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아재입니다.
추석은 한문 그대로 해석을 하면 가을 저녁(밤)이고,
추석의 다른 말인 한가위는 한은 큰, 그리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이죠.
예전에는 밤이 되면 어둡고 무섭고, 그런 게 있어서
가장 밝은 달이 뜨는 한가위 추석에 그 달빛 아래에서 먹고, 놀고 춤을 추고
그래서 추석이 되었단 말도 있습니다.
추석이 되면 항상 사람들이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름달이 된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것이죠.
저도 어제저녁식사를 하고 마실을 좀 다녀왔는데, 하늘에 달이
거의 동그란 보름달의 모습으로 환하게 비치고 있었습니다.
약간 구름이 있었는데, 달빛이 구름에 비춰서 더더욱 멋진 달을
볼 수 있어서, 걷다가 한참을 달을 보고 있었습니다.
먹고 사느라 바쁜 우리 모두도 추석명절이 되어 밤하늘에 달을 보면,
왠지 모르게 차분해지고, 그리고 바쁜 일상과 현실은 잠시 생각에 저편으로
잠시 던져놓고, 본인이 원하고 바라는 말이나, 소원을 달에게 속으로 말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어제도 밝은 달을 보면서, 내일이면
완전히 동그란 달이 되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내일 소원 비는 건 그거고, 오늘 한번 먼저 소원을 빌어볼까?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저와 우리 가족 모두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해 주시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생각한 대로 잘 되게 해 주시고,
만약 하는 일이나 해야 할 일에 대해 말씀드린 소원이 시간이 좀 걸린다면
이번 주에 발표하는 로또 1등 되게 해 주세요. 제 번호는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건 건강과 행복을 위한 조건인 물질적인 것들
아마도 그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소원 중 가장 많지 않을까?.
수능이 얼마 안 남은 학부모님은 다 필요 없고, 이번에 내 새끼 시험 잘 봐서
원하는 대학 가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거나,
이번에 가게 오픈했는데, 다 됐고 중박이나 대박 사이만 나게 해 주세요....라고
소원을 빌거나,
이번에 만난 사람과 연예 잘해서 장가가게 해 주세요...라고 소원을 빌거나,
노총각, 노처녀 집에 있는 부모님은 다 됐고, 시집 또는 장가만 가게 해주세요.
인물이나, 돈 그런 거 안 바랍니다. 상투 틀고, 시집만 가서 잘 살게만 해주세요...
라고 소원을 비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인 40대 아재는 오늘 저녁에 달님을 보고 이렇게 소원을 빌려한다.
' 달님. 제 소원은요...'
여러분의 소원은 어떤 게 있을까요?
마음속으로나, 아님 이 글을 읽는 시간을 잠깐 멈추고 잠시 나가서
하늘에 있는 달님께 소원을 빌어 보세요.
그 소원을 댓글로 달아주셔도 좋고, 우리들 각각 다르지만 원하는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보며. 글을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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