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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car

옛(구)차 발표회 8탄-기아 세피아 뉴세피아 세피아2

by 40대 아재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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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오늘은 옛(구)차 발표회 8번째로

대한민국 최초로 완전히 독자기술로 차체를

설계해서 만든 세피아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강자에겐 힘이 있다! 세피아!'

'중형처럼 기분 좋은 차. 영웅은 있다 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기술로

만들어진 차가 바로 기아자동차의

세피아입니다.

지금은 그 이름이 K3라는 자동차로

이어지게 만든 자동차입니다.

우리나라 준중형 승용의 양대 산맥이

현대의 아반떼와 기아의 K3 입니다.

 

세피아는 합성어인데요.

Style Economy Power Hi_tech Ideal Auto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프로젝트명은 S-CAR 입니다.

디자인은 물론 차체인 플랫폼까지 독자개발로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입니다.

 

1. 초기형(1992~1993)

 

세피아는 최초 1992년에 생산이 되었습니다.

기아의 첫 준중형 세단 승용 모델이면서

대한민국의 독자기술로 탄생한 차였죠.

 

초창기형 세피아

 

사실 처음에는 일본 마쓰다에서 플랫폼을 가져와서

디자인만 새로 해서 개발할 예정이었는데요.

기아자동차에서 프라이드를 만들 때

포드와 마쓰다 그리고 기아와 함께

세 회사가 합작 프로젝트로 만들었죠. 

그런데 이걸 본 마쓰다가 기아자동차의 기술이

너무 많이 성장한 것을 보고

플랫폼 공급을 거절합니다.

무서웠던 것이었죠.

지금 봐도 치사한 놈들입니다.

 

 

93년 대전 엑스포 기념 세피아 엑스포

 

그래서 기아가 스포티지의 개발과정에서

습득한 플랫폼 개발기술을 가지고

처음부터 설계를 해보기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세피아 인거죠.

물론 엔진은 마쓰다의 1.5L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1-1. 초기형 제원

형태-4도어 준중형 세단승차인원-5명전장-4,335mm전폭-1,695mm전고-1,395mm축거-2,500mm윤거(전)-1,440mm윤거(후)-1,435mm공차중량-1,015~1,085 kg연료탱크용량-50L타이어규격-175/70R/13 , 185/60R/14구동방식-FF(앞엔진/앞바퀴 굴림)전륜현가-맥퍼슨 스트럿후륜현가-듀얼링크/맥퍼슨 스트럿전륜제동-디스크후륜제동-드럼/디스크

 

* 파워트레인엔진형식-1.5L 직렬 4기통배기량-1,498cc최고출력B5 엔진-92마력/13.5 kg.mB5 DE 엔진-105마력/15 kg.m변속기-5단 수동/4단 자동최고속도-수동:180km/자동:171km

 

세피아 초기형 판매책자

 

세피아 초기 모델은 1989년에 준공한아산만 공장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차입니다.지금의 기아 화성 오토 랜드(구 화성공장)입니다.초기형 모델이 출시되고 1993년에 대전에서 있었던 세계엑스포의 공식 차량으로지정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기아차 세단 라인업 중에서 처음으로북미시장에 진출하기도 한 자동차입니다.

 

 

2. 뉴세피아(1994~1997)

세피아는 1994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됩니다.

이때 이름은 뉴세피아로 판매가 되죠.보통은 페이스리프트라는 상품 개선 제품으로완전히 바뀌는 경우는 흔치 않는데,세피아는 거의 신차급으로 변경이 됩니다.내부뿐만 아니라 외부까지도 상당히 많은 변화를거쳐서 판매가 되죠.

 

 

뉴세피아

 

이 페이스리프트 된 세피아는 당시 현대의 준중형 판매 1위인

엘란트라와 함께 1~2위를 다툴정도로 성공적 이었습니다.

다만 지금도 회자되는 대시보드와 앞유리 쪽 경계가 

들떠버리는 치명적인 품질문제는 있었습니다.

거기에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서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의

좋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고질적인 부식문제로 소비자의 불만을 사게 되죠.

