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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내륙습지-창녕 우포늪

by 40대 아재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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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녕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내륙습지인 우포늪이 원시의 모습으로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창녕은 세계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도 인증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창녕의 우포늪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서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우포늪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포늪 소개

■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

우포늪은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과 이방면,
그리고 대합면과 대지면 등 4개의 면을 모두
이어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습지면적만 무려 8,547㎢ 로 엄청난 크기와
면적을 가진 국내 최대의 습지입니다.

우포늪


우포늪은 1997년 7월에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인
생태 및 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이 됩니다.
또한 이듬해인 1998년에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국제적
습지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 협약'
으로 등록이 됩니다.
또한 1999년에는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아
습지보호지역으로도
지정이 됩니다.

그리고 2011년과 2012년에는
천연보호구역과
습지개선지역지정 및
습지보호지역까지 지정받아
그 엄청난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 자연현황

우포늪은 창녕군 이방면과 대합면등
4개면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되던
소하천의 폭이 좁아지면서
형성이 된 내륙습지입니다.
현재는 이방면 옥천리와 유어면 세진리
사이에 제방을 쌓아서 '우포'와 '목포'로
나뉘어 있죠.
사지포와 우포사이에도 제방을 쌓아서
각각 우포, 사지포, 목포, 쪽지벌과
복원습지인 산밖벌로
나뉘어 구분되고 있습니다.

4개면과 제방에 따른 우포늪 구분


낙동강의 중류인 경상남북도 경계에서부터
창녕과 남지 사이의 낙동강변에는
배후습지라는 범람원이나
삼각주에 발달한 자연제방의 뒤에
자연적으로 생긴 습지가 많이 분포합니다.
빙하기에 침식곡이 발달하여
낙동강과 토평천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후빙기에 해수면에 도달한
토평천이 하류의 운반량이 적어서
홍수 때 역수현상이 나타나죠.
이때 대하천의 낙동강 물이
소하천인 토평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게 되어 그곳에
퇴적물이 쌓여서 위에서 말씀드린
자연제방이 생기게 됩니다.

그 제방의 안쪽에 물이 남아서
우포, 목포, 사지포 같은
배후습지성 호수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우포도 홍수 때에는 낙동강 물이
역류하면서 수심이 깊어지지만,
평소에는 낙동강으로 자연배수가
되어서 수심이 낮아졌었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 초에는 인공제방을 쌓아서
낙동강의 홍수 때 하천유입을 막았습니다.
우포늪에는 희귀 식물과 수천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말 그대로의 자연의 보고가 되었죠.

■ 자연현황

우포늪은 그 자체로도 생명력이 높은 생태계입니다.
또한 생물학적과 수리학적,
그리고 경제학적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이 되어있죠.

서식생물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1. 식물류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 마름,
자라꽃, 갈대 등 800여 종

2. 조류

큰 기러기, 큰고니, 청머리오리,
흰뺨검둥오리, 물꿩 등 200여 종

3. 어류

참붕어, 뱀장어, 잉어. 붕어, 메기,
가물치 등 28여 종

4. 저서성대형 무척추동물

방울실 잠자리, 등 거 은실잠자리,
각시물자라 등 180여 종

5. 포유류

수달, 고라니, 삵, 담비 등 17종

6. 파충류

남생이, 자라, 줄장지뱀, 유혈목이 등 7종

7. 양서류

무당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참개구리, 황소개구리 등 5종

8. 패류

논우렁이, 물당 팽이, 말조개 등 5종

우포늪은 그 국제적이나 생태계적 등의
많은 부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서
상당히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낚시나 채취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쓰레기나 오수, 폐수등의
수질오염도 철저히 정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유지보수도 철처하죠.

람사르 습지 우포늪 전경

우포늪 특징

■ 우포습지와 낙동강 영향

우포와 같이 큰 강에 가까이 있는 습지인
홍수지대 습지는 강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강의 주변에는 강의 흐름이 여기저기 흐르다
잘려서 생긴 우각호나 낮은 지대에 물이 고여서
생성되는 습지 등 다양한 습지형태가 있습니다.
우포는 화왕산에서 발원한 토평천이 늪으로
유입되어 토평천을 통해 낙동강 본류와
적포 근처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낙동강 영향

집중호우나 홍수 때가 되면
낙동강 수위가 평상시보다
약 7~8m 이상 상승을 하게 됩니다.
상승한 낙동강 본류의 수위는
토평천을 거슬러서 우포습지의 집수역에 내려오는 물과 함께 수위가
4~5m 이상 크게 상승을 하게 됩니다.
이때 홍수로 육상식물들이 죽게 되죠.
그러나 홍수에 잘 견디는 식물은 자라게 됩니다.

■ 홍수로 인한 영향

수위가 상승하면 우포에 있는 식물은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을 합니다.
1차적으로 물 표면의 부유식물은
늘어난 물을 따라 흩어지게 됩니다.
이 부유물은 빛의 투과량을 감소시켜서
물속에 있는 식물들의 광합성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넓은 면적을 침수시키기 때문에
식물이 흘러가거나 흩어져서
많은 빛을 받게 되면서
물속의 식물 플랑크톤을 만들어
산소량이 늘어나죠.

■ 우포늪의 조류


멀게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북극까지의
철새들에게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 중 하나가
바로 동아시아와 호주 중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죠.

우포는 봄과 가을에 남쪽 와 북쪽을
이동하는 새들에게 중간에 쉬어가는
휴식처와 먹을거리를 제공하죠.
겨울철새와 여름철새,
그리고 텃새와 천연기념물에
해당하는 많은 새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입니다.

