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TV에서 개그 관련 프로그램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웃을 일이 그리 많지 않은 요즘을 생각하면
개그 프로그램이 좀 더 많아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국 최초 개그맨'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한국 최초 개그맨이 누구였고,
그의 숨은 이야기들을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 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한때는 개그 프로그램이 굉장히 활발하게
TV 프로그램 중 인기가 많았던 시절이 있었죠.
잠시나마 일상의 힘들고 고됨을 잊고
TV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곤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개그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눈에 띄게 줄어들기도 했고, 많은 개그맨들이
프로그램의 감소로 인해 힘든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는 뉴스를 종종 보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개그맨 또는
코미디언이라는 최초의 타이틀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요?
당시에는 최초의 희극인 타이틀을 가진
인물은 '윤부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뮤지컬과 원맨쇼의
창시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912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이력이 아주 독특합니다.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일본에서 음악공부를 했고,
'컬럼비아 가극단'에 입단을 하면서 활동을 합니다.
사실 최초의 개그맨으로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 이 분은 작사가, 성악가, 뮤지컬 배우,
극작가, 희극인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인물이죠.
몸 담고 있었던 컬럼비아 가극단이 문을 닫자,
'라미라가극단'을 조직해서 '콩쥐팥쥐', '견우직녀'
등의 가극을 하면서 큰 성공을 했습니다.
이때 연극인 서항석과 극작가인 박노홍과 함께
민족적인 가극을 했던 라미라가극단에서
테너로 많은 활동을 했죠.
이 가극단은 일본 동경에서까지 공연을 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 분의 가족에 대해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이 분의 가족이야기는 굉장히 놀랄만 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한국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만한 분들이
바로 이분의 가족이었습니다.
우선 아내는 우리나라 전설의 무용수로 알려진
최승희의 수제자 무용수인 '성경자'입니다.
예명으로 '고향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죠.
무용수 최승희는 북한의 무용가 겸 안무가인데,
고전 무용의 현대화를 이끈 시초이자,
무용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의 수제자가 바로 윤부길의 아내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1세대 싱어송라이터이자,
한국 최초의 그룹사운드 '키보이즈'
창립멤버입니다.
1979년 서울 국제가요제에서 자신이 작곡한
'여러분'으로 대상을 수상한 '가수 윤향기'입니다.
현재 목사님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초대이사로 활동을 하시고 계시는
아주 유명한 분이죠.
이분이 바로 한국 최초의 개그맨인
윤부길의 아들인 것입니다.
지금은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
노래까지 불렀던 당시 유명한 가수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시는 분들도 물론 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윤부길의 둘째 딸이 바로
지금도 너무도 유명하죠.
바로 우리나라에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장본인으로도 유명한 '가수 윤복희'입니다.
한국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장본인이죠.
가수는 물론 뮤지컬과 영화, 영화 더빙까지
각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인
'여러분'은 많은 가수와 프로그램에서 아직도
많이 리메이크 또는 나오고 있는 노래죠.
그리고 현재 윤부길의 손자도 CCM가수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기에서도
성악과 작사, 작곡, 희극활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고,
최초의 한국 개그맨이라는 타이틀도 가진
윤부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많은 정보나 자료가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의 가족을 통해서 지금도 그가 가진
능력과 일명 끼를 가지고 있는 가족들이
뛰어난 기량과 능력을 이어받아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오늘 소개해드린 윤부길 님과 같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는 일들이 많아지고,
지금은 많이 없어져 아쉬운 개그 프로그램과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좀 더 많아져서
힘든 시기 국민들이 잠시나마 웃으면서
이겨낼 수 있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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