 

 

신차수준으로 변경된 뉴세피아 페이스리프트

 

2-1. 뉴세피아 제원

형태-4도어 준중형 세단/5도어 해치백(레오)

승차인원-5명

전장-4,250~4,335mm

전폭-1,695mm

전고-1,390mm

축거-2,500mm

윤거(전)-1,440mm

윤거(후)-1,435mm

공차중량-1,015~1,085 kg

연료탱크용량-50L

타이어규격-175/70R/13

구동방식-FF(앞엔진/앞바퀴 굴림)

전륜현가-맥퍼슨 스트럿

후륜현가-듀얼링크/맥퍼슨 스트럿

전륜제동-디스크

후륜제동-드럼/디스크

 

* 파워트레인

엔진형식-1.5L 직렬 4기통

배기량-1,498cc/1,793cc

최고출력

B5 엔진-92마력/13.5 kg.m

B5 DE 엔진-105마력/15 kg.m

기아 TP 엔진-139마력/17.8 kg.m

변속기-5단 수동/4단 자동

최고속도-수동:180km/자동:171km

 

뉴세피아 페이스 모델 중에는 당시 보기 힘든

해치백 스타일의 모델로 판매를 하는데,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뉴세피아 해치백 모델 레오

 

초기형에도 레오 모델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 기아차의 자금 문제로 출시는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세피아 컨버터블 모델을 만들기도 했는데

판매를 하지는 않고 대전의 엑스포공원에

전시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3. 세피아2(1997~2001)

 

뉴세피아는 1997년 단종과 함께

세피아 2라는 모델로 변경 생산/판매가 됩니다.

 

세피아2 후면
세피아2-전면

세피아2는 슬로건은

'중형처럼 기분 좋은 차'

'영웅은 있다' 였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피아2는 전 모델인

뉴세피아보다 판매량이 적었습니다.

이유는 IMF 경제위기가 있었고

1995년에 출시한 현대의 아반떼에 밀리기

시작한 것이 그 이유였죠.

 

슬로건처럼 덩치는 중형처럼 조금 키웠는데

차체가 무거워지면서 세피아 고유의 날렵한

운동신경이 없어져서 소비자들은 실망을 했죠.

2001년 해외생산 판매 이후 단종이 됩니다.

이후 세피아는 다시 한번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완전히 다른 차종으로 생산 판매가 되는데

그 차종이 바로 '스펙트라' 입니다.

그리고 파생 차량으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 판매한 '슈마'도 있었습니다.

당시 상당히 디자인면에서 인기를 끌었죠.

실제로 화성공장 직원 기숙사 이름이

'슈마타운 아파트' 입니다.

 

슈마

 

세피아는 1995년 뉴세피아 차종으로 당시 유명한

기아차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했던 박정룡 선수가

호주랠리 비개조 부분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순정차량으로는 당시에는 하드 한 서스펜션으로

코너링 등이 우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피아는 기아의 준중형중 대한민국에서 한 획을

그은 차량은 분명합니다.

캐피탈->세피아->스펙트라->세라토->포르테->K3로

이어지는 기아의 준중형차 라인업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서 탄생한

세피아는 지금은 거의 보기가 어려운 차량이지만

당시 카센터를 운영하는 사장님들도 차가 좋다고

본인들이 타고 다니던 차량이기도 하죠.

 

여담으로 몇 가지 더 말씀드리면,

세피아 초기형의 경우는 RPM이 지금도 사용하는

X1000 이 아니라 X100을 사용했습니다.

버스나 상용차에서 사용하는 RPM 표기였죠.

불편함에 1년 만에 변경은 됩니다.

 

그리고 기아차가 당시 초창기 모델에 

에어백이 있다고 홍보를 했지만

에어백은 94년식이 되어서야 장착이 됩니다.

그 전 모델은 아무리 옵션을 넣으래라 넣을 수도 

없는 데 있다고 하니 소비자들은 어이가 없었죠.

 

그리고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신차를 

충돌 테스트해서 평가하는 기관인 KNCAP의

정 면출 돌 테스트를 한 최초의 차량이 세피아입니다.

그리고 기아차 최초로 독일과 미국에 수출한 차이죠.

당시 판매량 기록을 가지고도 있는데요.

1년(12개월)만에 10만 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대표 준중형의 역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기아자동차의 세피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래된 차량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보기 힘든

차량이기도 합니다.

제 어릴 적 친구 한 명이 자동차 정비사였는데

이 친구 차량이 세피아 초기형을 가지고 

운행을 했는데요.

함께 타봤던 기억으로는 승차감이 꽤

딱딱했고 허리가 좀 아팠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움직임과 코너링은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여러분들은 세피아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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