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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별 한자 뜻 나이별이칭

by 40대 아재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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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많이 아는 말 중에는

'환갑'이라는 만 60세의 나이가 되는 해

생일을 뜻하는 한자가 있는데요. 

이렇게 예전부터 어떤 나이가 되면

나이에 맞는 한자를 사용하곤 하는데요.

지금도 굉장히 익숙하지만, 어렵기도 한

나이별 한자의 뜻을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나이별로 그 나이에 맞는 때를 의미하거나,

그 나이에 맞는 상황이나 의미를 알려주는

2~3글자의 한자가 있는데요.

'나이별이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장 어린 나이부터 시작을 할 텐데요.

마지막까지 보시고 몇 개를 알고 계시는지

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듯합니다.

 

■ 나이별이칭

 

15세를 의미하는 지학

 

1. 15세-지학(志學)

나이별이칭 중 가장 먼저 나오는 나이로

한자로는 '지학'이라고 합니다.

직역을 하면 '학문에 뜻을 둔다' 입니다.

나이로 보면 현재 중학교 2학년 나이인데요.

요즘처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일찍

영어, 수학 등 여러 가지 공부를 시작하는

현대사회와 조금 맞지는 않은 나이이지만,

오히려 15세 지학이라는 한자 뜻이 맞다고

보고 싶은 나이별이칭 이기도 하네요.

 

공자가 15살의 나이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직접 논어에 직접 남긴 글에서 유래한 한자죠.

공자처럼 뛰어나고 역사적으로 손꼽히는

위대한 학자도 15살부터 학문의 뜻을 두었으니,

요즘 너무 어린 나이에 공부로 인해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자주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혼기가 된 여자의 나이를 의미하는 과년

 

2. 16세-과년(瓜年)

얼마 전 지역별로 남자와 여성이 혼인을 하는

시기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지역별 결혼,이혼 나이-남자,여자

우리 사회가 예전보다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많이 변해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같은 인식에서 벗어나서 지금은 많은 젊은 사람들이 혼자 사는 것을 결정하고, 반대로 이혼과 재

joongnyun4050.tistory.com

 

보통은 30대 중반에서 후반에 결혼을 하는

요즘시대와는 비교되 되지 않을 만큼

과거에는 일찍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16세를 나타내는 '과년'의 뜻은 바로

'혼기에 이른 여자의 나이'를 나타낸 말로

과거 중국 진나라에서 '파과'라는 말이 있는데,

과년의 앞글자인 과는 오이를 뜻하는 과로,

한자 여덟 팔이 2개가 되어 나이로 치면

16세를 나타낸다고 전해진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여자라면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월경'을 처음 시작하는 나이로 보고 있죠.

물론 이 또한 지금과는 조금 다르지만,

월경을 통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면

결혼을 할 적령기로 보았던 과거시절에

과년은 결혼할 시기가 온 여자를 뜻하는

나이별이칭이 된 것이죠.

 

20세의 나이가 된 남자와 여자를 뜻하는 약관과 방년

 

3. 20세-약관(弱冠), 방년(芳年)

20세를 뜻하는 '약관'은 아마도 지금도

종종 듣는 말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약년' 또는 '약령'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과거 20세를 '약(弱)'이라 불렀는데요.

뒤에 붙은 관은 우리가 잘 아는 머리에 쓰는

''을 의미하는 한자입니다.

20세가 되면 머리에 갓을 쓴다는 말이죠.

 

약관이 20세가 된 남자를 뜻하는 말이라면,

'방년'은 20살 전후의 여성을 뜻하는 한자죠.

'방령' 또는 '묘년' , '묘령'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방년에서 방은 꽃다울 방이라는 한자를 써서

한자 그대로 꽃다울 나이를 의미하는 말이죠.

방년에서 년이 여자를 나타내는 계집녀가 아닌,

나이, 년도를 나타내는 말이라서 요즘으로 치면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쓸 수 있는 말이긴 하지만,

보통은 약관은 남자, 방년은 여자에게 쓰는

나이별이칭 입니다.

 

30세를 뜻하는 이립

 

4. 30세-이립(而立)

30세를 뜻하는 나이별이칭인 '이립'은

능하게 자리에 서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로

마음이 확고하게 올바른 도덕 위에 서서

견고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논어에 적혀있는 공자의 말이죠.

공자는 30세가 되어서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다고 논어에 적혀있기도 합니다.

