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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싫어한다면-에펠탑 효과

by 40대 아재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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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것이 자의 또는 타의이던 작은 조직이나, 

큰 단체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사회적인 동물이기도 한 인간의 특성도 있고,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현대사회의 특성상 

가족으로 시작해서 학교,군대,직장,동호회 등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살아가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다 보면, 정말 쳐다보기도 싫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싫을 정도로 엄청나게 

싫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누구에게나 꼭 있는 싫어하는 사람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효과와 

그 내용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중년아재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싫은 사람이 있다?.

 

누구에게나 싫어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있을 수 있고, 

TV 화면에서 나오면 바로 채널을 돌려버리는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가장 작은 집단인 가족으로 보면, 일명 

'현실남매'가 그런 대상이 될 수도 있고, 

학교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나 선생님이 

그 대상이 될 수도 있죠. 

그리고 남자의 경우 군대에 가서 유난히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선임이 있을 수 있고, 

직장에서는 저 인간만 아니면 정년퇴직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싫은 직장 내 상사나, 

또는 정말 말도 섞기 싫은 직장동료도 있죠. 

좋아하는 취미로 가입하게 된 동호회에서는 

마치 돈자랑 하듯이 장비발만 자랑하는 사람이나, 

가게에 오는 손님 중 상식적이지 않은 일명 

'진상 고객'도 싫은 사람이 될 수 있죠. 

여러분도 분명 악연이라고 말할 정도로 싫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있을꺼라 생각이 됩니다. 

 

 

미워도 다시한번-에펠탑 효과.

 

그럼 이렇게 싫은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사람마다 각자 싫은 사람을 대하는 방법은 

천차만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에 

도움을 주는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한 효과가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그건 바로 '에펠탑 효과'라는 심리학에서 쓰는 

용어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예전에 에펠탑에 대한 비밀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에펠탑 이야기

프랑스 하면 생각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사람들은 '에펠탑'이라고 하죠. 그만큼 프랑스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상징적인 에펠탑에는 유명한 관광지 외에 우리가 모르는 비밀들이

joongnyun4050.tistory.com

 

에펠탑 효과는 사실 우리주위에서 상당히 많이 

자신도 모르게 겪고 있는 것 중 하나인데요. 

심리학에서 말하는 에펠탑 효과의 정의는 

'단순 반복 노출효과를 통한 감정의 변화'인데요. 

좀 쉽게 말씀을 드리면, 싫은 사람이나 사물이 

처음 봤을 때에는 비호감에 극도로 싫어하다가, 

계속해서 반복해 보다보면, 그것이 호감으로 

감정이 바뀌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현재 에펠탑과 1887~1897년 공사중인 에펠탑 모습

 

이 현상은 미국의 저명한 사회 심리학자인 

'로버트 자욘스'에 의해 정립이 되었는데요. 

그는 실제로 많은 실험을 통해 단순하고, 

반복되는 노출로 인해 상대나 사물에 대해 

비호감이었던 감정이 호감이 가는 감정으로 

변경이 된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낯선 것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것이 어느새 친숙해진다는 의미인 것이죠. 

그래서 이 원리를 '친숙성의 원리'라고도 합니다. 

 

자. 그럼 이런 반복 노출에 대한 심리학적 용어에 

전 세계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 이름이 들어가게 되었을까요?

그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펠탑을 싫어했던 파리 시민.

 

천재 건축가로도 알려진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 골격을 설계한 귀스타프 에펠

 

에펠탑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시듯이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건축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미국 자유의 여신상 제작에도 참여를 했던, 

프랑스의 건축가이자 구조 공학자였던 

'귀스타프 에펠'이 만든 세계적인 건축물이죠. 

 

 

전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 명소인 파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지금도 세계적인 

관광지로 그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에펠탑은 

실제 처음 착공을 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프랑스 파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비난을 많이 받던 건축물이기도 했죠. 

그 이유는 아름다운 프랑스 파리의 미관을 

철로 만든 구조물이 그 아름다움을 망친다는 

이유로 훗날 완공 후에도 철거를 당해서 

없어질 수도 있었던 아픔의 시간도 있었죠. 

 

에펠탑을 극도로 싫어했던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인 기 드 모파상

 

에펠탑의 건립되기 시작하자 파리의 시민들은 

에펠탑이 세워지는 근처인 '샹 마르스'지역의 

주거환경은 물론,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해져서 

보기가 싫다는 이유로 소송까지 제기를 합니다. 

천박한 철골 구조물이라는 이름까지 부르면서, 

에펠탑의 건립을 굉장히 많이 반대를 했죠. 

이중에는 당시 아주 유명한 사실주의 소설가로 

프랑스에서도 아주 잘 알려진 인물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기 드 모파상'이라는 작가였죠. 

그가 에펠탑을 얼마나 싫어했는지를 알려주는 

실제 일화가 몇 가지 있는데요. 

그는 그가 사는 집의 창문을 에펠탑이 안 보이는 

방향으로 창문을 내어 집을 짓기도 했고, 

매일 점심을 에펠탑 1층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곳이 파리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을 보지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비꼬기도 했죠. 

그리고 그는 에펠탑이 완성이 되는 경우에는 

파리를 떠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푸른 숲과 나무들,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높았던, 

프랑스 파리 샹 마르스 지역 한가운데에, 

차가운 철로 만들어진 딱딱한 구조물은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미움과 원성을 샀죠. 

실제로 파리는 5층에서 6층 정도의 건물이 

아주 고풍스러운 고딕양식으로 만들어진 

석조건물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보니, 

이런곳에 철을 이용해 만든 탑인 에펠탑을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죠.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뀌다.

