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nowledge & news

아저씨 아줌마 라고 부르는 이유

by 40대 아재 2023. 12. 3.
반응형

아저씨와 아줌마는 대한민국에서 살다보면

굉장히 흔하고 자주 말하거나, 혹은 반대로

듣게 되는 말 중 하나인데요.

아저씨와 아줌마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도대체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오늘은 아저씨와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아저씨와 아줌마는 하루에도 적게는 몇 번,

많게는 수십 번도 더 듣거나 하는 말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남자나 여자에게는

조금은 듣기 싫은 말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다보면 예외없이

아저씨와 아줌마가 되는 것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 중 하나죠.

그럼 아저씨와 아줌마에 대한 정의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 기준]

 

● 아저씨

 

1. 부모와 같은 항렬에 있는 아버지의 친형제를

제외한 남자를 이르는 말

2.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의 남동생을 이르는 말

3. 남남끼리에서 성인 남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4. 고모부나 이모부를 이르는 말

 

● 아줌마

 

1. 아주머니를 낮추어 이르는 말

2. 어린아이의 말로 아주머니를 이르는 말

 

[고려대한국어대사전 기준]

 

● 아저씨

 

1. 혈연관계가 없는 남자 어른을 친근하게

이르는 말

2.부모와 같은 항렬에 있는 아버지의

친형제를 제외한 남자를 이르는 말

 

● 아줌마

 

1. 나이든 여자를 가볍게 또는 다정하게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

2. 결혼한 여자를 일반적으로 부르는 말

 

사전적인 정의를 알아봤는데요.

아저씨와 아줌마의 어원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저씨와 아줌마는 모두 중국에서 왔는데요.

한자를 예로부터 써온 한국이기 때문에

중국 한자의 영향을 받은 말이 많습니다.

그럼 아저씨의 어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평범한 아저씨 캐릭터

 

■ 아저씨 어원

아저씨의 어원은 아(阿)-아(御)-이(爾)-

아자비(叔)로 시작이 되어서,

아자비(阿御爾) 아ㅈ+아ㅂㅂ+이

아저씨의 옛말인 '아자비'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주버니(阿主御爾) 아-주ㅂ-ㅂ+

어ㄴ-ㄴ+이 아주버니-아주버(님)-

아주비(阿主御爾) 아-주ㅂ-ㅂ+(이) 비-

'아주비' 라는 아주버니의 낮춤말과

국어 순화과정을 통해 '아저씨'로 이어지게 되고,
아자비(阿御爾) 아ㅈ-(ㅈ+아)자ㅂ-(ㅂ+이)비-

아자비 -아저(阿儲)+씨(氏)가 붙게 되면서

우리가 지금 아는 '아저씨'로 변하게 된 것이죠.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쉽게 다시 설명을 드리면,

'아자비'가 아저씨의 옛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주비'는 아주버니의 낮춤말 입니다.

국어대사전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아저씨는

부모와 같은 항렬이나 그 또래의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부르는 말 입니다.

 

평범한 아줌마 캐릭터

 

■ 아주머니 어원

그럼 아주머니의 어원은 어떻게 변해왔을까요?

아(阿)-아(御)-마(嬤)-이(爾)-'아자마니'
아자마니(阿御嬤爾) 아ㅈ-(ㅈ+아)자-

마ㄴ-(ㄴ+이)니 -아자마니-아자마니+

‘ㅁ’-'아자마님'이 순화과정을 거쳐

'아주머니','아주머님' 아자미(阿御嬤爾)아ㅈ

-(ㅈ+아)자-(嬤)의 ‘ㅁ’+이)미-

아주머니의 옛말인 '아자미'에서

'아주머니'로 변해서 지금의

아주머니로 불리는 것이죠.

아자마니와 아자마님이 그 어원으로써,

아자마니에서 아자미,아줌마,아주매,아지매 라는

말이 파생되어 지금껏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아저씨가 부모와 같은 세대의 남자 어른에게

부르는 말인 것처럼, 아주머니도 부모 세대와

같은 연배의 나이를 가진 여자이기 때문에

정중히 아주머니, 혹은 아주머님 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 맞는 말인 것이지요.

그리고 아주머니는 결혼을 한 기혼인 여성을

통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아직 결혼을 하지않은

여성에게 아주머니 또는 아주머님이라고 부르면

사실 좋아할 여성분은 없겠죠.

사전적 의미에서도 부녀자를 뜻하기 때문이죠.

 

아줌마를 의미하는 전형적인 파마머리 모습

 

개봉이 된지 13년이 된 영화 '아저씨'에서

전 국민의 츤데레나 보디가드와 같은 느낌의

단어가 된 아저씨와, 너무나 친근하고 당연한

아줌마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누구나 한번쯤은 아저씨나 아줌마가 됩니다.

결코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죠.

그렇다고 아저씨와 아줌마가 피해야 할

대상이나 나쁜 것은 절대 아니죠.

우리 일상에서 편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부르고, 불리고 있는 아저씨와 아줌마는

나이가 들 수록 느끼는 부분인데요.

아저씨 또는 아줌마로 불리는 것이 부러운

사람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아저씨, 아줌마 모두 화이팅!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