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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영어 아닌 중국어?

by 40대 아재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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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소스 중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아마도
토마토와 소금, 식초로 만든 토마토케첩이죠.
그런데 케첩이 영어가 아닌 걸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케첩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익숙한 식품인 토마토 케첩

 
'케첩(ketchup)'은 우리 식단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식단에 거의 매일
오르는 소스 중 하나인데요.
그중 가장 많이 먹는 토마토케첩은
토마토와 호두, 양송이 등을 간 다음에
설탕과 식초, 소금과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 가장 일반적인 소스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어로 케첩, 케찹, 케챱,
케챂 등으로 불리는 케쳡은 국립국어원은
'케첩'으로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기업의 케첩은 상표명 자체를
'케챂'이라고 정해서 판매를 하고 있죠.
마침 해당업체의 케첩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케첩으로 상표명인
'케챂'이 마치 고유명사처럼 쓰이기도 하죠.
 

토마토 케첩의 주재료인 토마토

 
그럼 케첩이라는 말은 도대체 어디서
유래가 된 말일까요?
케첩은 많은 음식의 유래를 가지고 있는
중국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중국 푸젠성 지역의 언어인 민남어로
'생선으로 만든 소스' 또는 '조개를 소금에
절여서 만든 액젓'을 의미하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바로 '꿰짭'이라는 말입니다.
'kethcup'이라는 영어단어가 너무도 익숙해서
당연히 영어로 알고 있었던 분들이 많은데요.
케첩은 중국에서 생선과 조개등을 이용한
물고기 소스입니다.
이것을 호두를 이용해서 소스를 바꿔갔는데,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때는 주 메인 재료가 지금처럼 토마토가
아닌 버섯이 메인 재료였습니다.
 

처음 케첩은 조개로 만든 액젓을 말했죠.

 
토마토로 메인 재료로 사용해서 만들어
지금처럼 많이 알려지게 시작된 것은 그리
먼 과거 이야기는 아닌데요.
토마토케첩이 대중적으로 인식된 것은
19세기 초에 시작되어 20세기에는 케첩이
거의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케첩이라는
고유명사처럼 생각되어지게 된 것이죠.
한국사람들에게는 토마토케첩이라고 하면
패스트푸드와 함께 먹는 소스로 인식되어
몸에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사실 토마토케첩을 일정한 양에 물에 넣어
먹으면 건강에 좋은 토마토 주스가 됩니다.
다시 말해 토마토케첩은 그 자체로 보면,
오히려 건강한 식품에 가깝습니다.
 

맨 처음 케첩은 생선으로 만든 소스를 의미했습니다.

 
케첩은 몇 가지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프랑스에서는 초등학생의 급식에 케첩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 신체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어린 초등학생들의 미각을 위해 조금은
달고 신맛이 강한 케첩을 먹이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예외적으로 감자튀김이 나오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제공을 한다고 하네요.
 
케첩은 왠지 옷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을 
식품 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요.
잘 지워지지 않는 건 분명한데, 자국을
쉽게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콜라'를 이용해서 케첩이 묻은
옷에 자국을 지우면 쉽게 지워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토마토케첩 위에
물이 고이는 것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건 삼투현상에 의한 것으로 흔들어서
드시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케첩이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가 아닌
고체형태로 먹은 사실도 있었는데요.
다름 아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잠수함에서는 밥 위에 케첩을 말려서
고체를 만든 케첩을 먹었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식욕이 떨어지네요.
또한 토마토케첩이 아닌 다른 재료로
케첩을 만들어 먹는 나라들이 있는데,
동남아시아 일부의 나라에서는 케첩을
토마토가 아닌 바나나로 만들어서
'바나나 케첩' 만들어 먹습니다.
그 이유는 신맛을 싫어하는 그 나라의
특성과 더불어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가
어려운 토마토를 대신해서 그 나라에서
흔하게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로
케첩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바나나로 만든 바나나 케첩

 
마지막으로 케첩이 사람의 생명을 구한
실제 이야기도 있는데요.
얼마 되지 않은 2022년 겨울인 12월에
카리브해의 세이느마틴섬 항구에서
배를 수리하는 '프랑수아'라는 사람이
바다의 날씨가 갑자기 악천후로 바뀌어
돛단배에 있던 채로 망망대해로 떠 내려가
무려 24일 동안 바다에서 표류한 적이 있는데,
이때 그가 타고 있던 돛단배에 유일한 식량이
케첩이라서 표류를 하고 있던 24일 간 오로지
케첩만 먹으면서 버틴 결과 무사히 바다에서
구조되는 실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케첩이 생명의 은인이 된 거죠.
 
세계에서 가장 토마토케첩을 많이 제조해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나라도 미국이죠.
그렇다 보니 어감도 그렇고 케첩은 영어로 된
단어이자 식품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케첩은 생선으로 만든 소스나, 조개를 이용해
만든 액젓에서 유래한 중국의 꿰짭에서 유래
되었다는 작은 도움 되는 상식 하나 얻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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