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명절연휴가 끝나고, 이틀째 입니다.
벌써부터 일상복귀로 인해 안아픈 곳이
없는 거 같습니다.
명절 휴유증은 여러사람들에게 대부분
생기는증상이죠. 가정주부 부터,
직장인, 장사 하시는분,
뭐 거의 다 명절후유증은
다 겪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포함이지요.
제사가 간소해지고, 또는 제사를 안지내고
마음만전하는 그런 가정이 많이 늘어나고,
명절을 연휴라 생각하고 즐기는
시대이긴 합니다만,
놀다가 피곤하던, 일하다 피곤하던,
일상으로의 복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명절 후유증을 남깁니다.
보통 가정주부는 명절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며느리들의 스트레스는 시댁으로 가는 중부터
시작을 해서 도착과 동시에 FULL이죠.
시어머니 눈치보랴, 아주머님, 큰동서,
아랫동서, 그리고 시누이까지 살면서 별로
반갑지 않은 사람들을
일년을 한번에 몰아서 겪으니,
그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내려가면서 도와준다는 남편은 어느새
방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마치 혼자
내려온거 같은 느낌을 주는
남편이 밉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며느리 역활을 하기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음식과 제사 준비를
위해 아둥바둥 하는게 현재 저희 중년세대의
며느리 현 모습이죠.
물론 예전만큼 그렇게 보수적으로
제사를 준비하거나,
생색을 내는 시댁사람들도 많이 적어졌음도
시대가 보여주는 근거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음식을 준비하고, 시댁 사람들 눈치보며
일을 하면서도
차라리 적보다 못한 남편을 올라갈때 보자...
라고 다짐을 하며, 그시간을 꿋꿋히 이겨냅니다.
며느리들이 명절때가 명절이 지나고 오는
명절후유증 보다 힘이든 이유이지요.ㅎ
그리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직장인을 보죠.
몇일만에 보는 직장동료와 상사.
그리고 후배들은
출근을 하면, 어떻게 지냈어?, 잘 지냈고?,
좀 쉬었어?. 쉬니 좀 얼굴이 좋아보이네.
좀 살쩠네 등 환하게
웃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건 단 한시간 내외...
얼굴은 만나서 반가운 척을 하고 있지만,
웃고 반가운 시간은 그 시간이 전부였다는 것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보고서 이번주까지...알쥐?
오늘 오후 마라톤회의 알지?
명절전에 못한거 이번주에
다 끝내야 하는거 알지?
등의 귀가 아플정도로 들려오는
현실적인 말들에
연휴가 끝나고 첫날 오전까지는 비축해둔
체력으로 버티다가, 오후부터는
몸이 나른해지고, 일도 하기
싫어지고, 아파오고, 두통에...
현타도 오고...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 합니다.
장사하시는 분들 자영업자 또는
사업하시는 분들은 어떨까요?
코로나로 인해 떨어진 매출걱정에
이번 추석명절엔
그나마 좀 매출좀 올려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했던 것들이
태풍이라는 못된 놈으로
꽝...일년장사 망치신 분들도 있고,
몇달동안의 고생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 분들도 있을 껍니다.
그분들께는 명절후유증이라는 걸
느껴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껍니다.
명절휴유증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경험상.
3~4일 지나면, 언제 그랬냐듯이 기존일상에
젖어서 평범한 일상을 지낼 것이고,
명절연휴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첫주 주말엔
다른 주말보다 조금, 아주 조금더 피곤한 몸을
느끼며, 쇼파나 침대에 몸을 맞기고,
이번주는 순전히 쉬고 싶은주말을 보내고 나면,
다시 으샤으샤 하는게 우리들 모습이죠.
위에 시댁에 간 며느리와 그 남편도 마찬가지죠
벌써 내일이면 금요일 입니다. 주말이죠.
오늘, 그리고 내일 맡은 자리에서
일상에 소중함과 명절후휴증 마저 사치로
느끼시는 분들을 한번씩
생각하며,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가 하는 일로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또다시 다음 명절이 왔을 때에는
오히려 일상후휴증을 느낄 정도로
열심히 화이팅~~
제가 말했지만, 일상후유증 이나, 일상증후군이 있나?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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