 

40세를 말하는 나이별이칭 불혹

 

4. 40세-불혹(不惑)

'불혹'은 40세 나이를 뜻하는 한자인데요.

요즘도 굉장히 많이 쓰는 말 중 하나죠.

아무리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40세가 넘어

결혼을 하거나, 예전 40세와 요즘 40세가

마음가짐이나 외형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불혹이라는 말은 왠지 젊음은 지나갔고,

이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느끼면서

젊은이라는 말을 듣기는 조금 어색해지는

그런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한자 뜻 그대로 보면 현혹되지 않는다는

불혹은 세상일에 갈팡질팡 판단을 흐려서

일을 망치는 일이 없는 나이라는 것이죠.

이 말도 공자의 말이 담겨있는 논어에서

언급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나이 40세가 되면 15세부터 시작한 학문과

30세의 학문의 확립과 더불어 여러 경험으로

세상의 혼란한 일들에 현혹되지 않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불혹의 나이는 지금도 제법 무겁고, 

그 말에 책임감이 많이 들어있는 말이기도 하죠.

 

50세를 의미하는 지천명

 

5. 50세-지천명(知天命)

'지천명'은 50세를 나타내는 말로써,

나이별이칭 중 거의 유일하게 3글자로

만들어진 한자인데요.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의미로 지천명도

공자의 말이 담긴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지천명에서 천명은 말 그대로 하늘의 명령,

원리, 가치등을 의미하는 말인데요.

이것들을 모두 알겠다는 의미의 지천명은

사람으로 보면 불혹인 40세까지는 스스로

자신의 주관적인 세계에 있는 반면에

50세가 되는 지천명은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어떤 것에 대해 

초월하고 경지에 이른 성인의 의미

가진 나이별이칭 입니다.

저도 곧 지천명이 될 텐데요. 

지천명에서 뜻하는 의미를 모두 가진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0세를 뜻하는 이순

 

6. 60세-이순(耳順)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은 무슨 뜻일까요?

60세의 나이를 뜻하는 이순이 되면 왜

귀가 순해지는지 논어에서 공자는

60세가 되니 남의 말을 듣기만 해도

그 이치를 깨달았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어

이순이라는 말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소리가 귀로 들어와 마음과

통한다는 이유로 그 소리가 거슬리지 않고,

아는 것이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고 듣기만 해도 저절로 모두

얻어지고 알게 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죠.

다시 말해, 누가 어떻게 말을 하더라도,

그 말의 뜻과 의미를 모두 알아듣게 되는

나이가 60세가 되는 이순이라고 공자는

논어를 통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61세 나이를 의미하는 환갑

 

7. 61세-환갑(還甲)

나이별이칭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알고 있는

'환갑'은 바로 61세를 나타내는 한자입니다.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천간과 지지를 합쳐서

60 갑자가 되어 태어난 간지의 해가 다시 

돌아오는 61세를 우리는 환갑이라고 합니다.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요즘은 대부분 생일을

양력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정확한 건 음력이 맞습니다.

그런데 음력생일과 양력생일은 태어난 후

61년이 지나면 같은 날이 되는 것이죠.

 

환갑은 '회갑', '화갑', '주갑'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환갑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잔치인데요.

환갑잔치를 '수연'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요즘 환갑을 맞는 분들은 거의 평상시와

다르지 않게 가족들과 조금 근사하고 비싼,

생일상을 받는 정도로 보내는 게 보통이지만,

지금보다 상당히 수명이 짧았던 과거에는

환갑은 오랫동안 산 것에 대한 축하를 목적으로

예로부터 굉장히 크게 잔치를 열었죠.

동네잔치가 열릴 정도로 굉장히 크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환갑을 맞은 사람에게

축하와 함께 음식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었죠.

그리고 61세까지 산 것에 대한 축하와 동시에

앞으로도 더욱더 오래 건강하게 사시라는

의미로 환갑을 특별하게 생각했습니다.

 

62세를 나타내는 한자인 진갑

 

8. 62세-진갑(進甲)

'진갑'은 환갑을 맞은 후 그다음 해인

62세를 나타내는 한자인데요.