우포늪 변천사

■ 우포늪이 만들어진 시기와 원인

우포늪이 만들어진 원인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우포늪이 만들어진 건
위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만 5천 년 전 빙하기는 해수면이 높이가 지금보다 무려 100m 이상 낮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남해바다는 낙동강에서
60km 이상 떨어져 있었는데요.
낙동강과 우포늪은 폭이 좁고 깊은 골짜기였죠.
골짜기의 깊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지금보다 25m 아래와 8천 년 전에는
10m 아래까지 차 올랐습니다.
현재의 해수면은 6천 년 전의
높이와 유사합니다.
육지의 골짜기였던 낙동강 계곡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낙동강 하구에서
160km 떨어져 있는 경북 고령군
88 고속도로까지 바닷물이 찼다고 하네요.
낙동강은 강이 아니라 내륙의
좁은 만 이였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니 좁은 만의 바닥에
쌓이게 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점차 해수면보다 높아지죠.
그 사이를 따라 물이 흐르면서
낙동강이 된 것이죠.
그리고 강의 양쪽에는 모래와 흙이
쌓이게 됩니다.

그럼 우포라는 이름은 언제 처음 생겼을까요.
1810년 화왕산 유람기에
도호 노주학 선생의 글에서
우포를 지나 화왕산으로 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477년에 동국여지승람에서
당시 창녕현에 대한
내용 중에서 물슬천, 이지포,
누구택, 용장택이라는 기록이
나오기는 합니다.

도호 노주학 선생의 화왕산 유람기 일부


이것이 지금의 우포늪과 관련된 자료로
짐작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는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의
그 위치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죠.

■ 람사르 협약

우포늪이 람사르 협약에 의해 지정이 된 습지라고 글 초반에 말씀을 드렸는데요.
람사르 협약은 습지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최초의 국제협약입니다.
공식명칭은 조금 긴데요.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이 람사르 협약의 정식 명칭입니다.

우포늪 노을


1971년 이란의 물새 서식처인
카스피해의 연안인 람사르에서 체결되어서 람사르 협약이라고 합니다.
총회는 3년에 한 번씩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유네스코 주도하에
습지보존에 대한 협약이
18개국의 대표가 서명함으로써
정식으로 채택되었죠.
가입국가의 수에서도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람사르협약은
그 역할이 미비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1980년 이후 생명과
생물의 다양성에서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이 대두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협약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1990년대에는 무려 169개국으로 늘게 됩니다.

1982년에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일부 내용을 추가한 수정된 협약이
나오기도 하죠.
그리고 1987년에 캐나다 레지나에서 열린 총회에서 지금에 이르는 협약을
만들면서 이어져 오게 됩니다.

람사르 협약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생태,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습지의
소실을 막고 현명하게 그것을
이용해서
자연 생태계로서의 인류와 환경을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한다 라는 것이 목적이죠.

람사르 습지 우포늪


가입자격은 국제연합과 그 전무기구와
국제원자력기구의 회원국과
국제사법재판소 당사국이
가입자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입절차는 가입절차를 완료 후 가입서를
국제연합의 교육과학 문화기구인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기탁하면 그 가입절차가 됩니다.
승인 후 4개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입국은 여러 이행사항을 지키게 되는
의무사항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 습지를 선정하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특이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이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 거나
물새서식지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가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아래와 같은데요.

1. 특이한 습지에 관한 기준

2. 동식물에 근거한 기준

3. 물새에 근거한 특별한 기준

위 3가지로 습지 선정의 기준을 만들어서
선정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인 한국은 언제 람사르 협약에
가입을 하게 된 것일까요.
우리나라는 1997년 7월에
101번째로 가입을 합니다.
가입을 할 때 1곳 이상의 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재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가입할 때 최초로 등재한 습지는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에 있는 용늪이 첫 번째로
람사르 협약에 의한 람사르 습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포늪이 두 번째로 등재가 되었죠.

우포늪 전경

■ 우리나라의 람사르 협약 등재 습지

지금 현재는 얼마나 많은 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재가 되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재가 된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대암산 용늪
2. 우포늪
3. 장도습지
4. 순천만, 보성갯벌
5. 제주 문영 아리오름습지
6. 두웅습지
7. 무제치늪
8. 무안갯벌
9.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10. 제주 문장 오리오름 습지
11. 오대산 국립공원습지
12. 제주 1100 고지 습지
13. 서천갯벌
14. 고창, 부안갯벌
15. 밤섬
16. 송도갯벌
17. 숨은 물뱅듸
18. 한반도 습지
19. 동천하고
20. 대부도 갯벌
21. 장항습지

이렇게 현재까지 등재되어 있는
습지는 약 21곳으로 람사르 협약에
의한 습지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람사르 협약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총회를 하면서
3년에 한번씩 그때마다
'람사르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세계각지의 습지와 수자원 보전 및
그 이용에 대한
현명한 기여를 한 민간인
또는 단체와 정부기관등 공로자'

에게 관리, 과학, 교육 3개 부분에 수여를 합니다.
우리나라 창원에서 총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이때 이 3개 부분과 특별상이 추가되어
4개 부분의 상이
수여가 되었습니다.
특별상은 습지의 보전과 활용에 대한
연구와 교육에
일생을 바친 공로자에게
수여가 되었죠.

우리나라에서 람사르상 수상자는
2015년에
부산대학교 주기재 교수가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 국가가
앞다퉈 지키고 보전하고자 하는
습지의 가치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든 누군가에 의해서든
지금까지
지켜오고 보전되어
왔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그 습지를 통한
혜택과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있듯이
우리 후손에게도 반드시

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전하고 지켜야 하는
그 의무가 지금의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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