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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 memory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by 40대 아재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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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대부분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한두 명은 있는데요.

오늘은 그 연예인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중년쯤에요.

시작하겠습니다.


"뭐야? 왜 저렇게.... 된 거지?... 허... 참..."

TV에서 연예 관련 프로그램을 보는 중에

제가 과거에 좋아했던 연예인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뭔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마치 세월을 정면으로 맞은듯한 그런...

약간의 실망 아닌 실망을 하고 조용히

방안에 있는 거울로 걸어가서 제 얼굴을

가까이 대고 유심히 쳐다보았습니다.

 

너 귀여웠...누구..세요.

'난, 아직 그렇게 많이 표 안 나는데... 근데..

왜 아까 그 연예인은 왜 그렇게 변했지?'

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세월이 흐른 거지요.

이런 일이 한 번으로 끝나면 그런가 보다...

하는데, 잊어버릴만하면 한 번씩 오랜만에

보는 그 호감 있던 연예인들이

TV에 나와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을 보는데,

아... 세월은 못 이기는구나...

이런 생각들이

참 많이 드는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물론 저도 그만큼 세월이 흘러간 만큼

변해있고, 젊은 날보다 조금은 주름과

흰머리, 그리고 조금은 변해버린 얼굴들을

보고 있자면, 조금 안타까운 한숨을 한 번씩

내뱉기도 하지요.

어쩔 수 없지만요.

 

네. 사진별로 같은 분입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TV에서 어릴 적이나,

학생, 또는 청춘 때 보았던 그 연예인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며 많이 변해버린

그 연예인을 TV 속에서 보게 됩니다.

그런데, 분명한 건 그 연예인은 저보다

나이가 최소 10살에서 20살 이상은 많죠.

그 사실은 생각을 안 하고, 마치 동년배처럼

막연히 생각을 하고 나서

'왜 저 사람은 왜 이리 늙었지... 왜 변했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명 그 연예인은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어떤 연예인은 저희 부모 세대이기도 하지요.

그래놓고 마치 저와 같은 세대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생각을 하게 되면 또 이런 생각도 듭니다.

 

블리치 총대장이죠. 1000년 넘게요.. 모르시나..

 

'아 맞다... 저 연예인은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 그래서 그렇구나... 난 아직

젊지. 그럼 그럼...'

이러면서 가끔은 스스로 위로도 하지요.

 

맞아. 난 저 사람보다 나이가 어리지!.난 아직 늙지...

얼마 전에 TV에서 나온 혈액 암으로 우리가

아는 '안성기' 영화배우의 얼굴이 아닌

마치 다른 사람인 듯 변해버린 얼굴과

많이 나이가 든 얼굴은 사실 저에게도

조금은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혈액 암으로 암 치료를 위해 항암치료 및

기타 여러 병원에서 힘든 치료를 통해서

많이 힘이 들 거란 생각도 합니다.

다만, 저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는 안성기 배우의

어릴 적 모습부터 TV를 통해 보고 알고 있죠.

안성기 배우가 어릴 적 아역배우 때 나온

영상을 봤으니, 마치 동년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오히려 나이가 더 어린것

같은 착각도 하실 겁니다.

안성기 씨는 올해 만으로 70세입니다.

그분이 아역부터 성인이 되어 연기를 할 때

아직 태어나지도 않거나, 이제 갓난아이였던

우리 세대들이 말입니다.

얼마 전에는 저희가 어리고 부모님과

참 재밌게 보던 드라마인 '전원일기'의

배우들이 다시 모이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전원일기는 햇수로 23년간

1088회에 걸친 대한민국 최장 방영 드라마죠.

이번에 다시 하고 있는 그 전원일기 프로그램

에 나오는 멤버들의 평균연령이

무려 73세라 합니다.

거의 저희 부모님 세대인 거죠.

그곳에서 막내라 불리는 이계인 배우가

올해 나이가 71살이라고 하니, 참 세월이

많이 흘러갔음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능력 되고, 힘도 되어서

조금 지난 일이지만, 김용건 배우는

손자뻘보다 어린아이를 가지기도 했지요.

전원일기 회장님인 최불암 선생님과,

국민 엄마인 김혜자 배우도 이번에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데,

최불암 선생님이 40년생이시죠.

올해 나이로 83세입니다.

그리고 김혜자 배우는 최불암 선생님과

한 살 적은 41년생 82세입니다.

전원일기가 1980년에 시작을 했으니,

그때 드라마를 시작했을 나이가 40대 초반...

저보다 당시 나이는 어리네요.ㅋ

드라마를 시작한 기준으로 따지면

43년이 지난 거네요.

저희는 그 당시 드라마를 보면서 그 당시의

이 배우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죠.

