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오늘은 대학생활때 있었던 역시 실제 에피소드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전공을 산업공학을 했는데요. 당시 저희과에는
다른학교와 좀 다르게 산학협력으로
저희 학교와관계가 있는
여러개의 회사에서 2주간
현장교육을하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대학중에도 하는 곳이 있는지는
전수전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기간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반대로 정말 가기 싫어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기다리고 기대하는 쪽 이였죠.왜냐?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2주간 학교를 안나가서 좋았고,(회사는 나가는데?)
둘째.선택사항이긴 한데, 숙박과 숙식을 50%학교지원
(집에서 다니면 교통비를 지원 했습니다. 밥은 그 회사에서)
이게 가장 큰 메리트 였습니다.
그 이유는 포스팅내용에서나옵니다.
보통 5명씩 조를 지어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서
보통 실습회사로 가게 되는데,
그때 전 마치 서로의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던
5명의 멤버가 있었는데,
끈끈한 우정과, 현란한 각각의 개인기를 보유하고,
다양하기도 한 나이대를 초월해서 학과에서
가장 유명한멤버들 이였죠. 바로 소개 하겠습니다.
첫번째 멤버.
학교의 총학생회장이 바로 그 5명중 한명이였습니다.
총학생회장이 바로 저희과에 저희반 이였죠.
사연도 많고, 세상사 다 겪어 본듯한 느긋한 표정의
당시 저보다 5살이 많은 꽤 나이차이가 나는 형님이셨죠.
특히사항이라면, 결혼을 했었고,
그 누구보다 술값과밥값에 너그러웠지만,
형수님에게는 골칫거리 였습니다.
늦은나이에 열공해서 들어왔지만,
첨엔 학과조교나,아니면 학과 관련된
학교관련자 인줄 알았습니다.
두번째 멤버
일명 꽈대 라 부르던 학과대표 였습니다.
이분은 당시 저보다 4살이 많았으며,
이 형님 또한늦게나마 학업을 불태우겠다고
공부해서 들어왔는데,
현재 하고 있는 일과 1도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현재 KCC라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특이한 건아직도 결혼을 안(못)했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추후 별도 다른 에피소드에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도 애인 구합니다!)
세번째 멤버
나이는 저보다 2살이 많습니다.
처음엔 이 학과는 나이 든 사람만 오나보다 했습니다.
이 형님 별명이 당시 미친소주 였습니다.
줄여서 당시 저희가 미소형님 이라고 했습니다.
주량이 무한대 입니다.
몇년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 에피소드의 핵심멤버 입니다.
네번째 멤버
바로 40재 중년아재 입니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 하겠습니다.
다섯번째 멤버
해병대를 나온 제 동갑 친구 입니다.
입학도 같이해서 같은 반이였고,
군대를 다녀와서복학도 같이해서 같은 반이 된
엄청난(?)인연을가진 녀석인데,
주량은 미소형님과 거의 쌍벽을 이루고,
주특기로는 술먹고 길거리에 다니는 해병대와 면담하기,
그리고 먼저 말거는 사람과 토론하기. 가 있었습니다.
후에 이 친구 관련 에피소드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사실 저희 멤버 였으나,
빼먹을 수 없는2명의 멤버가 사실 더 있습니다.
여자애 2명 이였는데, 한명은 저랑 동갑인 친구고,
한명은 저보다 4살이 어린 친구인데,
둘다 복학을 해서만난 친구들이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평범한 여자애들이 아닙니다.
기회가 있다면 이 여자애들 이야기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만화에서 같은또래 운동(농구나, 배구...)
서클에서코치처럼 활동하는 여자아이를 볼 수 있는데,
바로 그런 여자애 2명 이였죠.
그중 저랑 동갑인 여자애는
저희멤버를 구해주는 은인이 됩니다.
하...그때 생각하면...
암튼 대학교 실습을 나갔던 실제 에피소드에서는
5명의 멤버만같은 곳으로 실습을 간 에피소드 입니다.
저희는 실습을 나가기 하루 전부터 함께 있기로 했습니다.
실습 첫날부터 따로따로 와서 그 회사 정문에서 만나서
들어가지 말고, 그냥 전날 함께 잠을 자고 같이
같은차에 타고가자고 하는
총학생회장 형님의 의견에 1도 고민할 시간도 없이
저희는 그러기로 했습니다.
잠은 바로 그 총학생회장 형님댁에서 모두 모여 자기로 했는데,
그때 전 분명히 느꼈습니다.
동생들에게 언제나 술값 걱정없이,밥값 걱정없이,
어디서나 지갑이 닿도록 내던 그 형님이집에서는
그렇게 작은 사람이였다는 걸요...
형수님은 저희가 집에서 잔다는 이야기를
그 형님댁으로 출발하기 불과 얼마전에
들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봐도 우선 맞을 짓 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우선 형수님과 남자아이 한명이
저희를 맞았고,
정말 미안하다면서, 급하게 연락받아서
중국집에서 이것저것시켰다고 하시면서
형님을 눈에서 나오는 레이져로 쏘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분명 느꼈습니다.여튼 맛있게 저녁을 먹고,
가볍게 술을 한잔 하고,내일부터 2주간 있을 현장실습을 위해
조금 일찍 잠에 들기로 하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화장실로 가서 볼 일을 보려고 좀 일찍 일어난 저는
안방에서 들리는 형님과 형수님의 목소리를
마침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은 어떻할꺼야?" 형수님 목소리 였습니다.
"차리면 되지 왜" 형님 목소리 였습니다.
"퍽!!!" 형님이 맞는 소리 같았습니다.
