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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실수로 만들어진 가장 유명한 바지

by 40대 아재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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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두꺼운 면직물의 종류이자, 

'선염'이라는 염색을 먼저 한 실로 천을 만들고, 

실의 교착 방법 중 '능직'이라는 방법으로 

굉장히 튼튼하게 만든 옷을 '데님'이라고 하는데, 

지금처럼 옷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천 들이 

귀했던 시절에는 내구성은 그 어떤 기준보다 

중요한 기준이었죠. 

그래서 한 인물로 인해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장 유명한 바지가 

지금도 우리곁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리바이스 본사와 전시 청바지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데님과 어원

 

'데님'은 프랑스어 'serge de Nimes'라는 

말에서 유래된 어원인데요. 

여기서 'Nimes'은 프랑스에 위치한 도시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매우 질긴 원단을 말하죠.

한글로 번역을 하면 '님의 능직'이라는 뜻으로

직이나 천을 만들 때 실의 방향을 가로와 세로로 

이랑무늬를 형성해서 사선방향으로 짠 직물을 

우리는 보통 '데님 원단'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만든 질긴 천으로 배에서 사용하는 

''의 재료로 사용되었는데요. 

워낙 질긴 원단의 장점을 '제노비즈'라는 

배를 타는 한 선원이 바지를 만들게 되는데요. 

그것을 그의 이름을 따서 '제네스'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Jean'이라고 부르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인 '청바지'가 되었다는 설이 있죠. 

 

청바지를 만드는 방식인 능직

 

골드러시와 실수로 만들어지다

 

19세기 미국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엄청난 

사금이 발견이 되면서 당시 미국 개척민들이 

캘리포니아 등지로 몰려간 것을 일컬어서 

'골드러시'라고 불렸던 시대가 있었는데요. 

사실 진짜 금보다는 '활철광'이라는 금과 비슷한 

광물이 많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금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이었죠. 

이때가 1848년에서 1849년 경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텐트의 수요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전야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텐트를 사용해서 잠을 자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죠. 

 

미국의 골드러쉬와 광부들의 텐트촌 모습

 

이런 수요에 맞춰 텐트용 천을 만들고 있었던 

'리바이 스트라우스'라는 업자가 있었는데요. 

그는 대량으로 텐트용 천을 만들기 위해서 

매일매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죠. 

그러던 중 그의 공장에서 일을 하던 한 직원이 

그 누구도 의뢰하지 않았던 색깔이었던 청색으로 

염색을 대량으로 하는 실수가 발생이 됩니다. 

원래는 텐트용 천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던 색은 

풀과 나무와 비슷한 초록색을 많이 주문했는데, 

청색으로 염색이 된 텐트용 천은 곧바로 

리바이 스트라우스에게는 오랫동안 사용 못하는 

악성 재고로 남을 확률이 아주 높았죠. 

 

 

 

리바이 스트라우스와 그가 만든 광부 작업복 광고 그림

 

그래서 그는 청색으로 염색이 된 텐트용 천을 

처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하는데요. 

아주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됩니다. 

그건 다름아닌 금을 캐기 위해 험한 조건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는 광부들의 작업복으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면 내구성이 좋은 텐트용 

천이 그 역할을 다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는 그렇게 곧바로 직원의 실수로 만들어진 

청색 텐트용 천을 재단을 하고, 리벳을 달아서 

광부의 작업복에 대한 특허를 낸 다음에, 

곧바로 판매를 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광부들 사이에서 질기고 오래가는 

작업복으로 입김을 타기 시작을 하면서, 

엄청난 인기와 판매가 이뤄지게 됩니다. 

이것이 현재의 청바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죠. 

 

리바이이스 미국 본사 전경 모습

 

그래서 지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바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리바이스'라는 브랜드가 

그의 이름에서 따온 청바지가 되었죠. 

그리고 그는 리바이스의 창업주가 됩니다.

사실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청바지를 처음으로 

만든 인물은 아닌데요. 

앞에서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만, 청바지의 주요 

재료인 데님의 어원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청바지는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만들기 전부터 

존재는 해왔다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청바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1885년 제조된 리바이스에서 가장 오래된 청바지

 

청바지와 관련된 이야기들

 

● 가장 오래된 청바지

 

지금까지 200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온 청바지는 

가장 오래된 청바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주 해안에서 침몰한 배에서 

발견된 작업용 바지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 청바지는 조사결과 1857년에 제작이 된 

청바지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청바지는 경매에 부쳐지면서 1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1857년 난파선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청바지 모습

 

● 청바지를 못입는 나라

 

▶ 북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북한에서 청바지를 

입는다는 것은 금지입니다. 

