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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 news

76년 만에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핼리 혜성

by 40대 아재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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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현재 중년 나이를 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 '핼리 혜성' 이라는 것을 아실 텐데요.

당시에 지지직 거리지만, 컬러 TV에서 나오는

몇 개 안 되는 방송과 뉴스에서는 하루종일

핼리 혜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죠.

아마도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혜성으로

서울에서 아시아게임이 열리기 얼마 전에

우리 모두는 핼리 혜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핼리혜성이 다시 지구로 온다는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지구를 지나가는 혜성 모습

 

당시에는 국민학생 시절로 기억을 합니다.

학교 선생님은 물론 볼록한 브라운관으로 된

TV에서는 연신 혜성을 볼 수 있다는 뉴스와

곧 다가오는 '86 아시아게임'에 대한 내용이

신문과 TV에서 나오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혜성의 이름은 '핼리 혜성'이었는데요.

아마 지금 중년의 나이 이상의 분들은 굉장히

익숙하고 오랜만에 듣는 이름일 텐데요.

이 핼리 혜성은 태양계내의 천체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해왕성 궤도 근처에는

핼리 혜성의 원일점이 있는데요.

원일점은 쉽게 말해 터닝포인트라고 보시면

쉽게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1986년 실제 핼리 혜성 관측모습

 

핼리 혜성은 최근으로 보면 1986년 4월 10일

지구와 가장 가까이 접근을 해서 우리들에게

그 존재와 모습을 보이고 다시 원일점이 있는

해왕성으로 돌아갔었는데요.

그 원일점까지 가는 시간이 지구 기준으로 보면

38년이 걸리고, 다시 지구로 오는 시간 또한

38년이 걸리면서 지구에 들렸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6년입니다.

그래서 살면서 2번을 볼 수 있는 혜성인 것이죠.

해왕성 궤도에서 터닝포인트를 지난 시기가

바로 올해인 2023년이 되면서 관심을 받습니다.

모두 건강관리 확실하게 해서 2번은 봐야죠.

그럼 핼리 혜성의 이름은 왜 핼리 혜성일까요?

그것부터 알아보고 자세한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 영국의 천문학자 핼리 혜성 주기를 알아내다

 

지금의 영국인 당시 잉글랜드 연방 출생이었던

천문학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애드먼드 핼리' 였는데요.

그는 천문학자와 더불어 수학, 물리, 기상까지

모두 섭렵한 굉장히 뛰어난 학자였습니다.

그는 1656년 11월에 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지금도 세계 1위 대학교로 잘 알려져 있는

천재들 중 천재만 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뛰어난 사람들이 다니는 '옥스퍼드 대학교'에

진학을 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됩니다.

영국의 수도인 런던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인

그리니치에는 지금도 굉장히 유명한 것이 있죠.

지금은 물론 본래의 용도로 사용은 하지 않지만,

박물관으로 변신해 아직도 그 모습이 남아있는

'세계 평균시의 기준점'인 '그리니치 천문대'의

초대 관장의 조수로 천문학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핼리 혜성의 주기를 처음 밝혀낸 애드몬드 핼리

 

그가 살던 17세기 유럽은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공전을 이해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는데요.

공전주기를 정확히 계산하는 사람은 당시에는

아무도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애드먼드 핼리는 그 시절 캠브리지 대학에서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사람은 바로 '아이작 뉴턴' 이였습니다.

핼리는 당시 운둔생활을 하던 뉴턴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당시의 질문은 '지구의 태양공전이 인력의 거리

제곱에 반비례한다면 어떤 궤도가 나올까요?'

뉴턴은 바로 아무렇지 않게 대답을 해줍니다.

그 대답은 바로 '타원' 이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건 뉴턴 자신이 20년 전에

계산을 끝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하죠.

이렇게 얼마 후 뉴턴에게 자료를 받았는데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뉴턴의 모든 역학들과

물리학의 전환점이 된 책이라 평가받고 있고,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가 모두 담겨있는

'프린키피아'의 초본이었습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이나 우리가 아는 물리학의

모든 전환점이 된 이 책의 초본을 받은 것이죠.

이것을 에드워드 핼리가 뉴턴에게 책을 내자고

해서 책이 출간이 되었다는 건 역사적인 사실이죠.

 

핼리 혜성의 궤도를 보여주는 그림

 

그렇게 핼리는 뉴턴의 프린키피아 초본을 가지고,

중력을 통한 여러 행성등에 대해 당시 난제였던

지구의 태양 공전 궤도에 대한 연구를 합니다.

그리고 그 연구는 고대 이집트 자료까지 구해서

연구를 하던 중에 자신도 과거 본 적이 있었던

한 혜성의 궤도가 과거 자료에 기록된 것들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수많은 자료와 뉴턴의 프린키피아의

내용을 가지고 연구를 한 결과를 발표를 하는데,

이때 나온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혜성인

핼리 혜성의 주기를 정확히 밝혀낸 것이죠.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핼리 혜성이 된 것이죠.

연구가 발표되고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연구결과라면서 핼리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무시하기도 했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온 혜성은 그가 말한

76년 주기에 정확히 일치를 하게 되면서

그의 연구와 위대함을 알게 됩니다.

그가 사망한 1742년에서 17년이 지난

1759년에 정확히 핼리 혜성이 다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 오래된 역사 속 핼리 혜성

 

핼리 혜성은 지난 1986년까지 총 30번의

측정된 기록이 남아 있는데요.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대 그리스에서 언급된

무려 기원전 467년이라고 전해지고 있죠.

76년 주기라는 기준으로 과거로 돌아가보면

당시 조선시대였던 한국에도 핼리 혜성에 대한

기록들을  조선시대 천문 현상들을 기록한

보고서인 '성변측후단자'에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1682년 숙종시기에 핼리 혜성이 나타난 기록이

있는데요. 이때 혜성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으로

당시 형조판서에게 감옥의 죄수들의 판결에 대해

신속히 진행하라는 명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죠.

그리고 그다음은 사도세자의 아버지이자,

위대한 정조의 할아버지였던 영조가

나라를 다스리던 1759년 3월 11일

핼리 혜성을 관측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죠.

그리고 1835년 헌종 시절에 핼리 혜성을

과거 어떤 자료보다 정확하게 조선왕조실록에

기록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마지막 왕인 고종의 아들이자

대한제국 2대 왕인 순종시절인 1910년

또다시 핼리 혜성이 지구를 찾아왔지만,

당시 일제 강점기 시절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핼리 혜성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조선의 천문기록이 담긴 성변측후단자 속 핼리 혜성의 기록들

 

● 다음 핼리 혜성의 시기는?

 

핼리 혜성이 애드먼드 핼리의 연구결과로

76년 주기로 지구를 찾는다면 바로 직전인

1986년에 지구에 왔었으니, 76년이라면

2062년이 맞겠지만, 조금씩의 오차로 인해

75~76년 주기로 계산을 해본 결과 다음에 오는

핼리 혜성은 '2061년 7월 28일'로 예상이 됩니다.

조금 고무적인 것은 최근 핼리 혜성이 지구에

왔었던 1986년보다는 훨씬 좋은 관측이 가능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때는 따로 있는데요.

'2016년 8월 21일 저녁 서쪽 하늘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2134년이라고 합니다.

 

핼리 혜성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를 보여주는 그림

 

어린 시절 핼리 혜성을 한번 보신 분들이라면

다음 핼리 혜성을 볼 때는 아마도 거의 80대의

노인이 되어 있을 듯한데요.

그래도 그때까지 건강하게 열심히 살면서

이제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핼리 혜성을 

볼 수 있는 행운이 다시 찾아오길 바라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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