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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동물 비유 여러 용어들

by 40대 아재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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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TV 뉴스나 프로그램에서 종종 듣는 

'레임덕(Lame duck)'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을 직역해 보면 '절름발이 오리'라는 뜻으로 

사실 단어 자체만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동물을 비유해 만든 용어들이 있죠. 

오늘은 레임덕과 같이 여러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동물을 비유해서 만든 용어들

 

 

 

 

레임덕(Lame duck)

 

레임덕은 사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아는 

정치 관련 용어로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레임덕은 

'권력누수 현상' 또는 '임기말 증후군'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되는 말인데요. 

보통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이나, 

고위공직자등을 비유해 만들어진 말이죠. 

 

고위공직자나 대통령이 임기말 권력이 없어진 기간을 의미하는 레임덕 관련 그림

 

그럼 왜 이렇게 대통령과 같은 고위공직자의 

임기말 힘이 빠진 상태를 가리켜서 레임덕이란 

절름발이 오리라는 표현을 쓰게 된 것일까요?

사실 레임덕이란 말이 처음 나오게 된 것은 

18세기 영국 런던의 증권시장에서 시작되어 

당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채무 불이행'에 놓인 증권거래인을 가르키는 

경제용어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미국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미국에서 레임덕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남북전쟁이 일어난 19세기 중후분인

1861년~1865년 사이에 시작이 되었는데요.

이것이 19세기 당시 미국의 대통령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던 그들의 힘이 빠지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의미로 변하게 되면서 레임덕은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임기가 다 된 

대통령과 같은 고위공직자의 권력이 없어진 

상태의 의미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미국의 만화가 중 한 명이었던 

'클리퍼드 베리먼'이라는 사람이 레임덕을 

풍자한 풍자만화를 그리게 되면서 더욱 더 

레임덕이란 말의 뜻이 임기말 권력누수라는 

뜻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패배했다는

조건으로 새롭게 뽑힌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는 3개월 기간을 레임덕 기간이라고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레임덕 관련 이미지들

 

참고로 이렇게 임기말 힘이 없는 권력자를 

비유하는 레임덕보다 훨씬 더 강력한 느낌의 

정치적 용어가 하나 더 있는데요. 

그건 바로 '데드덕(Dead duck)' 입니다. 

데드덕은 레임덕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아예 정치적인 생명이 끝난 사람이나 

심각한 권력공백현상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불마켓, 베어마켓

 

 

1. 불마켓

 

주식에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나,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굳이 아니더라도,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상징처럼 여기는 것이 

바로 '불마켓(Bull)'이라는 황소입니다. 

불마켓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거나 

장기간에 걸친 상승 강세장을 비유하는 말이죠. 

세계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월스트리트'에는 

주가상승 및 지속적인 강세장을 의미하는 

동상이 있는 것을 잘 아실 텐데요. 

황소의 특성이 가지고 있는 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서 공격을 하는 것에서 유래되어 

주식시장의 가장 좋은 주가상승을 의미하는 

동물이 되면서 불마켓이라는 경제용어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에 있는 상승장을 의미하는 황소 동상

 

2. 베어마켓

 

'베어마켓(Bear Market)'은 불마켓과 반대로 

주가의 하락이나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시장을 

가리키는 경제용어 중 하나인데요. 

주식 하락시장을 왜 곰이라는 동물로 비유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건 다름 아닌 곰의 공격 특성 때문인데요. 

상승장을 의미하는 불마켓에서 황소는 

머리에 있는 뿔을 이용해 공격을 할 때 

머리를 추켜올리면서 공격을 하는데 반해, 

곰은 두 발로 서있는 상태로 손을 높이 들고, 

공격할 때 그 손을 밑으로 내려찍는 모습의 

공격을 하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온다는 

하락장의 의미가 된 동물입니다. 

 

하락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 이미지

 

참고로 불마켓처럼 상승장도 아니고, 

베어마켓처럼 하락장도 아닌 애매한 주식시장을 

'멧돼지(Boar)'마켓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닭, 사슴, 돼지 비유 경제용어

 

주식시장에서 닭,사슴,돼지는 각각의 의미가 있는 경제용어입니다.

1. 닭

 

국민 음식이자 소울푸드로 언제나 인기 있는 

'닭(chicken)'은 주식시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말인데요. 

실제로 영어 속어로 치킨은 '겁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치킨이 주식시장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여러 주식시장의 상태 중 여러 악재나 상황에 따라 

시장자체가 공포에 휩싸여 벌벌 떠는 겁쟁이 같은 

상황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를 주식시장에서는 그 상황이 치킨 같다는 

표현으로 해당 주식시장을 표현하곤 합니다. 

 

2. 사슴

 

이번엔 주식시장에서 의미하는 '사슴'인데요. 

사슴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내용이지만, 

여린 이미지와 맞게 겁이 많은 동물입니다. 

그리고 많은 육식동물의 먹이가 되곤 하죠. 

그렇다 보니 아주 예민하고 겁이 많은데요. 

사슴은 놀라게 되면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동물입니다. 

물론 상황이나 사슴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사슴은 주식시장에 겁을 먹고 

시장자체가 침체되어 움직임이 없는 상태를 

비유할 때 사슴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하죠. 

