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놀이동산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인데요.
과거 '자연농원'으로 시작한 에버랜드는
개장 후 지금까지 많은 기록들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놀이동산인
에버랜드의 여러 가지 재밌는 기록과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자연농원의 탄생
1976년 4월 1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엄청나게 큰 시설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에 의해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당시 한국의 상황은 국토개발이 한창이었는데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많은 산림들이
사라진 상태로 산림 녹화사업은 물론 국토의
균형 잡힌 개발등이 굉장히 활발하던 시기였죠.
그러한 상황에 맞춰 고 이병철 회장은 용인에서
국토를 가꿔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용인땅을 사서 국토개발의 시험장으로 사용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려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맘처럼 땅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되죠.
이에 정부에 이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결과
당시 삼성이 가지고 있는 토지와 정부소유의 땅을
맞바꾸는 식으로 땅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 사업은 고 이병철 회장의 사재를 투입할 정도로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시작을 했던 사업인데요.
이렇게 마련한 땅 450만 평에 밤나무를 비롯해서
여러 나무를 심고, 우리가 지금도 잘 알고 있는
'사파리월드'를 통해 사자와 호랑이 등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이곳에 오게 되면서 동물원의 모양새도
점점 더 갖추게 됩니다.
자연농원에 당시 가장 많았던 동물은 '돼지'였죠.
실제로 자연농원에서 동물을 키워서 해외로
수출을 한 기록도 가지고 있는 것은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자연농원에서 에버랜드로
자연농원은 이름 그대로 처음 생긴 목적과 같이
국토의 개발과 푸른 숲등을 만들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고 이병철 회장의 의지로 생겼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농원에는 당시 한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놀이기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자연농원에 나무나 숲 등을
보러 오기보다는 놀이기구나 놀거리에 더욱더
많은 관심과 사용을 하기 시작을 하면서,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이 놀이동산에는 맞지않아
첫 개장일인 1976년부터 1995년까지 20년간
사용했던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놀이동산에 걸맞는 이름으로 '에버랜드'라는
새로운 이름이 탄생이 되게 됩니다.
에버랜드는 1996년부터 자연농원에서 바뀐
새로운 이름으로 많은 방문객들을 맞았는데요.
에버랜드라는 이름을 짓고 사용하기까지에는
사실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20년간 사용한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강한 브랜드화가 되어있었고,
에버랜드라는 영문 브랜드를 쓰는 것이
당시 한국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대한민국 최대의 놀이동산이자
테마파크로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의 자연농원이 에버랜드가 하고자 하는
여러 목적과는 이미지 매칭이 되지 않아서
에버랜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죠.
에버랜드의 여러 기록들
에버랜드는 첫 개장을 한 해인 1976년 부터
지금까지 48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수많은 기록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재밌고 놀라운 기록들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누적 방문객 수
에버랜드의 누적 방문객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누적 방문객 수 1억 명-2001년 달성
● 누적 방문객 수 2억 명-2013년 달성
현재 누적 방문객 수 3억 명은 공식 발표가 없는데,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6백만~7백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기간에는 2~3백만 명의 방문객이
에버랜드를 찾았기 때문에 이 자료를 기준으로
유추를 해보면 앞으로 2~3년 안에 누적 방문객 수
3억 명이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2023년에는 8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에버랜드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첫 개장을 한 1976년 한해에만 88만 명의
방문객이 당시 자연농원에 방문을 했죠.
2. 연간 회원권 구입 연령
에버랜드도 다른 놀이동산이나 테마파크처럼
연간회원을 모집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에버랜드에서 운영하는 연간 회원권을 구매한
연령에도 재밌는 기록이 있습니다.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을 구입한 사람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회원은 불과 생후 10개월 아이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회원은 86세의 노인이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을 구매한 기록이 있죠.
참고로 이 연간 회원권을 가장 많이 사용한 사람은
연간 41회의 에버랜드 사용을 한 기록이 있죠.
3. 한국 최대의 테마파크
앞에서 에버랜드의 전신인 자연농원이 생긴
내용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에버랜드는
450만 평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 인데요.
경쟁 테마파크로 유명한 서울 도심에 있는
'롯데월드' 전체 크기의 약 3배가 넘는 크기죠.
에버랜드의 크기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보다도 넓은 부지를 가진 테마파크죠.
에버랜드 정문과 가까운 주차장이 아니라명,
에버랜드 자체에서 운영을 하는 셔틀버스로
이동을 해야만 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죠.
4. 세계 최대 낙하각도 우든코스터
'T express'는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놀이기구로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는 놀이기구인데요.
한국에서는 한국 최초의 나무로 만들어진
롤러코스터로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이에 더해 77도라는 엄청난 낙하각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낙하 각도를 가지고 있는
나무로 만든 우든코스터로 기록되어 있죠.