"아! 왜?" 형님은 아프다듯 말을 했고
형수님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혹시 거실에서자고 있는 저희들이 들을까봐
조용히 말을 하더군요.
"집앞 콩나물국밥집 24시간이야.
오늘 아침은거기가서 먹어. 거기가서 먹자고
자기가 나가면 이번달 용돈에서 10만원 더줄께. 어때?"
"콜!!"사실 그랬습니다. 형님은 학교에 늦게나마
나오면서하던 일을 잠시 중단했고,
지금은 그 형님 형수님이작은가게를 하나 하시는데,
그러다 보니 형수님이매달 용돈을 주는 모양이였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이 형님이 저희에게 쓰신 술값과 밥값은
형수님이 버신 돈이였군요. 감사합니다.
형수님.암튼 집에 처음 온 저희들 아침을 안챙겨주는게
미안했고,가게 때문에 밥을 할 시간과 여유가
안되는 이유로 그러셨습니다.
저희는 형님의 우렁찬 목소리로
저희를 깨우는 소리를듣고 일어나서
형수님이 꼭집어 말하신 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형님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형님차는 당시 트라제XG LPG차였는데,
가끔 시동이꺼진다고 말을 하더군요.
모두 안전밸트를 잘 착용 했습니다.
차로 한시간쯤 달려 저희 목적지인 앞으로 2주일간
현장실습을 하는 회사 앞에 주차를 하고,
학생증과수첩을 챙겨서
정문 경비에 말씀을 드린 후 방문자 작성을하니,
목에 거는 방문증을 주시는 걸 받고 있는데,
한쪽에서 저희들 담당으로 보이시는 후덕하신 한분이
이곳 회사 유니폼을 입고 저희쪽으로 오고 계셨습니다.
"OO대 OOOOO과 죠? 반가워요.
전 OO차장 입니다.방문증 필요 없으니까,
제가 따로 드리는게 있으니까앞으로
그걸로 출입하시면 돼요. 이쪽으로 오세요."
저희는 상당히 친절해 보이는 그 차장님 말씀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대회의실로 보이는 곳에서
잠시 대기 하라는 말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와~좋네...역시 대기업은 다르네..우와~~"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서 그쪽으로 돌아보니,
또다른 유니폼을 입은 이쁜 누나직원 2명이
음료수와 간식,
그리고 팜플렛 같은 것을 저희에게 주더군요.
모두 벌써 행복한 표정 입니다.
잠시 후 아까 만났던 그 OO차장님이
다시 들어오셨는데,
반가운 표정으로 한쪽 의자에 앉아서
저희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반가워요. 오늘부터 2주간 여러분들 현장실습을
같이 할 OOO차장입니다.
정말 반갑구요. 사실 제가 여러분들선배네요.
저도 거기 같은과 출신입니다. 후배님들."
"아이쿠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현 총학생회장겸OOOOO과 실습생 OOO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아. 네 총학생회장님 계시다고 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실 이곳 현장실습은 그동안 학교 간부나,성적이 좋으신분,
그리고 학교추천이 있으신 분들이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총학생회장님 힘좀 쓰셨나 보네요."
"아. 사실 좀 교수님께 부탁좀 했습니다.ㅋ"
"그래요. 그럼 간단하게 회사소개를 하고, 제품소개,
그리고 전체적인 교육일정에 대해
화면을 보고 이야기 할께요."
OOO차장은 저희 학교출신에 같은과 선배였습니다.
저희는모두 몰랐고, 아까 건물로 들어오면서,
저희들끼리는 왠지일본 애니 좋아하는
덕후(당시 매니아)처럼 생기지 않았냐...
뭐 그러면서 들어왔는데, 잘 나가는 선배였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어쩌고...저쩌고...점유율
어쩌고...저쩌고..
아까 잠깐 본 어쩌고...저쩌고..."
약 10분 정도의 설명이 끝난 후 저희의 시선은
모두 멤버 3인미소(미친소주)형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맣은 미소형님의
표정을 본적이 있었나...싶을...
저희 5명이 2주간 현장 실습을 나온
이 회사는 바로
대기업 주류제조공장 이였던 것입니다.
물론 주류제조공장 인건 사전에 알고 있었고,
미소형님의 엄청난 의지와 열정을 전부터 봤지만,
지금의 표정은 왠지 그것들을 초월한
마치 다른 영역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장투어와 공정별로 설명을 듣고,
다시 교육실에 와서화면교육받고,
맛있는 회사식당밥도 먹고,
오후엔쇼룸 구경도 하고나니, 어느덧 오후 4시가
가까이 되니
OOO차장님이 교육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라며
첫날인데, 조금 일찍 끝내려 했는데 잘 안되었다며,
미안한 표정으로 저희에게 돌아가도 좋고,
내일 보자고하시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저희는 아싸!하면서 빨리가서 숙소로 가봅시다!!
하고있는데,
미소형님은 굉장히 아쉬운듯 일어나더군요.
회사를 나와서 숙소로 갔는데, 이곳 숙소는
저희가 알아봐서
예약을 했고, 그곳에 처음 가는 길이였습니다.
가는 길에 밥을 먹고, 술과 안주를 사서
숙소에 들어가고,
저희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술에 진심인 미소형님과 그 쌍벽을 이루는
제 해병대친구는 그 다음날인
2일째 실습날부터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냥하고 친절한 학교선배님
OOO차장님은 어느덧
점점 악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하겠습니다.
더 자세히 쓰고 싶은데,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실제 겪은일이라 그나마 정리해서 쓰는데도 길어지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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