말 그대로 환갑에서 1년 더 나아간다는 뜻으로

환갑보다는 그 뜻과 의미가 약하지만,

과거에는 진갑에도 환갑잔치만큼은 아니지만,

진갑을 맞은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

음식을 해서 나누고 축하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진갑이라고 별도로 특별하게 생일을

지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진갑도 환갑과 마찬가지로 건강과 장수를 비는

나이별이칭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70세가 되는 해의 생일을

진갑으로 해서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70세를 나타내는 한자인 고희

 

9. 70세-고희(古稀)

요즘은 '고희'를 지낸 분들이 비로소 

할아버지나 할머니 소리를 들을 정도로

외형적으로나 마음가짐이 굉장히

젊은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과거 나이 70세를 의미하는 고희는

그때까지 산 사람이 그리 많이 않아서

엄청나게 장수하고 오랫동안 산 사람으로

인식받기도 했습니다.

고희는 '희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뜻을 가진 '종심'으로

불리기도 하는 고희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칭송받는

시인 두보가 쓴 글에서 유래된 말인데요.

현재 고희를 보내신 분들은 한국전쟁인

6.25 전쟁 시절 태어나 숱한 근현대사를

다 겪고 현재 한국의 발전에 대들보 역할을

하신 세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고희를 지나 100세를 뜻하는 상수까지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1세를 뜻하는 한자인 망팔

 

11. 71세-망팔(望八)

나이 팔십을 바라본다는 한자인 '망팔'은

장수의 의미가 담긴 한자인데요.

고희인 70은 70살이 될 동안 장수를 한 것에

대한 축하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망팔은 71세가 되었으니, 80세까지도 

충분히 살 수 있겠다는 의미와, 80세 까지

장수를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말이죠.

시작이 반이라는 의미를 넣은 말이죠.

 

80세의 나이를 뜻하는 한자 산수

 

12. 80세-산수(傘壽)

'산수'는 80세 나이를 이르는 말입니다.

흔히 여든 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예전에는 환갑도 장수의

의미로 쓰이는 말 중 하나였는데요,

산수라는 여든 살의 장수를 누린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옛날에는 산수가 굉장히 드물었습니다.

산수에서 산은 우산을 뜻하는 말이고,

산수에서 수는 목숨을 뜻하는 말인데요.

말 그대로 직역을 하면 우산으로 목숨을

받치고 있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요즘은 '팔순'이라는 말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산수라는 말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죠.

 

81세의 나이를 뜻하는 한자 망구

 

13. 81세-망구(望九)

'망구'는 90세를 바라본다는 한자인데요.

앞에서 소개해드린 망팔과 같은 의미로 

81세가 되었으니 9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나이별이칭 입니다.

바란다는 뜻을 가진 망구의 앞글자 망은

보통 장수를 의미할 때 사용하는 한자입니다.

더욱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말인 것이죠.

 

90세를 뜻하는 나이별이칭 졸수

 

14. 90세-졸수(卒壽)

'졸수'는 90세를 뜻하는 말로 아흔 살,

'구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90세 졸수는 그 한자 뜻을 직역하면

오해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앞글자 졸은 '마치다, 죽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이고, 뒷글자 수는 '목숨'

이기 때문에 목숨을 마치다라는 직역으로

90세를 뜻하는 졸수와 다른 의미로 보이는데,

사실 한자 졸은 숫자 9와 숫자 10을 세로로

합한 모양을 한 한자이기에 90을 나타내는

으로 쓰이는 것이죠.

다시 말해 졸수는 90세가 된 목숨이라고 

직역을 하시면 이해가 될 듯하네요.

나이가 90세가 되면 얼굴에 검버섯이나

검은 반점이 생긴다고 해서 그 뜻을 가진

'동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치 추운 날씨에 언 배의 껍질처럼 보인다는

뜻으로 그렇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91세 나이를 칭하는 말인 망백

 

15. 91세-망백(望百)

'망백'도 앞에서 소개해드린 망팔이나 망구처럼

100세를 바라본다는 의미로 91세를 나타내는

한자입니다. 91살이 되었으니 100세까지 살고,

그랬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말인 것이죠.

 

100세를 뜻하는 나이별이칭 상수

 

16. 100세-상수(上壽)

드디어 나이별이칭 중 가장 많은 나이를 

의미하는 '상수'인데요.

상수는 나이 100세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병 없이 하늘이 내려준 나이라는 뜻으로

나이 중 가장 최상의 뜻이라는 뜻으로

'기이'라는 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요즘 100세 시대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바로 상수가 되어야 100세가 되는 것이죠.

 

오늘은 나이별 뜻과 의미를 나타내는

한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그 시기와 뜻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옛 선조들의 뛰어난 지식이 아닐 수 없죠.

오늘 소개해드린 나이별이칭에 대해 아시고,

자기의 나이에는 어떤 한자와 그 뜻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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