실제 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움직일때마다 나무에서 나는 찌그덕 소리가
더욱더 공포와 긴장감을 주는 요인이 되죠.
5. 일일 최소 방문객 및 최대 방문객
자연농원을 거쳐 에버랜드까지 50년 가까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놀이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는 보내온
그 시간만큼 여러 기록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 눈에 띄는 기록이 바로 이곳을 찾은
최소 인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적게는 수만 명에서 십만 명이 넘는
엄청난 인원의 사람들이 찾는 이곳에는
하루 방문객이 단 '2명'인 날이 있었는데요.
그날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77년 1월 20일 당시 절기로는 '대한'으로
가장 추운 기간에 있었던 날이었는데요.
그날은 평일 목요일로 유난히 추운 날씨와
눈보라가 많이 불면서 당시 영하 14도라는
상당히 추운 날씨였던 날이였습니다.
평일이어도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당시 에버랜드는 개장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찾던 곳이었는데요.
당시 직원들도 아무리 굳은 날씨에도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던 당시 자연농원에
기록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이 없는 상황에
놀라면서도 굳은 날씨에 그럴만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참이었습니다.
직원들도 그날은 조기마감을 하는 것으로
다들 알고 있었던 최악의 날씨였죠.
그런데 얼마 후 멀리서 사람이 입장을 하는
정문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가까이 다가와서 확인을 해보니 나이가 든
노부부가 궂은 날씨에 눈보라와 추위로
몸에 온통 눈이 쌓여있는 모습으로 천천히
직원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이곳이 가장 볼거리가 많다는 곳이요?"
이렇게 물은 노부부는 직원들을 보면서
물었던 것이죠.
나중에 확인을 해본 결과 그날 그곳을 찾은
노부부는 강원도 속초에서 새벽부터 버스와
기차를 타고 당시 자연농원에 온 것인데요.
당시 강원도 속초에서 용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8시간 가까이 걸렸던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새벽부터 일찍 속초를 출발해 버스와
기차를 힘들게 타고 오후가 되어서야 겨우
자연농원에 오게 된 것이었죠.
직원들은 이 사실에 조기마감을 하지 않고,
이 두 노부부를 위해 당시 자연농원에 있던
모든 시설 및 식당들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해
힘든 조건과 상황에서도 자신들을 찾아준
노부부에게 보답 아닌 보답을 하게 됩니다.
이 노부부는 그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넓고 넓은 자연농원에서 두 분 만의 데이트를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많은 볼거리와
수북이 쌓인 눈 속에서 보내게 됩니다.
실제로 이 노부부가 어떤 음식을 드실지 몰라서
그곳에 있던 모든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그분들이 자연농원을 떠날 때까지 모두가
식당을 오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이날이 자연농원과 에버랜드를 통틀어 가장
방문객이 적은 날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은 날은 언제일까요?
바로 1994년 6월 5일로 기록이 되어있는데요.
이날은 일요일로 그렇지 않아도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 공휴일에다 다음날인 '현충일'이 연속으로
쉬는 연휴였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에버랜드를 찾았던 날로 당시 하루에 120,443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이 기록은 실제로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에버랜드 일일 최대 방문객 수로 남아있죠.
6. 기타 자연농원, 에버랜드 이야기기
오늘 소개해드린 자연농원과 에버랜드의
여러 가지 기록등 외에도 여러가지 그동안
잘 모르고 있던 재밌는 내용들이 있는데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 자연농원 개장 당시 입장료-600원
● 첫 해외 단체 방문객-1983년 강원도 춘천에
6명의 비행기 납치범으로 인해 불시착한
중국 소속 민항기 탑승객 15명 초청 방문
● 에버랜드 통전세-1999년 마이클 잭슨
● 지역주민 무료입장 행사-2001년부터
용인시 포곡읍민들에게 6월 마지막주 토요일,
12월 31일 각 1회씩 연간 총 2회 무료입장 행사
● 최초의 야간놀이문화 시작-1982년
● 한국 최초 꽃 축제 및 누적 꽃 수 -약 5억 송이
이렇게 에버랜드는 시작인 자연농원에서 시작해
수많은 재밌고 감동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2년 후인 2026년에는 에버랜드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 자연농원을 시작으로 방문했던 분들이
이제 중년이 되어 아이와 가족들이 즐겁게 가는
추억이 가득한 테마파크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제는 세계적인 놀이 테마파크로도 그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에 외국에서 오는 해외여행객도
마치 미국이나 일본에 있는 '디즈니랜드'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어느덧 두꺼운 옷은 옷장 깊이 넣어 넣고,
가볍고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요즘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족과 함께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로 기분 좋은
봄나들이를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중년이 된 지금도 에버랜드는 언제나 설레고,
많은 추억이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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