국 홍바오

 

가장 유력한 세뱃돈의 유래는 중국인데요.

중국은 아주 오래전인 송나라 시절부터

음력 1월 1일에 결혼을 하지 않은 자녀들에게

'홍바오'라는 붉은 색으로 된 봉투에 돈을 넣어

자녀들의 악귀와 불운을 물리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주기 시작했는데요.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나이가 어린 사람이

음력 1월 1일에 새해인사를 하면,

그의 보답으로 홍바오에 돈을 넣어주면서

'궁시파차이'라는 돈을 많이 벌라는 뜻의

덕담을 주는 풍슴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이 중국의 홍바오 풍습은 한국에 바로 직접

전해진 것은 아니고, 일본으로 전해져서

'오도시다마'라는 세뱃돈 풍습이 되었는데요.

그것이 나중에 일제시대 서울에 있었던

일본인들의 풍습이 한국인에게 알려지면서

세뱃돈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세뱃돈을 담아주던 봉투인 홍바오

 

2. 조선시대 하인에게 주는 삯

 

또 다른 세뱃돈의 유래는 조선시대 설날에

새해인사를 하러 온 아랫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돈이 아닌 떡이나 음식 등을 주었는데,

그것이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돈을 줬다는

유래가 두번째 세뱃돈에 대한 기원인데요.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하인을 시켜 다른 일가친척에게

새해인사나 안부를 묻는 '문안비'라는 것이

그 기원이라는 것인데요.

양반의 지시를 받은 하인이 인사를 하러 간

다른 양반집에 가서 그 문안인사를 전해주면,

그 하인에게 수고했다는 '세배삯'을 줬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주인을 대신해 문안을 드렸던 조선시대 종이 세배를 하는 그림

 

3. 중국 압세전

 

이번에도 중국인데요. 11세기 송나라 시절

'압세전'이라는 세뱃돈 문화가 있었는데요.

압세전에서 가운데 글자인 ''는 중국에서

'잡스러운 귀신'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누른다는 압을 앞에 써서 

새해 아이들에게 나쁜 것을 눌러 없앤다는

좋은 뜻으로 주는 것에서 유래를 했다는

기원이 있기도 합니다.

 

중국 송나라부터 아랫사람에게 주던 세뱃돈 봉투 압세전

 

예전 조선시대에도 왕에게 새해인사를

신하들이 하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때 신하들이 왕에게 새해인사를 하면,

감귤을 4개씩 주었다고 전해지고 있죠.

그땐 감귤이 굉장히 귀한 과일이였죠.

그리고 일반 사람들은 앞에서 말씀드렸듯

새해인사를 받으면 음식으로 성의를 대신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화폐가 만들어지고 사용되면서

간편하고 효율성이 좋은 돈으로 그 인사를

대신하게 되면서 세뱃돈이 된 것이죠.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원하는 아이들 모습

 

그리고 세배에 대한 간단하지만 어긴다면

예의가 아닌 것이 있는데요.

보통 명절이 되면 어른들에게 하는 말 중

'절 받으세요'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요.

그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럴 때에는 '세배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 올바른 예의입니다.

 

유래가 어찌 되었든 새해 인사를 어른들께

건강과 같은 바람을 담아 정성껏 드리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어른들이 세뱃돈을

주시는 세뱃돈에 의미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우리의 문화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줘서 더욱

즐겁고 행복한 것이기도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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