 

어찌되었던 당시 프랑스는 세계인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상징적인 

무엇인가가 필요했기 때문에 에펠탑의 공사는 

그렇게 계속해서 이뤄지게 됩니다. 

에펠탑은 1887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2년 뒤인 

1889년에 완공을 한 후 그해 5월 6일 날에 

정식으로 개장을 하게 되는데요. 

극도로 에펠탑 공사를 반대하던 파리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에펠탑이 조금씩 완성되는 것을 

2년 동안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이러면서 극도로 싫어했던 에펠탑이 점점 더 

친숙해지고, 눈에 익숙해지게 되면서, 

비호감이 점점 호감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죠. 

 

공사기간인 2년간 파리 시민들에게 친숙해진 에펠탑 공사 모습들

 

그리고 완공이 된 후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마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파리 주민들에게 

어느새 굉장히 세련되고, 멋진 랜드마크로써 

점점 더 좋아하는 건축물이 되기 시작합니다. 

에펠탑은 건립당시부터 사용기한이 20년으로 

1909년에 철거가 되는 것으로 결정이 되어, 

20년이라는 기간은 에펠탑 건립을 반대했던, 

당시 파리 주민들의 소송으로 어쩔 수 없이 

합의를 했던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막상 20년이 흐른 1909년이 되자, 당시 철거를

하려던 프랑스 파리시는 얼마 되지 않아

그 계획을 철회 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미 프랑스 파리는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멋진 관광명소와 

파리 시민들에게 친숙한 명물로 자리 잡았기에 

에펠탑 철거는 강한 시민들의 반대여론에 

계획을 변경해 라디오 방송을 위한 장치를 

에펠탑에 추가로 설치하여 송신탑으로 씁니다. 

이후에는 텔레비젼 송신 안테나도 설치되어, 

철거라는 최악의 상황을 계속 피하게 되죠. 

지금은 실제로 기상관측은 물론, 항공운항에 

필요한 장비까지 갖춘 채 이용되고 있죠. 

 

반복해서 겪게 되면 친숙해지면서 비호감이 호감으로 변하죠

 

이렇게 소송이나 완공시 파리를 떠날 정도로 

극도로 싫어했던 에펠탑 주변 시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에펠탑을 좋아하게 되고, 

지금은 무엇보다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에펠탑이 된 거죠. 

매일 조금씩 완성 되어가는 에펠탑을 보며,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했을 겁니다. 

"뭐... 생각보다 보기 싫지는 않네..." 또는 

"자꾸 보다보니 좀 멋진 것도 같고...

 

 

상업적으로도 사용이 되다.

 

처음엔 낯설고 비호감이 들었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감정은 반복되어 노출이 되면, 

점점 호감이나 매력적으로 변해간다는 

에펠탑 효과를 다른 분야에 적용도 하는데요. 

그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상업적 광고에 

적극적으로 사용을 하게 됩니다. 

보통 에펠탑 효과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친숙성의 원리,단순 반복 노출의 원리, 

반복효과나 이 효과의 원리를 처음 사용한 

사회학자의 이름을 따서 '자이언스 효과'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반복되는 광고에도 마켓팅 전략이 있습니다.

 

아마 TV에서 보는 수많은 광고 중에서 

우연히 본 광고가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가, 

계속해서 보게 되는 경우에 광고를 하는 

그 물건등에 대해 조금씩 관심이 생기는 

경우를 한번쯤은 겪어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런 것도 에펠탑 효과를 사용한 마케팅이죠. 

그리고 매주, 또는 매달 동일하게 스마트폰으로 

장문의 글로 자신의 무엇가를 홍보하거나, 

또는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해서, 처음에는 

스팸광고 취급을 하다가도, 계속해서 반복되면, 

한 번쯤은 정독을 해서 도대체 어떤 광고인지 

확인을 하시는 경우도 있으실 텐데요. 

 

매일 같은 공간을 움직이는 출근이나 퇴근길에 

같은 동에 사는 얼굴만 아는 이웃사람들이 

인사를 하면,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면서도, 

자기를 그냥 모른채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그 이웃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 

사람의 심리상 낯선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공격적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낯선 사람이 익숙해지고, 

그 사람이 가진 장점을 보게 되는 동시에, 

인간적인 호의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처음엔 어색하고 싫지만, 반복되다보면 익숙해지죠.

 

실제로 아무리 이쁜 미인이나 반대로 아주 

못생긴 사람도 양쪽 모두 3일이면 평범하고, 

익숙해져 친근하고 평범한 느낌이 들죠. 

상업적인 광고도 계속해서 반복을 하면서, 

친근하고 익숙함을 소비자에게 주면서,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을 

조금씩 설득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용하죠. 

이것들이 모두 에펠탑 효과라고 보는 것이죠. 

 

 

오늘도 여러분들은 학교나 직장에서 너무나도 

보기 싫은 사람들을 보고 계실 텐데요. 

누군가는 이럴 수도 있습니다. 

에펠탑 효과처럼 매일매일 자주 보는데도, 

친숙하고 익숙함에도 절대로 비호감이

호감으로 절대 바뀌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원망 섞인 말로 말하기도 하죠. 

그건 에펠탑 효과를 적용하기 전에 한 번쯤은 

상대방에 대한 내 감정을 생각하기 전에 

상대방이 나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누구에게나 그 사람에 맞는 빛나는 곳이나 

그 사람만이 빛이 나는 자리가 있죠. 

모든 사람은 누군가에게 비호감으로 엄청난 

미움과 원망을 받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시간이 지나면, 지금 날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지금의 비호감 상대방이 분명히 내가 힘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알게 됩니다. 

에펠탑 효과를 마음속에서 아주 가끔씩은

떠올리면서 생활을 해보세요. 

 

-끝-

더 좋은 이야기로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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