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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전 인류를 구한 밴팅, 비글 강아지

by 40대 아재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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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류를 구해내고, 지금도 구해내고 있는

엄청난 인물과 강아지인 비글이 있는데요.

이 인물과 비글로 인해 인류는 지금도

엄청난 혜택과 삶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인물과 강아지의 희생으로 생긴

엄청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대사질환 중 하나인데요.

전문가들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왕인

'세종대왕'도 당뇨병으로 사망을 추정하죠.

 

당뇨병의 합병증 종류

 

2020년 한국의 사망원인 중 6위가

바로 '당뇨병'입니다.

2020년에만 8,456명이 당뇨로 사망했죠.

당뇨라는 이름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

된다는 뜻을 가졌는데요.

옛 선조들은 소변과 갈증이 함께 나타나서

'소갈병'이라고 불렸습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혈당이 조절이 됩니다.

그리고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제대로 일을 못하면

혈당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되어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혈당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소변을

자주 보게 만들고, 그로인해 갈증과 배고픔이

심해져서 쳇바퀴를 돌 듯 우리를 괴롭히죠.

특히 당뇨병은 합병증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중 심혈관질환, 뇌졸중, 만성신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당뇨병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상당히 위험한 병이죠.

 

전 세계적으로도 4억 명이 넘는 환자가 있으며,

성인인구의 10%가 넘는 수 입니다.

매년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세계적으로

5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엄청난 질병이죠.

약 10년 후에는 약 6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당뇨병에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이렇게 무섭고 심각한 당뇨병에는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식단조절 외에는

그 어떤 방법도 없었습니다.

1891년 캐나다 출신의 '프레더릭 그랜트 벤팅'

이라는 의사가 있었는데요.

그는 불과 32살의 나이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는 엄청난 실력을 가진 의사였습니다.

현재도 캐나다에서 가장 대표적인 의사입니다.

그는 노벨상을 받기 불과 2년 전에 한 논문을

우연히 읽게 되는데요.

그 내용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물질이 당뇨병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밴팅은 연구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연구소도 없었고, 인간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개도 연구를 위해 필요했는데,

마침 모교의 한 교수가 연구실과

연구에 필요한 개 10마리를 제공해 주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인슐린을 발견하고 치료제를 만든  프레더릭 그랜트 벤팅

 

연구를 시작할 때 수없이 많은 전문가들과

주위 사람들이 그를 말린 이유가 있는데요.

당시 당뇨병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가진

의학자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어려운 

질환으로 소문이 자자했었습니다.

하지만 밴팅은 자신의 조교인 '찰스 베스트'와

불과 몇 달 만에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순수한 물질을 발견하고 그것을 분리하는데

성공을 하게 되는 엄청난 일을 합니다.

처음 실험용으로 제공받은 개 10마리는 물론

이후 32마리 개마저 죽게 되는 실패 후에

33번째 개였던 '마저리'라는 이름을 가진

비글에게 실험을 하면서 성공을 하게 됩니다.

이때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주입한 마저리에게

인슐린을 주사하자 금방이라도 죽을 듯한

마저리가 연구소를 뛰어다녔다고 합니다.

인류가 그동안 풀어내지 못한 당뇨병의 

치료제를 만들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밴팅과 그의 조교,실험에 쓰인 강아지

 

비글인 마저리에 성공을 하고, 그는 바로

이듬해인 1922년에 불과 14살의 나이로

선천성 당뇨병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소년에게

인슐린 주사를 놔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불과 몇 주만에 건강을 회복하죠.

특히 1형 당뇨로 인한 '케톤산혈증'이라는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은 주사를 받고 치료를 받으면

다시 건강해지는 마치 기적의 치료제였습니다.

 

밴팅의 친구 중에도 당뇨병에 걸려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밴팅의 치료제로

건강을 회복하게 됩니다.

또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할아버지였던

당시 영국 왕 '조지 5세'도 밴팅의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 일로 그는 대영제국 훈장 2등급 작위를

받는 영예도 얻게 됩니다.

이렇게 기적의 치료제를 만든 밴팅은 1923년

노벨상을 받게 됩니다.

지금도 최연소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밴팅은 이렇게 뛰어난 실력 외에도 누구나가

존경할 만한 인성과 인품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기적의 치료제라고 불리는 인슐린 관련

특허를 더 많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단돈 1달러 50센트에 자신의 모교였던

토론토 대학에 판매를 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연구를 처음부터 도와준 조교인

찰스 베스트에게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감사의 표시로 노벨상 상금의 50%를 줍니다.

 

밴팅과 그의 연구를 함께한 찰스 베스트

 

밴팅의 이러한 존경받을 성품은 여기에서

바로 끝나지 않습니다.

인류에 이바지하는 엄청난 업적으로 여러

혜택이 주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거부하고 

2차 세계대전에는 군의관으로 참전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나이 불과 49살인 1941년에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삶을 끝나게 되는데,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그가 태어나고 머문 집은 '인슐린의 생가'

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업적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죠.

 

밴팅의 관심과 인슐린 발견에 큰 역할을 한

작은 비글 마저리로 시작된  당뇨병 치료제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있으며, 그것은 계속될 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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