 

3. 돼지

 

이번엔 '돼지'인데요. 돼지는 생긴 것과 같이 

식탐이 굉장히 많은 동물입니다. 

잡식성이기도 하고, 먹을 것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는 굉장히 욕심이 많은 동물이죠. 

그렇다 보니 주식시장에서 돼지는 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올인하는 아주 욕심 많고 탐욕스러운 

투자자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돼지를 상당히 싫어하는 주식시장 용어이죠. 

 

개와 고양이

 

 

일상에서 가장 많은 반려동물로 키우는 동물이죠. 

바로 개와 고양이인데요. 

개와 고양이를 비유한 주식시장 관련 경제용어로 

크게 두 가지의 용어가 있는데요.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왝더독(Wag the dog)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뜻과 비슷한 왝더독 현상

 

아주 오랜 기간 사람들과 함께 주인을 잘 따르고, 

가장 많은 반려동물은 바로 ''입니다. 

워낙 많이 전 세계적으로 키우다 보니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고 말할 정도로 친근하고, 

언제나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동물이죠. 

이런 개를 주식시장에서 부르는 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왝더독(wag the dog)'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 뜻은 '개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라는 뜻으로, 

선물시장을 의미하는 꼬리가 현물시장인 몸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하는 용어인데요. 

조금 쉽게 말씀드리면, 주식시장에서 주도적이고, 

가장 큰 투자와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가격의 차이를 이용하는 일종의 '차익거래'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2. 고양이-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

 

하락장에서 이유없이 반등하는 효과인 데드캣 바운스

 

집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도 많은 요즘 

고양이는 정말 사람들에게 개와 쌍벽을 이루는 

가장 인기 있고 좋아하는 애완동물인데요.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라는 말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다시 가격이 오르는 반등을 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주식시장의 용어입니다. 

고양이가 점프를 해서 뛰어오르는 모습을 빗대 

하락장임에도 아무 이유 없이 반등하는 주가를 

의미하는 고양이를 사용한 주식용어입니다. 

 

 

 

판다본드(Panda Bond)

 

해외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채권인 판다본드

 

최근 한국에서 중국으로 간 판다곰 '푸바오'를 

모두 잘 아실 텐데요. 

경제용어 중 너무도 좋아하는 판다를 사용한 

용어가 바로 '판다본드(Panda Bond)'입니다. 

판다본드는 이름에서 아실 수 있듯이 

중국과 관련이 된 경제용어 중 하나인데요. 

해외 다른 나라의 정부나 기관이 중국에서 

발행하는 중국의 화폐단위인 '위안'화 표시 

채권을 가리켜 판다본드라고 합니다. 

 

펭귄효과

 

남이 구매하면 자신도 구매한다는 경제용어인 펭귄효과

 

주로 남극과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와 

갈라파고스제도에 서식하는 귀여운 펭귄도 

오늘의 주제인 동물에 비유된 어려 용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펭귄효과'라는 용어는 일종의 따라 하는 소비를 

의미하는 경제용어 중 하나로, 펭귄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펭귄은 집단적인 생활을 하는 동물 중 하나로, 

먹이를 잡거나 이동을 위해서는 위험한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을 하는데요. 

천적이 많고 위험한 바다를 펭귄은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우두머리 펭귄이 

바다로 뛰어들게 되면 모두 뒤를 따라서 바다로 

뛰어드는 펭귄의 특성처럼, 누군가 어떤 물건을 

사고 싶지만, 여러 가지 고민을 하던 중 다른 사람이 

구매를 하면 덩달아 구매하려는 소비형태를 

펭귄효과라고 부릅니다. 

 

보아뱀 효과

 

 

소설 '어린 왕자'를 보신 분들은 한 번쯤 들으셨던

'보아뱀'이라는 말을 잘 아실 텐데요. 

이 보아뱀이 '보아뱀 효과'라고 불리는 경제용어로 

사용된다는 것을 아시고 계셨나요?

보아뱀 효과는 자신보다 훨씬 큰 코끼리를 먹는 

보아뱀의 모습을 비유해 만들어진 경제용어로, 

어떤 기업 또는 작은 기업이 자신보다 큰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평범하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을 

가리켜서 보아뱀 효과라고 부릅니다. 

또는 그러한 전략을 '보아뱀 전략'이라고도 하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

 

보아뱀이 자신보다 훨씬 큰 동물을 삼키게 되면, 

보아뱀은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보아뱀이 삼킨 동물이 보아뱀 몸속에서 

발버둥을 치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자칫하면 

보아뱀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이처럼 작은 기업이 자신보다 큰 기업을 인수하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그 인수가 성공을 할 때에는 

굉장한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오늘 소개해드린 동물이 들어가는 여러 분야 

전문용어는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동물들을 빗대어 어떤 용어를 만드는 건 

그 동물의 특징이 어떠한 상황이나 의미를 

아주 명확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려운 전문용어도 이렇게 동물을 떠올리면서 

생각을 하면 어렵지 않게 이해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는 거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오늘 등장한 동물 외에 

더 많은 동물을 비유해 만든 용어들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끝-

더 좋은 이야기로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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