과거에는 실제로 북한 주민이 청바지를 입다가 

막노동을 하는 벌을 받는 일도 있었죠. 

북한이 청바지를 못입게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북한이 적대시하는 서양문물이라는 강조하면서, 

청바지를 못입게 한 것이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북한에서는 청바지를 

입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소련(과거 러시아)

 

과거 러시아인 소련도 서양문물 이미지가 강한 

청바지 착용을 금지한 나라 중 하나인데요. 

1957년에 열렸던 '세계학생축전'이라는 행사로 

당시 소련에 청바지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사실 당시 소련에 있었던 청바지는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밀수품이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비싼 청바지 가격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청바지를 사기 위해 당시 한 달 생활비를 

다 줘야 겨우 한벌의 청바지를 살 수 있는 정도로 

부담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청바지를 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었죠. 

그래서 당시 소련은 처음에는 당시 냉전시대로 

미국의 냄새가 많이 나는 청바지를 금지했으나, 

점점 사회적인 현상으로 받아드리게 되면서, 

자체적으로 청바지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잠궜던 청바지 단속을 풀게 되죠. 

 

 

 

● 청바지 가랑이에 징이 달려있었다?

 

지금의 청바지에는 가지랑이에 아무것도 없이 

단순히 봉제가 되어 입는 청바지인데요. 

예전에는 청바지의 가랑이 가운데 부분에 

''이라는 금속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굉장히 단순한 이유로 생겼는데요. 

광부의 작업복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당시에 

광부들은 좁은 공간에서 웅크리거나 쪼그려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게 있었는데, 

청바지로 만든 작업복의 내구성은 매우 좋았으나, 

쪼그리거나 웅크린 자세들로 인해 청바지의 

가랑이가 너무 잘 찢어지는 부작용이 있었죠. 

 

청바지 가랑이가 터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징을 달았습니다.

 

이런 불만을 들은 당시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곧바로 이곳에 징을 박아서 잘 찢어지지 않도록 

해결을 하게 되는데요. 

이게 다시 주요 소비자였던 광부들에게 또다른 

불만을 나오게 하는 원인이 되죠. 

금속으로 만드어진 가랑이에 달린 징은 

당시 하루일과를 마치고, 모닥불을 피워서 

추운 몸을 녹이며 음식과 술을 먹던 광부들에게 

가랑이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착한 

금속 징이 뜨거워지는 일이 발생을 한 것이죠. 

이 징이 뜨거워지면서 남자의 중요한 부분을 

데게 만드는 일들이 자주 발생을 하게 되면서, 

다시 그 징을 빼고 다시 튼튼하게 봉제를 해서 

청바지를 만들어 작업복으로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초장기에 만든 청바지의 가랑이에는 

아직도 금속으로 만든 징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리바이스 청바지 초창기 매장과 당시 인기있던 청바지 모습

 

● 청바지의 와치 포켓

 

지금은 손목시계가 너무나도 흔한 것이지만, 

청바지가 처음 나왔던 19세기 후반 시대에는 

대부분이 '회중시계'를 가지고 다녔는데요.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은 불편한 회중시계를 

일반적인 주머니에 넣고 다는 것은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청바지에는 

앞쪽 주머니 윗부분에 청바지의 상징처럼 

작은 주머니가 리벳으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작은 회중시계를 넣고 다니던 

'와치 포켓'이었던 것이지요. 

와치 포켓은 시계뿐만 아니라, 작은 동전과 

작은 티켓등을 보관하는데 사용이 되었죠. 

 

청바지의 와치포켓

 

오늘은 오늘도 입었을 수도 있고, 어제도 입은 

아마도 가장 대중적이고 흔한 바지로 알려진 

청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청바지는 처음 만들어진 목적인 광부의 작업복과는 

지금은 굉장히 다른 목적으로 입고 있는데요.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로 억 단위의 가격이 붙은 

굉장히 고가의 청바지도 볼 수가 있고, 

기능성이 있는 합성섬유를 섞어서 청바지를 

만들어 기존의 내구성이라는 특징과 함께,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능성 청바지까지 

굉장히 여러 종류의 청바지를 만나고 있는데요. 

 

청바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고, 

나이가 든 장년과 노년층에서도 좀 더 젊은 모습과 

활동적인 것을 보여주기 위한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되기도 하는 만능 패션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저도 여행이나, 나들이등에는 청바지를

상당히 많이 즐겨 입는 사람 중에 한명인데요. 

시간이 갈 수록 더욱더 청바지가 좋아지는 이유가 

한 살이라도 젊어 보이려는 작은 욕심도 있습니다. 

한층 더 좋아진 날씨와 청바지를 준비물로 해서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가시는 건 어떨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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