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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memory

좋아하는 음악과 가수

by 40대 아재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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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대 아재 입니다.

저희 10대 또는 20대 때에는

카셋트 테잎 세대 입니다.

카셋트 테잎이 뭐냐고 물어

보신다면... 상당히 슬퍼집니다.ㅎ

라디오도 굉장히 많이 들었던 세대지요.

당시 라디오에는 크디큰 버튼중에

녹음 버튼이 있었습니다.

라디오가 듣다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나오거나, 나온다고 하면,

라디오 DJ의

안내말이 끝나자 마자,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자 마자! 바로 녹음 버튼을 눌러

카셋트 테잎에 그 노래를 녹음해서

카셋트 테잎 줄이 늘어지도록

들었던 추억이 있네요.

그래도 이렇게 해서 좋아하는

노래를 잘 들으면 괜찮은데,

DJ가 꼭 노래 중간에

광고나, 빼먹었네요.

전해드립니다...이런식으로

음악 중간에 치고 들어오면 ㅜㅜ...

그 말과 함께 좋아하는 노래를

듣기도 했습니다.

당시 삼성의 mymy와 소니의 워크맨

카셋트 플레이어면 세상을 다 가진 듯

청자켓에 이어폰을 길게 늘여

길거리에서 자랑을 하면서 들었던 게

엊그제 같네요.

오랜만이다. 너~

 

한 시대를 풍미했지 넌~

 

이후 CD 플레이어가 나와서 당시 세대들은

혁신이라고 서로 입이 불어터지게 칭찬을 하곤

했습니다. 노래가 작은 CD 한장에 수백곡을

녹음 할 수 있다니...놀라면서 당시

자동차 회사에서

판매하던 자동차 카셋트오디오가

CD 플레이어가

달린 오디오로 바뀌기 시작했죠.

순정을 못쓰면, 전압을 변경해주는

용품을 사서 CD 플레이어를 차에서

연결해서 들었던 아득한

기억도 납니다. 이때 이거 하나면

여친이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CD로 나오는 음악CD가

많이 있지만,

당시에는 가수들이 나오면

거의 CD로 발매를 했기에

그 판매량이 그 가수의 인기를

말하는 것이였고,

수익을 말하는 거였습니다.

전 참고로 지금도 20년 넘은

좋아하는 CD들을

거의 모두 가지고 있는데, 7~8년 전에

창고에 넣어논

박스를 좀 확인 좀 해봐야 겠습니다.

혹시 깨지거나, 노래가 안나오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이글을 쓰면서 바로 드네요.

지금의 제 옆에 있는 제 마눌님과의 인연은

사실 당시 지금의 카톡처럼 누구나 했던

싸이월드와 음악으로 인해 이어졌습니다.

아는 일촌의 싸이월드에서

지금의 와이프를 찾았고,

당시 좋아하는 노래와 가수가 같았다는

결정적인 말도 안되는 이유 하나만을 가지고,

편도만 3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극복하고,

연애를 해서 지금껏 잘 제 곁에서

절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와이프를 만나게 해준 게 바로

음악 이였습니다.

당시 와이프와 제가 좋아하던 가수는

KCM(요즘 잘 나오죠) 이였는데,

덕분에 난생처음

콘서트에도 가보고, 지금도 물론 좋아해서

차나 또는 운동 나갈때에는 거의 듣는

노래가 KCM 노래 입니다.

와이프가 더 좋아하고 자주

듣습니다. 그러면서 질투 안해? 라고

물어보면 전 거울을 봐...라고 말하고

등짝스매씽을 맞죠.

암튼 지금도 좋아하는 가수이고,

노래를 좋아합니다.

어릴적 어른들이 쿵짝쿵짝 트롯트만

부르시며, 좋아하시고, 관광버스로

얼떨결에 어릴적에

따라나서면, 버스안 통로에서

로또라도 맞은 듯

춤을 추시면서 쿵짝쿵짝 하시던게

아직 생생합니다.

그땐 이해를 못했습니다.

왜 저런 노래를 좋아하는지.

요즘 좀 되었지만, TV 틀면 30%는

트롯트 프로그램

인거 같습니다.

노래도 패션처럼 돌고 도나요?...

 

20세기 말~밀레니엄(2000년도)가 우리 청춘이였어~

 

분명한건 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어릴 적 또는 지금보다 젊었을 때 극혐했던 노래도

지금은 들어야 할 상황이 되면 그냥 듣습니다.

무뎌진건지, 포기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처럼 듣기 싫지는 않네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누구나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가 있을 껍니다.

하루하루 일과 현실에 찌들어

그렇게 좋아하던

가수와 노래를. 카셋트 테잎시절

몹쓸 DJ에 안내 목소리가 섞인

녹음 테잎을 줄이 늘어나게

듣던 내 열정과 잊고 있었던 내 안에

감성들을 이번 주말쯤에 한번

꺼내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카셋트 테잎 시절사람이던,

지금처럼 클라우드나

웹에서 다운받아 이어폰만 귀에

꼿아 쓰는 시절사람

다 똑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좋은 노래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좋은 가수 입니다.

누가 뭐라든요.

간만에 저도 이번 주말에는

먼지가 적어도 1m는

쌓여있는 추억의 CD들을

한번 꺼내 봐야 겠습니다.

그때 그 감성으로.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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