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경기도로 가는 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해서 이동을 하는 편인데요.
서울에서 출발을 한다면 그 시작점이
'헌릉' IC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처음 해당 고속도로가 생기자마자 이용해서
현재 굉장히 오랫동안 상당히 많은 통행을
헌릉으로 서울에서 시작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릉이 누구의 묘지?"
그래서 오늘은 이 헌릉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통해서 경기도 또는
서울로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그러면 무조건 보게 되는 곳이 바로
'헌릉 IC'는 거쳐야 하는 곳이죠.
헌릉이 어떤 왕의 묘인지 궁금하면서도
금방 운전에 집중하며 잊어버리는 경험을
아마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하시면서
헌릉을 지나가게 되는데요.
출발지가 서울 쪽이라면 고속도로 입구가
실제 헌릉으로 가는 길에 못 미쳐 있기에
돌아오신 후 서울로 오실 때에는 헌릉으로
가는 입구의 길을 지나치게 되는데요.
서울 서초구 헌인릉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헌릉은 조선 3대 왕인
'태종'과 그의 정실부인인 '원경왕후'의 묘입니다.
함께 붙어있는데요. 그래서 '쌍릉'입니다.
헌릉은 태종의 자식이자 조선 4대 왕으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위대한 왕으로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른 지 2년이 지난 해인
1420년에 처음 조성이 되었습니다.
태종이 세종대왕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그의 부인인 원경왕후와 함께 상왕과 대비로
지내다 원경왕후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데요.
그래서 헌릉은 원경왕후의 묘가 먼저 이곳에
조성이 되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때 태종은 자신의 능을 함께 만들죠.
그리고 2년 후인 1422년에 태종이 세상을 떠나자
2년 전 원경왕후의 묘를 만들 때 만들어 놓은
자신의 능으로 가게 됩니다.
헌릉의 정면에서 바라보면 왼쪽이 태종의 능이고
오른쪽이 원경왕후의 능으로 현재 조선시대
대표적인 쌍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헌릉은 전체적으로 넓은 능역과 확 트인 전경으로
입구 쪽 정자각 중심의 제향공간과 능침공간 사이의
높이 차이를 두어 조선 전기의 강력한 왕의 위엄을
잘 보여주는 요소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능을 둘러싸고 있는 능침은 모두 병풍석과
난간석을 둘러서 조성을 하였으며,
병풍석에는 우리가 잘 아는 십이지신과
영저와 영탁을 새겼습니다.
그리고 문무석인인 각 2쌍씩 조성을 하였고,
석마, 석양, 석호는 각각 4쌍씩 배치가
되어 있는데요.
이는 사랑꾼으로 알려진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능을 계승한 것으로
다른 조선왕릉 중 2배로 많이 석물이 많아서
완벽한 쌍능의 형식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제향 후 축문을 태우는 곳으로 알려진
'소전대'가 정자각 북서 측에 있는데요.
이는 조선 전기 태조고황제와 신덕고황후의
각각 '건원릉'과 '정릉'과 더불어 이곳 헌릉에서만
볼 수 있는 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헌릉은 다른 조선왕릉과 함께 등록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된 소중한 문화유산이죠.
참고로 헌릉과 같은 위치에 '인릉'이 있는데요.
위치가 함께 있기 때문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릉은 조선 23대 왕인 '순조'와 '순원숙황후'가
합장이 된 곳입니다.
1834년 순조가 34년간 조선을 다스리고 세상을
떠나자 이듬해 다음 조선의 왕인 '헌종'이 처음엔
경기도 파주 교하에 인조의 능을 조성했으나,
풍수지리상 좋지 않다는 주장을 받아들여서
그다음 왕인 '철종' 7년이 되던 해인 1856년에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헌릉의 서쪽 언덕에 위치한
현재의 자리로 옮기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후 순조의 부인인 순원순황후가
세상을 떠나자 인릉에 합장으로 능을 조성합니다.
오늘은 서울로 오다가다 보게 되는 헌릉 IC에서
헌릉이 누구의 능인지 궁금하던 생각을 시작으로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제는 헌릉 IC를 통해 운행을 하는 경우가 생기면
헌릉은 태종과 그의 부인인 원경왕후의 능이고,
그 서쪽에 있는 인릉은 순조와 그의 부인인
순원순황후가 있는 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할 듯하네요.
가까우면서도 못 가본 곳인데요. 이번 기회에
잠깐이라도 헌릉과 인능에 가서 조선시대
대표적인 쌍능인 헌릉과 그 옆에 있는 합장릉의
차이도 한번 보고 잠깐이나마 더 추워지기 전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고 와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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