그리고 요즘 나오는 화면에서 보면 너무너무

많이 변해있는 모습에 세월의 야속함도

느끼고, 그리고 왠지 그 세월 속에

제 자신도 있었다는 사실에

조금 쓴웃음도 지어집니다.

누구나 어릴 적이나, 또는 나이를 먹으면서

좋아하는 연예인 한 명쯤은 있지요

.

조금 있으면, 이름을 불러야 할 타이밍이야~ 잘 맞춰야 돼!!!
 

 

하지만, 바쁘고 숨 가프게 살아가는 힘든

일상 속에서 어느덧 지나가버린 시간 속에서

우연히 자신이 좋아했던 연예인을 TV 또는

다른 방법으로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단지 변해버린 외모만으로 아주 조금은

'저렇게 생긴 연예인을 왜 좋아했지...."

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겁니다.

근데, 중요한 건 그 연예인을 좋아했던

그 시절에 우리들의 마음인 거죠.

그 연예인이 나 자신에게 무언가를

해주지 않아도 얼굴만 봐도, 또는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행복해했고, 동경했던

그 연예인을 우리는 단지 오랜만에

세월의 흔적을 우리에게 보여준 채

만난 것뿐이죠.

전 사실 어릴 적이나, 청춘 때, 그리고 지금도

그리 좋아하는 연예인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배우 몇 분, 가수 몇 분 정도죠.

대학시절 하루 종일 웅얼거리며

부르던 노래를 부른 가수분도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도 봤고,

좋아하는 배우가 이제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나이 든 노인 역이나,

또는 나이가 많이 든 부모 세대 등의 역할을

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세요?

 

너도 늙었거든! ​

 

당시엔 세상에서 가장 멋지거나, 이뻤던

저희가 동경하고 모든 것이라 생각하던

그 연예인이 아주 깊숙한 시골에서

지팡이를 가지고 이젠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늙어버린

그런 모습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얼마 전까지는 저도 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왜 저렇게 보기 싫게 변했지...'

라고 생각을 했던 저였지만,

이제는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내가 좋아했던 연예인이

나이가 먹었을 뿐입니다.

그 모습이 멋지게 나이를 먹었든,

아니면 보기 싫게 변했을지언정

내가 좋아했던 연예인은 그 시절

멋지고, 이뻤던 그 모습으로

기억을 하는 것이 저도 좋고,

그 연예인도 좋아할 듯하네요.

네!~~~~ ​

 

근데, TV에서만 나오는 그런 사람들만

연예인이라고 생각을 하시죠?

여러분은 연예인이 아니시라고요?

아닙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의 연예인입니다.

부모님의 연예인이고,

아내의 연예인이고,

남편의 연예인이고,

자식들의 연예인이고,

나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연예인입니다.

 

여러분은 누군가의 연예인입니다^^. ​

그 사람들이 여러분이

조금 늙어버린 모습에 실망하고,

싫어한다면 어떠시겠어요.

그냥 맘속에 멋지고, 이뻤던 연예인으로

상상하며, 변해버린 모습을 다시 한번

그때의 모습으로 바라보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저희도 같이 나이 먹었다고

슬퍼하고 안타까워할 아무 의미 없죠.

그냥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 하나하나가

순리이고, 정답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애쓴다고 바뀌진 않잖아요.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데,

콘서트며, 뮤지컬 엄청 쫓아다니고

마치 제가 그 연예인 팬인 것처럼 지금

2년 넘게 다니고 있습니다.

전 아직도 이 그룹이 몇 명인지도... 모릅니다. ​

며칠 후 군대 간 그 연예인을 30분 보기 위해

3시간을 운전하고 가야 합니다.ㅋ

다음 달엔 그 연예인이 빠진 콘서트지만

거기도 가야 한다고 하네요.

전, 딜(Deal)을 했습니다.

"지금 네가 좋아하는 연예인인

이 친구가 나이가 많이 먹어서

할아버지가 되어도 좋아할 거야?.

쭈글 팽이 할아버지가 되어도

멋질 거 같아?

그렇다면 콘서트 티켓 아빠가 쏜다!"

"말해 뭐해! 당연하지!"

다행히도 이 연예인으로 인해

선한 영향력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서 그 연예인이 제법

명문 대학을 나왔는데,

그 대학에 간다고 하네요.

그래준다면 저야 정말 감사하죠~^^

그 연예인이 단지 외모가 변했다고 해서

그 당시 우리가 느끼고, 좋아하고, 그리고

행복했던 그 추억은 변하지 않으니깐요.

그랬으면 해서 아이와 딜을 했습니다.

지금은 의미 없는 딜 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좋아하는 연예인은 바뀔 수도 있겠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가 누군가의 연예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늙어서 주름이 생기면 어떻습니까.

그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삶의 순서와 과정인 거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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